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당뇨병(2024-01-31)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06     조회 : 79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당뇨병(2024-01-31)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모낭의 멜라닌 색소 세포 수와 기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나이 들어서 생기는 흰머리가 아니라 아직 젊은데도 흰머리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당뇨병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그중에 뇌하수체의 이상이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가장 먼저 감지하고 인슐린양을 조절해서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데요.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해서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식혜가 가장 당이 높다고 식혜만 조심하고 다른 음식들은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당뇨가 있다면 떡국도 조심해야 합니다. 떡국떡 11개면 밥 1/3공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떡국 한 그릇에는 탄수화물이 66.6g으로 다섯 가지 음식 중 가장 높습니다.

 

당뇨 전 단계부터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 당뇨병이 당뇨병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뇨병은 심혈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로 지내면 끈적해진 혈액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된 혈관을 타고 돌면서 속부터 곪게 되는데요. 눈의 망막에 연결된 혈관이 막히면 시력을 잃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생길 수 있고 가는 모세혈관 덩어리인 콩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투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하루아침에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서서히 진행되는 병인데요. 그래서 평소에는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 올 수도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양파를 옥총(玉葱)이라고 하는데요. 동의보감에는 양파가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양파가 좋다는 건데요. 양파는 성질이 따뜻해서 소화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를 오래 앓은 분들은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손발이 차가워지기 쉬운데 양파가 이런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면역 시스템의 신호를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서 혈액 속에 염증이 증가하고 당뇨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당뇨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65~80세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60일 동안 혈당 케어 유산균 3종을 섭취하게 했는데요. 60일 후 유산균 3종을 섭취한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공복 인슐린 수치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유산균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혈당조절을 위한다면 장건강과 식후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식약처가 인증한 마크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