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노년기 건강의 골든타임, 갱년기(2026-04-24)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6-05-14     조회 : 149  


[이광연한의원 이광연 박사] SBS 좋은아침 - 노년기 건강의 골든타임, 갱년기(2026-04-24)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4.2%가 감정조절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71.2%는 짜증이 늘었으며, 46%는 무기력감을 자주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출처:보험회사 H, 2025)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 첫 번째는 바로 갑작스러운 발열입니다. 영국 기업의 30%가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와 갑작스럽게 열감을 느끼는 발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탁상용 선풍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갑작스런 발열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의 경우 갱년기를 겪는 사람들의 80%가 겪는 흔한 증상입니다. 증상을 즉각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유독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면홍조나 식은땀이 심한 여성은 지방성 간질환의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그리스 아테네대학교에서 완경 전후 여성 106명을 평가한 결과 안면홍조나 식은땀과 같은 혈관운동증상이 심한 경우 지방성 간질환 위험이 3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완경 이후 5년 이내에 심한 안면홍조와 식은땀을 경험한다면 지방성 간질환 위험은 9.3배 더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J Endocr Soc, 2024) 그렇기 때문에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갱년기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완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결핍된 여성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21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을 확인해보니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남성 갱년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는 거짓입니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신체 건강과 정신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골밀도 감소와 근육량이 저하되고,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복부비만이 되어 거미형 체형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또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 그리고 대사질환으로 이어져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호르몬 체계도 불규칙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유방세포가 과도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저하되는 40세 이상이 되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암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버터런보다 슬로우 조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슬로우 조깅은 시속 4~6km의 느린 속도로 걷듯이 가볍게 뛰는 유산소 및 근력 운동입니다. 보폭을 짧게 하고 앞꿈치로 착지하여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도 허벅지와 종아리 근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갱년기 열감은 체내 진액이 고갈되어 나타나는 음허화동 현상으로 보는데요. 그래서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수의 에너지를 채우고, 위로 항진된 화의 기운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전 5~10분 간의 족욕을 통해 상체의 열을 아래로 내리는 것이 좋고,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3~4cm 위에 위치한 삼음교혈을 눌러주면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위로 뜬 열을 아래로 내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도를 낮추면 도움이 되는데요. 잠들기 전 실내 온도를 18~22도 사이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면 신체가 더 빠르게 회복 모드로 전환되어 깊은 단계의 수면에 도달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인견이나 면 소재처럼 땀 흡수가 빠르고 시원한 침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에 뜨겁고 매운 음식,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더 높이니 이런 음식은 피해주신다면 갱년기로 인한 수면 장애와 멀어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