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골 국물은 예로부터 보양음식이라고 했는데 왜 좋은 것인가?

충분한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옛날에, 소의 다리뼈인 사골을 고아 만든 국물은 맛이 담백하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많아 영양보충, 보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골에 풍부한 콜라겐은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세포의 재생작용을 촉진시켜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부의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현대인은 영양이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과잉상태이기 때문에, 고단백, 고지방의 사골국물은 보양식이라기보다는 비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의보감

소뼈는 동의보감에서 우골(牛骨)이라고 하여, 性溫無毒 主一切失血諸疾 燒存性用 즉, “성질이 따뜻하고[溫] 독이 없다. 여러 가지 혈액 손실이 있는 병, 혹은 피가 나는 병에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서 쓴다“ 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약재를 태워서 쓰는 것은 지혈, 피를 멈추게 하는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약재를 재가공하는 방법입니다.

Q) 사골 국물이 특별히 도움이 된다거나 특별히 먹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나?

고지혈증이 있거나 동백경화가 심한 분들은 지방질 함량이 높은 사골 국물을 드셨을 때 일시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 과도한 비만인 분들, 성인병이 있는 분들은 장기간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사골국물의 간을 위해 넣는 소금, 나트륨도 문제라는데?

사골국물의 간을 위해 넣는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는데, 염소는 몸 밖으로 배출될 때, 칼슘 이온과 결합하여 배설됩니다.

또한, 나트륨은 혈압 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압이 있거나 뼈가 약한 사람은 사골국의 간을 약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사골국물을 먹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백질이 녹아있어 성장기 아이들이나 질병 후의 회복기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못지않게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비만하거나 성인병이 있는 분들은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비타민이나 섬유질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반찬들과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