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요실금/피부 관리(2025년 1월 23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5-02-04     조회 : 557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요실금/피부 관리(2025123)

 

요실금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요. 요실금은 치매의 주요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배출하는 전반적인 배뇨 활동의 결정은 뇌에서 이뤄지는데요. 알츠하이머 치매가 진행되면 뇌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배뇨 기능을 조절하는 전두엽 피질과 뇌교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배뇨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실금 치료에 사용되는 항콜린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작용을 방해하는 약물인데요. 항콜린제는 방광의 배뇨근을 이완시켜서 예민해진 방광을 진정시키고 방광 용량을 늘려서 갑자기 방광이 수축하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런데 아세틸콜린이 학습 능력이나 기억력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는데, 항콜린제가 이런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저하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궁탈출증이 생기면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배변 장애가 악화하기도 하고요. 자궁탈출증이 심한 경우 자궁경부가 질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요도나 요관이 꺾이면서 배뇨 장애, 신우신염과 같은 요로폐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났다가 아문 자리를 보면 딱딱한데요. 상처가 아물면서 섬유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혈관도 마찬가지인데요. 혈액이 높은 압력으로 흐르면 혈관의 내피세포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아물면서 섬유화되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점점 딱딱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탄력을 잃고 딱딱해진 혈관은 혈압을 더 높이고, 더 높아진 혈압으로 혈관은 더 딱딱해지고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혈관 탄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만병의 근원인 담음이 생기거나 기혈 순환의 장애로 봅니다. 담음은 체내 수액이 잘 돌지 못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담음이 생겨서 소화기관에 정체되면 소화를 담당하는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기와 혈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저하돼서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차가운 외부 기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뇌와 심장에 먼저 혈액을 보내는데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전기 놀이 다들 해봤죠? 전기 놀이와 비슷한 알렌 검사라는 것이 있는데요. 손목에 있는 동맥을 누르고 주먹을 10번 쥐었다 폈다 하고 누르고 있는 손목동맥을 놨을 때 혈색이 얼마 만에 돌아오는지를 보는 겁니다.

 

손목동맥을 놨을 때 손 부위의 혈색이 5초 안에 돌아오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손 쪽의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5초 이상 걸린다면 팔에 있는 혈관이 좁아졌거나 혈관 탄력이 떨어져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의 연구 결과, 걷는 속도가 빠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11~32% 낮아졌다고 하니까요. 걸을 때 조금 빠른 속도로 걸으면 좋겠습니다.

 

단짠 음식을 먹으면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단짠 음식을 먹고 기분이 좋아졌던 것을 기억했다가 포만감은 무시하고 자꾸 그 음식을 먹어 기분을 좋게 하려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을 미각중독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할 때 설탕 대신 양파즙과 같은 천연 감미료로 단맛을 내고, 소금 대신 식초, 레몬즙, 생강 같은 양념을 사용하고 멸치나 다시마 등을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면 짠맛 없이도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보습에도 중요하지만 전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관절, 근육, 혈관, 치아, 머리카락 등 우리 몸 전신에 분포해 체내 약 60조 개의 세포를 단단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콜라겐을 세포 접착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단데뤼드 산부인과에서 연구한 결과,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은 요실금이 없는 여성에 비해 콜라겐 합성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출처: Obstetrics & Gynecology 1994) 이해하기 쉽게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고무풍선에 같은 양의 물을 넣어도 얇은 풍선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것처럼 콜라겐이 부족해서 방광의 탄력이 떨어지면 더 빨리 요의를 느끼게 되는데요. 이게 지속되면 요실금이 되고, 요실금이 생기면 콜라겐 합성을 잘 못하니까 방광 탄력이 떨어지고 악순환이 되겠죠.

 

콜라겐은 혈관의 주요 구성 성분입니다. 콜라겐이 부족해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 혈관이 딱딱해져 혈액의 압력을 흡수하지 못해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려워져 상처가 난 부위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달라붙게 되거든요. 그러면 동맥경화증이나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혈관 건강에도 콜라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연골의 탄성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요. 콜라겐이 충분하면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겠죠. 미국에서 관절염 환자 250명에게 24주간 콜라겐을 섭취하게 한 결과, 무릎 통증이 75% 완화됐다고 합니다. (출처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2008)

 

분자량이 적을수록 우리 몸에 더 쉽게 흡수되겠죠. 보통 콜라겐은 3개의 아미노산이 나선 형태로 꼬여서 하나의 콜라겐 분자를 이루는데, 어린 콜라겐은 2개의 아미노산이 결합한 다이펩타이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아미노산 2, 3개가 별 차이 없을 것 같지만, 좁은 골목길을 자전거가 지나가는 것과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