[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MBN 골든타임 씨그날 – 장건강(2021년11월24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1-11-26     조회 : 571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MBN 골든타임 씨그날 장건강(20211124)

 

직장류는 배변 후에도 잔변감을 느끼게 되거나, 아무리 힘을 줘도 변이 나오지 않는 변비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심해지면 배변을 볼 때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직장은 대장과 항문 사이를 잇고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 배설물이 나가는 마지막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왼쪽이 정상, 오른쪽이 직장류입니다.

보시면 직장의 끝부분 모양에 확연한 차이가 있죠? 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얇아져서, 마치 풍선처럼 불룩하게 늘어나게 되는 걸 직장류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약해, 출산과 같은 큰 자극이 있고나면 직장류가 생기기 쉬운데요. 그래서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 여성이 많습니다.

 

직장류가 있으면 변이 항문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주머니 안에 고이게 되고요. 심할 경우에는, 항문 주위를 손으로 눌러야만 겨우 볼일을 끝낼 수 있기도 합니다. 직장류의 대표적인 증상이 변비인데요. 변비는 모든 분들이 한 번씩을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쉽게 넘기면 안 되는! 장 건강의 척도가 되는 신호입니다.

 

변비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장희수 씨가 앓았던 직장류와 같은 구조적인 원인 외에도 장독소 때문에도 변비가 발생합니다.

 

우리 장속에는 착한 균인 유익균과 나쁜 균인 유해균이 살고 있는데요. 건강한 사람은 약 8 : 2 정도의 황금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요. 나쁜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제대로 소화 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들이 부패하면서 장에 독소가 쌓이고 장내 세균의 비율이 깨지게 되는데요. 유해균이 증가할 경우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변비나 설사인 것이죠!

 

변비는 숙변을 부르고, 숙변은 만병을 부른다는 말이 있거든요. 대장의 주름 틈새에 끼어있는 숙변이 장관의 유해균을 증가시실 수 있고요, 그로 인해서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누수증후군이란 장관 세포 결합이 약해지면서 장내의 유해 물질들이 혈액으로 들어가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로 인하여 감염성 질환이나 면역질환 등의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됩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았는데 그분이 오지 않을 때, 또는 왠지 모르게 잔변감이 남아있을 때 시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쾌변을 부르는 90초 지압법으로 준비물은 두루마리 휴지입니다.

 

배꼽 기준 양 옆 5cm 떨어진 지점에 천추혈이라는 혈자리가 위치해 있는데요. 대변을 잘 보게 하는 통변에 가장 효과가 뛰어난 혈입니다. 먼저 오른쪽 천추혈에 두루마리 휴지를 올린 뒤, 팔꿈치로 1분간 지그시 눌러 주시고요. 반대로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30초간 지그시 눌러주시면 됩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실제로 유익균 증가를 돕는지 비교실험을 한 게 있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배지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배지에 유익균의 일종인 비피더스균을 각각 300억마리씩 넣고 유산균이 얼마나 늘어났나 봤더니프리바이오틱스를 주입한 비피더스균이 2620억마리로 유산균만 배양해서 증식한 수인 420억 마리보다 6배 이상 많이 증식했다고 해요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먹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프로 바이오틱스라 불리는 살아있는 유산균은 위하고 십이지장을 거치면서 유익균의 대부분이 죽습니다. 때문에 이미 우리 장에 잘 번식하고 있는 유익균을 잘 먹여 살리는 게 중요한데요. 우리 몸은 프리바이오틱스를 소화, 분해시킬 효소 자체가 없기 때문에 먹는 족족 장까지 무사히 도달해서 유익균의 먹이로 이용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만성 변비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프리바이오틱스을 한 달간 섭취하게 했더니, 대상자의 약 70%에게서 변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 매일 물 2리터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먹었더니 염증성 장 질환이 완화되고, 배변빈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또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쉽게 찌고 빠지지 않는 게 중년의 뱃살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살이 쉽게 찌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장내 유해균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입니다. 유해균 중에서도 이른바, 뚱보균이라는 별칭이 있는 피르미쿠테스가 많아져서 비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뚱보균은 음식물을 너무 많이 분해시키기 때문에 흡수가 잘 돼 지방을 축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잦은 염증이 발생하면서 식욕억제호르몬인 랩틴의 분비량을 줄어들게 만들거든요. 반면 장내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이 식이섬유를 분해해 지방산의 일종인 단쇄지방산을 만드는데요. 이 단쇄 지방산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지방세포가 지방을 축적하는 것을 방지해 비만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몸무게를 어느 정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 비만인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121g의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게 했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의 주성분인 프락토 올리고당을 섭취한 쪽은 체중이 감소했고 섭취하지 않은 쪽은 체중이 증가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