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면역력과 건강(2024년 1월 10일)

동의보감에는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고 나와 있고, 본초강목에는 대추가 소화 기능을 높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기도 한데요. 대추는 피로회복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겨울철 최고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추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인데요. 제가 오늘 여러분의 면역력을 위해 준비한 것은 궁중에서 왕이 즐겨 마신 장수차, 오과차입니다.

오과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 가지 열매로 끓인 차인데요. 대추 20개, 호두 10개, 은행 20개, 생강 큰 거 한 톨, 속껍질이 있는 생밤 10개를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뒤에 4리터 정도의 물을 넣고, 처음에는 센불에서 한번 끓인 후, 은근한 불에서 천천히 1시간 정도 끓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는 건지고, 그 물을 드시면 됩니다. 맛이 좀 심심하다 싶은 분들은 꿀을 살짝 넣어서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님도 즐겨 드셨다는 오과차는 특히 평소 허약체질로 잔병치레가 많은 분, 기침감기를 달고 다는 분들, 피로를 느끼는 어르신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 허약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데요. 겨울철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