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코골이와 건강(2023년 10월 16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10-18     조회 : 1,794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코골이와 건강(20231016)

 

코골이로 인한 수면모호흡증이 오래되면 심장과 폐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폐와 기관지 기능이 약해지고 특히 정신기능을 주관하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이 약해지면서 뇌에도 영향을 미쳐서 건망증과 치매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목이 짧고 굵은 사람들은 기도가 좁아질 확률이 높은데요. 목이 두꺼우면 혀뿌리와 편도가 크고 연구개가 아래로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아무래도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코골이는 그날 열심히 일했다는 과로의 증거이기도 한데요. 과로를 하고 피로하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호흡과 관련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코를 골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면 코골이가 더 심해진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잠을 잘 때 구강, 목젖, 혀 등이 긴장 상태가 유지돼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근육의 탄성이 느슨해져서 누웠을 때 기도가 더 잘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코골이가 더 심해지고 코를 골지 않았던 사람도 코를 골기도 합니다.

 

사실 코를 고는 데 남녀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소로카 대학교에서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평균 491,900여명을 조사분석했는데요. 남성의 93%, 여성의 88%가 코를 골았습니다. 코 고는 소리가 최고치에 달했을 때 여성은 평균 50데시벨, 남성은 51.7데시벨이었습니다. 실제로 남성, 여성의 차이가 크게 없었던 거죠. 여성들이 코를 골면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코를 더 많이 고는 것처럼 여겨진 것 같습니다.

 

옆으로 자는 자세는 코골이 완화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실험에 의하면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산소 공급량이 늘어서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적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코로 호흡해야 콧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우리 몸에 맞게 공기의 온도가 조절되고 습도가 조절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콧속의 코털은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서 좋은 공기가 폐로 전달되게 하는데요. 만약 입으로 호흡을 하는 구강호흡을 하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나쁜 공기가 무방비로 폐에 전달돼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또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입속에 세균이 증식해서 입 냄새는 물론이고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입막음 테이프를 사용하면 구강호흡을 코호흡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코골이에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 입막음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에는 자기 전에 입막음 테이프를 붙이고 코로 숨을 쉬는데 불편하지 않은지 테스트를 한 번 해보고 자다가도 불편하면 떼어내기 편리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무를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인데요. ‘본초강목무는 채소 중에서 우리 몸을 가장 이롭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는 인체의 상부로 상기된 기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해서 얼굴이나 머리에 열기가 많아서 생긴 증상과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기관지 문제로 기침과 가래가 많을 때, 인후부에 염증이 생기고 붓거나 아플 때, 비염 축농증으로 코가 막히거나 두통이 있을 때 섭취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