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MBN 천기누설 - 독초 건강법(2013-04-25)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6     조회 : 4,360  


한의학 전문의 인터뷰

 

q. 독초의 성분과 과거 사용된 사례는?

 

a. 천남성, 부자, 초오와 같은 독초는 조선시대에 죄를 지은 신하에게 내리던 사약의 약재로 쓰였습니다. 또, 인디언이 사용했던 독화살의 독은 투구꽃의 뿌리로 만든 초오의 아코니틴계 독이었고, 고대 로마에서는 암살을 할 때도 초오 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q. 독초를 먹었을 경우, 어떤 위험이 있나?

 

a. 독초의 독성을 제거하지 않거나 과용을 하게 되면, 목구멍이 따가워지고 입과 혀가 마비되며, 손발이 저리고, 점막에 궤양이 생기며, 두통, 현기증, 복통의 증상과 더불어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q. 독초로 알려진 초오, 천남성, 상륙, 부자를 약으로 썼을 경우, 인체에 유익한 점은?

 

 

 

a. 초오나 천남성, 상륙, 부자와 같은 강렬한 성질을 가진 약재는 독성이 많아 위험하기도 하지만, 적절히 사용했을 때는 아주 좋은 약이 되기도 합니다.

 

초오는 관절통을 치료하고, 경련을 멈추며, 중풍의 마비증상에 효과가 있고, 천남성은 중풍을 낫게 하고, 담을 삭여주고, 종기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륙은 부종을 가라앉히고, 옹종을 가라앉히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합니다.

 

 

 

부자는 몸이 차원서 생기는 통증질환에 사용

 

 

 

# 자문>> 사약과 독화살에 독초가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까?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고대 벽화에 투구꽃이 등장하는데요. 인디언들은 사냥을 나가기 전 투구꽃의 뿌리를 캐 독을 묻혀 독화살을 준비했다고 합니다.또, 고대 로마에서는 정치권력 때문에 후궁이 왕자를 암살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 때 쓰인 독이 바로 투구꽃 독약입니다. 그래서 투구꽃 독약을 ‘계모의 독’이라 불렀고, 독일에서는 ‘악마의 풀’이라 하여 두려워했습니다.

 

 

 

사약의 재료에 대한 조선시대의 공식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사약 재료와 제조 방법은 철저한 비밀이었는데요. 한의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조선시대의 야담이나 본초강목(本草綱目) 등 고서적을 참고해 사약의 재료를 역추적해보면, ‘부자(附子)’ ‘비상(砒霜)’ ‘천남성(天南星)’ 등이 사약의 주재료였다고 생각됩니다.

 

 

 

# 자문>> 위와 같은 내용들이 기록된 문헌은 무엇입니까?

 

 

 

동의보감에서는 초오, 천남성, 상륙, 부자의 독성이 있으며, 그 독을 적절히 제거해야 약으로 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초오(草烏, 바꽃,투구꽃)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은 쓰며 달고[苦甘] 독이 많다. 풍습증으로 마비되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파상풍(破傷風)에 쓰면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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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동변에 담갔다가 볶아 독을 빼야 한다[단심].

 

○ 바꽃은 검정콩(흑두)과 함께 삶되 참대칼로 짜개 보아 속까지 다 거매지도록 달여야 한다. 바꽃 40g에 검정콩 1홉을 기준으로 한다[득효].

 

 

 

2) 천남성(天南星)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 맵고[苦辛] 독이 있다. 중풍을 낫게 하고 담을 삭이며 가슴을 편안하게 하고 옹종을 삭게 하며 유산시키고 또 파상풍(破傷風)을 낫게 한다.

 

 

○ 풍담과 파상풍, 어린이의 경간을 낫게 한다. 우담에 법제한 것이 더 좋다[의감].

 

○ 음력 12월에 물 속에 담가 얼려서[凍] 조(燥)한 성질을 없애고 싸서 터지게[裂] 구워 쓰든가 생강즙이나 백반물에 속에 있는 흰 점이 없어지도록 삶은 것이 좋다[단심].

 

 

 

3) 상륙(商陸, 자리공)

 

성질은 평(平)하고(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맵고 시며[辛酸] 독이 많다. 10가지 수종과 후비로 목이 막힌 것을 낫게 하고 고독을 없애며 유산되게 하고 옹종을 낫게 한다. 헛것에 들린 것을 없애고 악창에 붙이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 다만 외용으로 종기에 붙일 뿐이다. 만일 먹으면 사람을 상하여 피똥을 눌 뿐 아니라 죽는다.

 

 

○ 구리칼로 껍질을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서 물에 3일 동안 담갔다가 녹두를 섞어 한나절 동안 찐다. 그 다음 녹두를 버리고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입문].

 

 

 

부자(附子)

 

성질은 몹시 열하고[大熱] 맛은 매우며 달고[辛甘] 독이 많다. 3초를 보하고 궐역(厥逆)과 6부(府)에 있는 한랭과 한습으로 위벽증(쌇삮證)이 생긴 것을 낫게 한다. 유산시키는 데는 모든 약 가운데서 가장 좋다.

 

 

 

○ 옛날 의학책에는 큰 부자로서 무게가 40g인 것을 쓰면 그 힘이 크다고 하였다. 대개 쓸 때에는 반드시 싸서 터지도록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쓴다[단심].

 

○ 쓸 때에 동변에 담갔다가 달여셔 쓰면 내려가는 힘이 좋아진다.

 

○ 본래 수소양명문(手少陽命門)과 3초의 약이다. 모든 경맥을 다 돌기 때문에 높은 데나 중간이나 낮은 데나 가지 못하는 곳이 없다[입문].

 

○ 감초, 인삼, 생강을 배합하면 그 독이 없어진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