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몸을 살리는 음식, 죽이는 음식(2023-11-13)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11-16     조회 : 20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몸을 살리는 음식, 죽이는 음식(2023-11-13)

 

생채식은 항산화 효과와 함께 혈액 내 콜레스테롤 같은 노폐물을 배출시켜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같은 혈관성 질환과 당뇨병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위가 약한데 훠궈처럼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상당히 안 좋은 식습관입니다. 매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염이 잦다고 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위 건강에 좋은 것을 먹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안 먹는 것이 급선무이기는 한데요. 양배추즙은 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장이 약한 분들은 양배추즙을 공복에 드시면 오히려 복통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공복에 먹는 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과일을 식사 후에 디저트로 먹는데요.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과일의 당이 위 속에서 음식과 섞여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일부 과일의 탄닌 성분은 음식 중의 단백질과 만나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과일은 식후보다 식전이나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이 우리 몸에 독소를 덜 쌓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과일을 식전에 먹으면 과일의 당과 섬유질이 소화를 돕고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도 줄여주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효과도 있습니다.

 

정말 끊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라면인데요. 끓을 수 없다면 조금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면은 나트륨이 많은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많은 양파나 호박,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같이 넣어 먹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저는 시래기 된장국보다 미역국을 추천하는데요. 동의보감에 미역은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속 열을 버리고 혹의 결기를 다스리며 이뇨 작용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역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는데 이 알긴산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고 미세 먼지 속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미역국에는 파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는 대부분 요리에 잘 어울리지만, 미역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데요. 파의 유황과 인이 미역의 칼슘 성분을 방해하고 알긴산의 효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미역과 파는 따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