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이광연박사]채널A 닥터지바고 - 넉줄고사리(2016-05-16)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18-04-19     조회 : 4,357  


Q. 넉줄 고사리란 무엇이며 어떤 효능이 있는지요?

 

 

 

넉줄고사리는 한의학에서 골쇄보라고 부르는 여러해살이 약용 식물인데요. 넉줄은 바위 위로 줄기가 뻗은 모양이 성황당이나 굿터의 금줄, 즉 혼령줄, 넋줄과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골쇄보(骨碎補)라는 명칭은 뼈가 손상되었을 때 보강해준다는 효능이 있어서 붙여졌는데요. 그 이름답게 골절이나 타박상, 골다공증, 관절염과 같이 뼈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아랫배가 차갑고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나 허리가 아픈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Q. 골쇄보가 뼈, 척추, 관절에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넉줄고사리는 뼈의 형성을 돕는 효소를 활성화하고, 프롤릴 하이드록실라제를 촉진시켜서 뼈와 조직의 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뼈와 척추, 관절의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 한 논문에 따르면, 넉줄고사리의 추출액을 관절염을 앓고 있는 쥐에게 주사한 결과,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관절염, 척추, 골다공증의 치료제로 넉줄고사리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Q. 넉줄 고사리와 일반 고사리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고사리는 성질이 차서 우리 몸에 과도한 열을 끄면서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넉줄 고사리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을 데워주고 어혈을 풀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Q. 넉줄 고사리의 하루 권장량은 얼마이며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넉줄 고사리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에 열이 많으면서 음기가 부족하거나 피가 부족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습니다. 또, 일부 기록에 보면 양고기와 넉줄고사리를 함께 먹지 말라고 했는데, 이것도 넉줄 고사리의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넉줄고사리는 하루 8g에서 16g정도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Q. 넉줄 고사리(골쇄보)는 동의보감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나요?

 

 

 

골쇄보(骨碎補)

 

성질은 따뜻하고[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을 헤치고 피를 멈추며 부러진 것을 이어지게 하고 악창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낫게 하고 충을 죽인다.

 

○ 생강과 비슷한데 가늘고 길다. 쓸 때에 털을 뜯어 버리고 잘게 썰어 꿀물에 축여 쪄서 말려 쓴다[본초].

 

 

 

Q. 예로부터 전해오는 넉줄 고사리(골쇄보) 민간요법은 무엇이 있나요?

 

 

 

전라도 지방에서는 넉줄고사리를 보리차처럼 달여먹는데, 이것을 백강록이라고 하죠. 또,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에서 피가 날 때 넉줄고사리를 검게 되도록 볶아 가루내어 잇몸에 문지르면 피가 멈추고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