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간 건강과 해독 (2024-01-03)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1-12     조회 : 208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간 건강과 해독 (2024-01-03)

 

한의학에서 독소는 담음이라 해서 대사 이상으로 인해 비생리적인 체액이 발생하고 이 비생리적인 체액이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장시간 정체되어서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소가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쌓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한의학에서 간은 체내의 각종 독소를 해독하고 무찌르는 작용을 한다고 해서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간을 방어 기능, 해독 기능, 정신 사유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관으로 보고 옛날부터 적을 무찌르는 장군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라고 여겼습니다.

 

무찌른다는 말은 해독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독성을 없애거나 걸러내는 일종의 해독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요, 간이 몸속에 독소를
첫 번째로 해독시키는 기관입니다. 독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혈액과 림프계를 통해 간에서 해독하고 장과 신장에서 다시 한번 해독하고 흡수와 분해 과정을 거쳐서 대변 소변, , 눈물, 콧물 등 다양한 형태로 배출시킵니다.

 

우리가 나이 들수록 신체 기관들도 노화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 번째 해독 시스템이 간인데, 간이 노화되거나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해독 시스템이 무너지게 되겠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다음 단추를 끼울 때도 문제가 생기듯이 원활한 해독을 위해서는 첫 번째 해독 시스템인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 자리 중에서 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혈 자리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달리기 자세인데요,

양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였을 때 팔꿈치 끝이 닿는 부분, 양쪽 갈비뼈 끝부분을 한 번 눌러보시겠어요?

 

이 부위를 장문혈이라고 하는데요.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통증이 느끼는 부위기도 합니다. 장문혈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오른쪽 장문혈이 더 아프다면 간, 간과 연결된 담낭, 담관에 독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장문혈을 10초 정도 지그시 눌러주다가 5초 쉬어주는 방법으로 지압해주면 간을 자극하고 활성화해서 몸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기문혈입니다. 기문혈은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서 생긴 독이 쌓이는 혈 자리인데요, 장문혈과 마찬가지로 음주 후에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기문혈의 위치는 가슴(유륜)을 따라 수직 8cm 정도 아래 지점입니다.

 

눌렀을 때 통증이나 뻐근함이 있다면 간에 독소가 쌓여서 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문혈과 마찬가지로 한 부위당 10초씩 지그시 눌러주며 지압해주다가 5초 쉬면서 지압해주면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해독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있는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소염 작용이 뛰어나서 피부와 관련된 습진, 여드름 등을 예방해 주기도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