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복령의 효능 ?

복령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 몸의 붓기를 없애주는 효과가 뛰어난 약재죠. 그래서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을 앓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진정효과가 뛰어나서 자주 놀라는 분들, 초조하고 불안한 분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데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구토, 설사, 만성위장염에도 도움이 됩니다.

Q. 동의보감에 언급된 복령은?

동의보감에서는 복령의 효능에 대해 크게 이뇨작용, 진정작용, 소화촉진작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령은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입맛을 돋우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킨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건망증을 낫게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입맛을 돋구고 구역(嘔逆)을 멈추며 마음과 정신을 안정하게 한다. 폐위(肺痿)로 담(痰)이 막힌 것을 낫게 하며 신(腎)에 있는 사기(邪氣)를 몰아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수종(水腫)과 임병(淋病)으로 오줌이 막힌 것을 잘 나가게 하며 소갈을 멈추고 건망증(健忘)을 낫게 한다.”

“<선경(仙經)>에서는 음식 대신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 이 약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구규(九竅, 몸의 아홉 구멍)를 잘 통하게 하며 살을 찌게 하고 대소장(大小腸)을 좋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또 영기(榮氣)를 고르게 하고 위(胃)를 좋게 하므로 제일 좋 은 약이며 곡식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다고 하였다.”

“산 속의 곳곳에 있다. 송진이 땅에 들어가 천년 지나서 솔풍령이 된다. 소나무뿌리를 싸고 있으면서 가볍고 퍼석퍼석한 것은 복신(茯神)이다. 음력 2월과 8월에 캐서 다 그늘에서 말린다. 크기가 3~4되가 되며 껍질이 검고 가는 주름이 있으며 속은 굳고 희며 생김새가 새, 짐승, 거북, 자라 같은 것이 좋다.”

“흰 것, 벌건 것 등 두 종류가 있는데 흰 것은 수태음(手太陰)경, 족태양(足太陽)경, 족소양(足少陽)경에 들어가고 벌건 것은 족태음(足太陰)경, 수태양(手太陽)경, 소음(少陰)경에 들어간다. 또한 빛이 흰 것은 신수(壬癸)로 들어가고 빛이 벌건 것은 심화(丙丁)로 들어간다.”

“빛이 흰 것은 보(補)하고 빛이 벌건 것은 사(瀉)한다.”

“쓸 때에 껍질을 벗기고 가루내서 수비(水飛, 물에 띄움)하여 물 위에 뜨는 잡질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 쓴다. 이렇게 해서 써야 눈이 상하지 않는다. 음(陰)이 허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Q. 어떤 약재로 활용되는지?

복령은 몸에 불필요하게 쌓인 수분을 배출해내어야 할 때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또, 과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려주기 때문에 집중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많이 쓰이는 총명탕의 재료가 되기도 하죠. 그리고 불면증이나 건망증에도 아주 좋은 약재가 복령입니다.

Q. 복령의 섭취 시 주의할 점은?

평소에 몸이 건조하고, 소변량이 원래 많은 분들, 식은 땀이 많거나, 밤에 잘 때 땀이 나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체력이 약하고 몸이 찬 분들은 한의사와 상의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조선 장수왕 영조, 복령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조선의 왕 중에서 최장수로 83세까지 장수한 영조는 평소에 건강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던 왕이었습니다. 다른 왕들에 비해 스스로 한의학을 공부해서 복용할 한약을 정하기도 했고, 3일에 한번씩 의원을 찾아 진찰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러한 영조의 건강차 중에 하나가 삼령차 였는데, 인삼과 복령을 달여 만든 차였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위장장애를 가지고 있던 영조는 복령의 이뇨효과와 신경안정 효과가 인삼의 체력증진효과와 함께 건강을 지켜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