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MBC 생방송 오늘아침 - 다슬기(2012-06-08)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6     조회 : 4,255  


다슬기(민물고둥, 데사리)

 

 

 

Semisulcospira libertina(중국어 간체: 川蜷)

 

 

민물고둥의 표준 학명은 "우렁쉥이"이며

 

다슬기과의 연체동물로 생김새는 원추형으로

 

하구, 호수, 연못, 논,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강의 바위 틈에 무리지어 서식한다.

 

 

 

■ 형태

 

 

 

껍데기는 높이 약 30㎜, 지름 약 12㎜가 보통이며, 큰 것은 높이가 60㎜에 달하는 것도 있다. 나선형의 꼭대기 부분이 변형되어 최후의 3층 정도로 남아 있는 것도 있다.

 

 

 

■ 지역별 명칭

 

 

 

소래고둥·민물고둥·고딩이·골뱅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다슬기는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충청도에서는 올갱이 등등으로 불린다. 충청지역에서는 다슬기를 이용한 올갱이국이 유명하며, 괴산 지역에서는 관련 축제가 열린다.

 

 

 

■ 동의보감에는 다슬기가 없다

 

 

 

흔히 우렁이와 착각하여, 동의보감의 "전라"(田螺)를 다슬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라는 우렁이를 의미하며, 동의보감에는 다슬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田螺(전라). : 우렁이. 性寒 味甘 無毒. 解熱毒 止渴 治肝熱 目赤腫痛 利大小便 除腹中熱結.

 

ː療熱 醒酒 生水田中 形圓大如桃李 類蝸牛而尖長 靑黃色 夏秋採之. 先用米泔浸去泥乃煮食之.

 

ː<一名>螺螄(나사).(日用).又名鬼眼睛 卽土墻上螺螄殼也(東垣).

 

ː此物至難死 有誤泥在壁中三十年 猶活 能服氣飮露(本草).

 

 

 

■ 다슬기의 기미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

 

 

 

■ 다슬기의 효능

 

 

 

간의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

 

그래서 황달과 방광염 그리고 술독을 치료한다.

 

 

 

탈항과 치질, 치루에 효과가 있으며 갈증과 이질에도 사용한다.

 

눈을 밝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눈이 빨갛고 눈동자가 속으로 가려지는 것을 치료한다.

 

 

 

고둥 껍질은 고둥을 오래 두어 백색이 된 것으로 담을 삭이고 통증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경우와 위산과다로 속이 쓰리고 아픈 경우에 사용한다.

 

 

 

담과 열로 인한 기관지염에 사용하여 기침을 멎게 한다.

 

 

 

그 외에 임파선 결핵, 축농증, 탈항, 치질, 화상, 부스럼에 사용한다. 불에 달구어 빻아서 가루내어 사용하는데 1회에 4~12g씩 먹는다.

 

 

 

■ 주의 사항

 

 

 

위가 차고 오래도록 설사를 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

 

많이 먹으면 복통이 생길 수도 있다.

 

 

 

■ 참고 : 인산선생이 밝힌 다슬기의 효용

 

 

 

생전에 구세신방의 인술을 펼치고 가신 인산선생은 간과 담을 구성하는 세포조직은 청색소로, 그것이 부족할 때 인체는 간담 계통에 치명적 병증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간담계의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청색소를 보충하는 데서 묘를 얻을 수 있는데, 그 대표적 물질이 다슬기로 잘 알려진 민물고등이다.

 

 

 

다슬기의 살과 물은 신장을 돕고, 그 껍질은 간담의 약이 된다. 따라서 다슬기를 약으로 쓸 때는 살과 삶은 물은 물론, 껍질도 함께 활용해야 한다.

 

 

 

그대로 삶아서 약용하기도 하나 심화된 간 담병 치료에는 전통적 방법으로 짠 다슬기 기름을 쓰면 백년 묵은 토산 웅담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밝히고 다슬기기름을 내리는 방법을 잘 설명하여 두었다.

 

 

 

그러나 일반인들로서는 전래의 방법대로 다슬기기름을 내려 사용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제약이 따르며 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칫하면 실패를 하기가 쉽다.

 

 

 

그래서 다슬기는 되도록 달여서 복용하는 게 좋다. 다슬기를 생강, 대추, 유근피, 마늘 등과 함께, 다슬기의 껍질이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이틀 이상 달여 그 엑기스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물론 유황오리와 함께 달일 경우 더욱 약성이 상승되어 제반 간담병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