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장 건강 (2024년2월28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3-06     조회 : 542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장 건강 (2024228)

 

엘비스 프레슬리뿐 아니라 인도의 성인 간디도 변비가 심했는데요. 그래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아침 인사가 형제여, 오늘 아침 대변은 잘 보았는가?’였다고 합니다.

 

변비는 배변욕구가 생겨도 배출이 잘 안 돼 참 괴로운 병인데요. 변비(便秘)는 한자를 풀어보면 변이 비밀스럽게 숨어있는 상태’, 변이 잘 배설되지 않고 창자 속에 오래 남아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변을 못 하고 변이 장 속에 쌓여서 오래된 변을 숙변이라고 하는데요. 숙변은 배설하는 통로를 막고 장 속에서 부패하면서 장 속에서 대장균이나 부패균 등 나쁜 균과 만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고 장의 주름진 곳마다 남아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배를 만져주니까 복통이 없어지는 것이 그냥 플라시보 효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도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장이 차가워지면 장 기능이 떨어져서 장이 제 역할을 못 하고 변비, 설사, 과민대장증후군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배를 만져서 배가 따뜻해지면 장이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장 속에 유익균이 자라는데 유리한 환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장에 유익균이 많아지면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 증상도 없어지고 면역력도 회복돼서 잔병치레를 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없어져서 컨디션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손을 비비면 손바닥에 열이 생겨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손은 약손은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엄마 손은 약손~’하면서 대개 오른손으로 시계 방향으로 쓰다듬게 되는데, 장의 내용물은 시계가 도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니까 장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쓰다듬으면서 마사지하면 장에 뭉친 내용물이나 가스가 잘 빠지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변비 탈출, 쾌변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요.

 

천추혈을 지압하는 겁니다. 천추는 배꼽 양옆으로 5cm 지점, 배꼽에서 손가락 3개만큼 떨어진 지점인데요. 우측 천추는 대장의 상행, 좌측 천추는 하행결장을 자극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변비가 있는 분들은 좌측 하행결장에 변이 차 있는 거기 때문에 천추혈 중에서도 왼쪽 천추혈을 지압하면 변의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평소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들은 양배추를 생으로 먹으면 위장이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렇게 따뜻하게 요리해서 먹는 게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