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MBN 명사수 – 당뇨병 합병증(2024년3월6일)

Q. 식습관의 중요성?

좋은 식습관은 질병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에 식습관 관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인데요. 

차광수 씨 부부처럼 냉이와 연근, 더덕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 반찬을 즐겨 먹게 되면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더덕에는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예로부터 보신 식품으로 알려진 흑염소

흑염소는 기운을 끌어올려 원기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강화해주는 아주 오래된 보양식품입니다. 흑염소는 조선시대 장수임금 가운데 한 분인 숙종(60세 – 영조/태조/고종/광해군/정종 이후 6번째 장수한 왕)의 보양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흑염소를 ‘고양(羖羊)’이라 부르며 ‘피로와 허약을 보하고, 몸속의 기운을 끌어올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놀란 것을 진정시키고 몸을 건강하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흑염소는 산모와 허약자의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위장의 원활한 작용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흑염소는 예로부터 원기회복을 돕는 보양식으로 섭취해 왔습니다. 

Q. 혈당 조절에 도움주는 흑염소 속 아라키돈산?

흑염소에 가장 풍부한 핵심 성분인 아라키돈산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면서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지방산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에 관여해서 포도당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metabolism(2003) 아라키돈산은 몸속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보충해 줘야 하는데요. 1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흑염소에는 소고기보다 4배 이상 많은 아라키돈산이 함유돼 있어서 원활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축산과학원,2006)

Q. 만성질환에도 취약한 갱년기 시기

갱년기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와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실제 50대 완경 시점이 되면 40대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대한당뇨병학회)

또한 갱년기의 호르몬 불균형은 면역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면역력 저하가 심각해질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갱년기 시기에 몸에서 보내는 경고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소변 자주 보는 것이 당뇨 시그널?

평소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는데요. 높아진 혈당이 신경에 손상을 일으켜 방광을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차광수 씨의 경우 당뇨병 가족력이 있고, 지방간 진단을 받으셨잖아요.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유병률이 2.6배나 높다고 나타났고, (*출처 - 인제대학교 당뇨병센터 2009) 지방간을 앓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5배가 더 높다고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 2011) 나타났기 때문에 당뇨병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근력운동 효과?

차광수씨 부부처럼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폐 능력을 강화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데요. 근력 운동은 혈당 조절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중년 이후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좋은 건강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Q. 갱년기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주는 흑염소

차광수씨 부부가 섭취 중인 흑염소는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의 함량은 비슷한 데 비해 지방함량은 1/6 밖에 되지 않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데요. 흑염소의 양질의 단백질이 면역 세포를 강화시켜서 갱년기 이후에 발생한 냉증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흑염소에 풍부한 비타민E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와 염증 예방을 돕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흑염소 섭취시 주의사항?

흑염소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은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겠으며, 흑염소는 식품이긴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