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만병을 부르는 혈관 염증(2023년 9월 18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9-23     조회 : 2,047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만병을 부르는 혈관 염증(2023918)

 

루이 암스트롱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1964, ‘Hello, Dolly!'로 비틀즈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빌보드 1위를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이 많아졌는데 술담배까지 즐기다 보니 폐암과 심근경색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히트곡 ’What a Wonderful World'를 발표하고 4년 후, 71세의 나이로 뉴욕의 자택에서 자다가 심근경색 재발로 사망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노화가 진행되는 중년이나 스트레스, 화병, 원기 부족, 만성피로, 과음, 여성 갱년기 같은 원인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노화되면 상열하한 증상이 쉽게 생겨 상체로 열이 올라가고 하체는 순환이 정체되어 차가워지게 됩니다. 심장과 뇌, 그리고 팔, 다리 끝은 혈액이 부족하게 돼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질병의 90%는 활성산소 때문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몸에 활성 산소 농도가 높으면 정상 세포를 망가트리고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우리 몸에 만성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것이 더 염증을 만듭니다. 인체 내 대사 과정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들의 상당수가 다리 근육을 움직였을 때 활성화되는데요.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그만큼 다리 근육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세포 활동이 둔해지면서 당뇨, 비만, 고지혈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도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나은 거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도 앉아서 일하는 분도 만성염증을 줄이려면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서서 일하는 분들은 발목을 풀어준다든지 까치발을 해서 종아리 펌핑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앉아서 일하는 분들은 자주 발목을 당겼다 밀었다를 반복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미역의 칼륨과 알긴산, 라미닌 같은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혈관 건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성염증을 만드는 게 주원인이 활성산소라고 인데요. 활성산소, 만성염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 글루타치온이 필요합니다.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의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간에서 70%, 신장에서 15%, 폐에서 15% 정도 생성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글루타치온 생성량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네덜란드 세인트 라드바우드병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20~40대 여성은 체내 글루타치온 함량이 21.5% 정도였는데 40~60대는 약 17.9%, 60~80대는 약 12.3%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아도 글루타치온을 챙겨야 합니다. 보통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지방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방간의 80%는 알코올과 관련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글루타치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일본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의과대학팀에서 지방간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글루타치온을 300mg 섭취하게 했더니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효소(ALT)의 수치가 77.1에서 47.9로 감소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을 감지하고 제거하는 면역세포인데요. 글루타치온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허시 의과대학교에서 건강한 성인 12명에게 글루타치온 1000mg2주간 투여했더니 면역 기능을 하는 림프구는 60%가 증가했고,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찾아서 없애는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활성은 400%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