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 셀럽들의 건강관리 비결(2025-09-18)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5-09-19     조회 : 5,234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SBS 좋은아침 셀럽들의 건강관리 비결(2025-09-18)

 

우리가 정신이 멍할 때, 찬물로 세수하면 정신이 번쩍 들죠? 차가운 물이 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차가운 물이 교감신경을 자극하면 순간적으로 심박수와 호흡이 빨라지면서 스트레스로 무기력해진 신경계를 깨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 차가운 물의 자극은 뇌에서 엔도르핀, 도파민 같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 개선에 도움이 돼서 찬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기분이 상쾌해졌다, 활력이 생겼다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콜드 플런지는 찬물로 몸을 깨우고 회복시키는 리셋 버튼이라고 생각하고 그와 반대인 반신욕을 따뜻한 물로 몸을 풀고 안정시키는 릴랙스 버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콜드 플런지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하지 말고, 처음에는 10~15도 정도의 너무 차갑지 않은 물에서 무릎까지 담갔다가 적응되면 허리, 가슴 순으로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고요. 시간도 처음에는 30초 이내로 시작해서 적응되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서 2~5분 정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콜드 플런지 후에는 따뜻한 옷이나 따뜻한 차로 체온이 안정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의 최장수 대통령, 지미 카터의 장수 비결 중 하나 역시 달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80세까지 달리기를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달리기는 체중을 감량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운동인데요. 미국 스탠퍼드 의대에서 20여 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달리기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일찍 사망할 확률이 50% 감소했다고 합니다.

 

적은 양의 음식을 여러 번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기 때문에 에너지와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때보다 위장에 부담이 적어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소화 장애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할 때 음식물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음식을 천천히 잘 씹어 먹으면 위와 장이 편안해지고 기운이 잘 돌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식사하고 배부름을 느끼려면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식사를 20분이 채 되기 전에 끝내면 음식을 먹는 도중 배부름을 느끼지 못해 과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숟가락을 작은 걸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밥 한 공기가 보통 약 200g 되는데요. 성인 숟가락으로 하면 7~8숟가락 분량인데, 어린이 숟가락으로 하면 10~13숟가락 분량입니다. 그러니까 큰 숟가락으로 식사하면 음식물을 많이, 빨리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작은 수저를 사용하거나 젓가락만으로 식사하면 먹는 속도를 강제로 늦출 수 있습니다.

 

한의학 관점에서 잠은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낮에는 양의 기운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잠을 통해 음의 기운이 회복되므로, 낮과 밤의 균형이 잘 이뤄져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잠은 우리 건강에 아주 중요한데요.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등 불면이 장기화될 경우 우울,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나이가 들수록 기혈이 약해져 밤에 잠을 들기 힘들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4명 중 1명은 60대라고 합니다.

 

암막 커튼은 밤에는 숙면에 유리하지만, 아침에 깨어나는 과정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그러니까 밤에 분비되고 아침에 날이 밝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멈추고 코르티솔이 분비돼서 몸을 깨우는데요. 암막 커튼을 사용하면 빛이 들어오지 않아 우리 몸이 아직 밤이다라고 인식하고 더 오래 누워 있게 되고, 기상 후에 멍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암막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게 하면 좋은데요. 그러려면 비용이 꽤 들겠죠? 암막 커튼으로 창문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옆이나 위쪽에 빛샘이 있는 커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기상 시간에 맞춰 조명등이 켜지게 설정해서 아침 햇살을 대신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잠을 부르는 버튼, 신문혈을 마사지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문혈은 손목 안쪽 주름의 새끼손가락 쪽 움푹 팬 곳인데요. 이곳을 3~5초간 눌러주거나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면 교감신경이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줘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하는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