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MBC 생방송 오늘아침 - 사찰음식(2012-05-28)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6     조회 : 4,412  


Q. 현대인들, 영양 과잉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현대인들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이상으로 과잉되게 영양을 섭취하고 있죠. 이러한 현대인의 영양과잉은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특히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Q. 사찰 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뭔가요?

 

 

 

제철음식

 

제철음식은 계절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신선도가 뛰어나서 식감과 맛이 좋고, 장기보존을 목적으로 냉동, 건조한 식재료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의 손실이 적어 건강에 더욱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보아도, 소우주인 우리 인체와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데에도 제철음식 만한 것이 없습니다.

 

 

 

사찰음식

 

절음식이라고도 하는 사찰음식은 육류와 인공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은 채식음식이죠. 제철에 나는 자연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도가 뛰어나고,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많은 혈관질환이나 성인병, 또 비만, 변비를 예방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머위 김치, 우리 몸에 어떤 부분이 좋을까요?

 

 

 

한의학에서 백채(白寀)라고 부르는 머위는 동의보감에서 독이 없고, 국이나 나물을 하여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요. 그 꽃봉오리는 관동화라고도 합니다.

 

 

 

머위의 따뜻한 성질은 폐 기운을 돋우어주고, 가래를 삭여줄 뿐 아니라, 위장을 튼튼히 하고, 몸이 피곤한 것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 독특하고 쓴 맛을 내는 정유성분은 피로를 회복하고 두통을 해소하며, 강심제의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Q. 얼갈이 제피 김치, 우리 몸에 어떤 부분이 좋을까요?

 

 

 

제피는 따뜻한 성질이 강하고, 매운 맛과 상쾌하면서 시원한 맛이 함께 있는데, 한방에서는 천초, 촉초라고도 부릅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서, 소화불량이나 구토, 설사, 복통을 치료하고, 관절이 아플 때도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정유성분의 하나인 게라니올 성분은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구균, 이질균의 억제효과가 있고, 매운 맛의 산쇼올 성분은 살균작용 및 진통작용이 있는 것이 밝혀졌죠.

 

 

 

민물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음식의 맛을 살리는데 큰 도움을 주는데요. 살균성분과 산패방지효과가 뛰어나 김치에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어지지 않아 신선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Q. 열무 가지 김치, 우리 몸에 어떤 부분이 좋을까요?

 

 

 

열무

 

열무는 잎이 연하고 맛있는 것이 특징인데, 열무 잎은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A와 C가 풍부해서 피부 점막을 재생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한의학에서는 열무의 성질을 서늘하다고 보아, 화병이나 한여름에 더위를 먹었을 때 열무를 이용하면 건강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가지

 

가지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음식입니다. 특히 가지의 보라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암효과와,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한의학에서는 가지를 가자(茄子)라고 불렀으며, 차가운 성질을 가진 약재로 분류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가지의 맛은 달면서도 독이 없고, 열이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증상이나, 폐결핵처럼 몸이 허약해진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가지를 드시면, 여름철에 생길 수 있는 피부트러블이나 , 땀띠가 줄어들고, 햇볕에 탄 피부에도 진정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입안에 생기는 구내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Q. 미나리 김치, 우리 몸에 어떤 부분이 좋을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수근(水芹)이라고 하는 미나리는 맛이 달면서도 독이 없고, 목마름을 해소시키며, 술독을 해소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풍을 예방하는데도 효능이 있고, 급, 만성 간염으로 인한 황달의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베타카로틴, 비타민B군,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하는 건강식품입니다.

 

 

 

Q. 절이나 암 환자들 같은 경우, 거친 현미밥과 같은 식품 섭취하라고 하지만 계절식 절밥은 흰쌀로 짓는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흰쌀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안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흰쌀밥과 녹차 밥이나 질갱이 밥처럼 절식으로 먹었을 경우,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질경이나 녹차잎을 밥과 함께 먹게되면, 일반 흰 쌀밥에 비해 미네랄과 섬유질을 더욱 많이 섭취하게 되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비만을 예방하는데도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체질에 따라서 몸에 좋은 제철 나물이 다른가요? 혹 피해야 할 나물들도 있나요?

 

 

 

체질별로 몸에 맞는 나물이 있고 그렇지 않은 나물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열이 많은 태양인이나 소양인에게는 성질이 서늘한 녹차나, 알로에, 오이, 치자와 같은 음식이 도움이 되겠지만, 몸이 차가운 소음인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소음인에게 열을 내어 도움을 주는 인삼은 태양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몸이 허약하여 도움이 되는 나물을 찾는다면, 한의사와 상의하여 올바른 나물을 찾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