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MBC 생방송 오늘아침 - 무(2014-10-09)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7     조회 : 4,505  


MBC 생방송 오늘아침 - - 방송예정 109()

 

 

 

Q1. ‘가을 무가 인삼보다 좋다고 알려져있는데~ 효능이 어떠한지요?

 

 

 

무는 아밀라아제 성분이 풍부해서 소화를 돕고, 수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서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 기침을 없애줍니다. , 무청의 시니그린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관절염을 줄여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해소에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무를 나복이라고 해서, 맛은 매우면서 달고, 독이 없으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Q2. 한약과 무를 함께 먹을 경우 흰머리가 생기나요?

 

 

 

아닙니다. 한약을 먹을 때 무를 함께 먹으면 흰머리가 생긴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Q2-1. 왜 그런 속설이 생긴 걸까요?

 

 

 

한약 재중에 숙지황과 무우씨인 나복자의 나쁜 약재 궁합에서 비롯된 것인데, 숙지황은 보혈(補血)작용이 매우 뛰어난 약재지만, 단점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숙지황이 들어가는 처방에 소화를 도와주는 무우씨인 나복자를 배합을 했더니, 오히려 숙지황의 효능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숙지황과 무우씨는 상극관계인거죠. 그래서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을 먹을 때는 무를 같이 먹지 말라고 한 것이지, 흰머리가 나는 것은 아니죠. 실제로 숙지황을 재배한 밭에 무우를 재배하면 무우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Q3. 무와 오이, 당근, 호박이 궁합이 잘 안 맞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오이, 당근, 호박, 가지 등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 라는 효소가 있습니다. 이 효소는 비타민C를 파괴하기 때문에, 오이, 당근, 호박과 비타민C가 풍부한 무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으로 같이 먹지 말고, 따로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Q4. 반대로 무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 있다면?

 

 

 

무는 생선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무의 매운 성분인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은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고, 항균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죠. , 생선에 없는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있어 생선과 무는 좋은 음식궁합입니다.

 

 

 

, 무와 메밀, 밀가루도 음식궁합이 좋은데요. 무의 디아스타제 성분은 녹말을 분해하는 효소로 메밀이나 밀가루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무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됩니다.

 

 

 

Q5. 바람 든 무에 독이 들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무에 바람이 들었다는 것은 무의 수분이 증발되어서 퍼석퍼석해진 것을 말하죠. 그렇다고 독성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바람든 무는 무말랭이를 만들거나, 육수를 낼 때 사용하면 됩니다.

 

 

 

Q6. 무는 과일이랑 함께 먹을 경우 갑상선 결절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과일을 무와 함께 섭취하면 무를 먹었을 때 체내에서 형성되는 티오시안산의 갑상선 억제 작용이 강화되어서 갑상선 비대증, 갑상선 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에 열을 가해 익혀먹게 되면, 이 티오신안산 성분이 파괴되므로 괜찮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50% 가까이 줄인다고 밝혀지면서, 좀 더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티오신안산에 대한 자료입니다-

 

 

 

고이트러제닌 글루코시놀레이트(goitrogenic glucosinolate)는 주로 양배추, 케일, 순무, 꽃양배추, 싹양배추, 유채씨, 겨자씨에 함유되어 있다. 이들의 주요 독성학적 증상은 쥐, 가금, 돼지, 소 등에서 성장저해,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 저하, 갑상선 비대, 기타 장기에서의 병리학적 변화 등으로 나타난다. 가공되지 않은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독성을 띄지 않으나 효소가수분해(티오시안산염(thiocyanate) 이온, 이소티오시안산염(isothiocyanate), 니트릴(nitrile), 고이트린(goitrin))에 의해 다양한 독소를 생성하게 된다. 이러한 글루코시놀레이트의 가수분해물은 갑상선에 의한 요오드의 흡수를 방해하고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여 대사장애와 갑상선 비대를 유발한다. 그러나 채종식물에 열을 가하여 가수분해효소를 비활성화시키면, 비독성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독성이 있는 분해산물로 되지 않는다.)

 

 

 

 

 

Q7. 무가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혹시 무를 먹으면 안되는 체질이나 사람이 있는지?

 

 

 

무는 기운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기운이 허약한 사람은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소화기가 아주 차가워서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가 잦은 분들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