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엄지의 제왕 - 위암 공화국 대한민국, 위암을 막아라!(2018-05-22)

소화불량이나 위염은 감기만큼 흔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저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도 보면 소화불량이 있으면

병원으로 가기보다는 소화제 하나 딱 먹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광연 맞습니다. 실제로 저를 찾은 환자분들도 소화불량, 위의 통증, 속 쓰림 등을 단순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행동은 위암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탑승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위암으로 가는 급행열차요?? 위암이라고 하면 좀 더 아프고

심각한 증상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닌가요?

이광연 위장은 오장육부를 먹여 살리는 한 집안의 가장과 같은 장기라고 보고, 위장 건강을 전신 건강의 기본이라 여겨 왔습니다. 때문에 위에 생기는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시작해 위염, 위궤양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위암으로까지 발전하여 전신의 건강까지 해칩니다.

즉, 처음에는 단순한 소화불량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더 심각한 고통이 느껴지면 그때는 이미 위암말기까지 진행됐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또한 실제로 위암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장병과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광연 선생님, 실제로 위에 질환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분들이 더 많은가요??

이광연 위장병은 물론, 위암 환자들의 대부분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브라이언씨처럼 위궤양이 있을 경우 복통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초기의 위암 역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증상이 없고요. 위암의 크기가 크다고 하더라도 암이 생긴 위치에 따라서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소화불량이 있거나, 만성 위염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위 건강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위암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광연 위장은 염산에 녹아버리지 않고 멀쩡하죠?! 그 이유는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산이 분비되는데요, 이때 위산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재빨리 미끈미끈한 점액질을 분비되어 위벽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벽이 제대로 방어를 못하거나, 위산이 지속적으로 과다 분비되면 이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위 점막이 손상 되어 위염으로 이어진다는 거죠.

이광연 선생님, 한의학에서도 위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이유를 위산 불균형 때문이라고 보나요??

이광연 맞습니다. 위산의 온도가 깨지면, 위장장애를 유발한다고 보는데요. 이는 위산 불균형과 같은 범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해 위산 과다는 위에 열의 기운이 많아서 생기는 증상, 위산 부족은 위에 차가운 기운이 많아서 생기는 증상으로 봅니다.

따라서 위산 과다와 위산 부족 모두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위산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위산의 불균형 때문에 위 건강이 악화된다는 말씀!

그렇다면 나의 위산은 괜찮은지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광연 지금부터 내가 위산 과다인지 위산 부족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광연 만약 위산부족일 땐 속 쓰림이 식후에 나타나며 항사 더부룩하고, 위산과다일 땐 속 쓰림이 공복에 나타나며 특별히 소화불량 증상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산부족일 땐 위산이 부족해서 음식물의 소화가 느리고 이로 인해 위장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따라서 위산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벽이나 식도를 오래 자극하면서 속 쓰림이 나타나게 되며,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머물다 보니 항상 더부룩합니다. 반면 위산과다일 때는 위장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도 위산이 분비되기 때문에 위벽을 자극하면서 속 쓰림이 나타나는 것이죠. 때문에 이때는 오히려 음식물이 들어가면 속 쓰림이 완화된다는 특징과, 소화가 잘 되다보니 특별한 소화불량 증상이 없습니다.

위산과다, 부족 증상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요. 혹시 이런 증상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더 구체적인 증상 좀 알려주세요~

이광연 만약 식후 과일을 먹거나, 생채소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위산 부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나마 적게 분비되는 위산마저 중화시키므로 위산부족 증상을 더욱 부추겨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또 식사 한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고 허기진다면 위산 과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위산 과다의 경우 위산이 풍부하게 나오기 때문에 소화가 빠르게 되어 계속해서 배고프고 허기진 증상이 있는 겁니다.

아니.. 그러면... 위산 과다는 밥을 먹지 않아도 위산이 계속 나온다는 건가요?? 이광연 선생님, 위산이 왜 시도 때도 없이 계속 나오나요??

이광연 원래 우리 위는 음식이 위에 들어왔을 때만 위산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평소에 과식을 하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즐겨하는 경우 위산이 계속해서 분비되게 되는 거죠. 이런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결국 위산에 문제가 생겨, 나오지 않아야 할 때에도 위산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위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약이 되는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광연 자~! 앞에 나와 있는 여섯 가지 음식 중에서 평소 위산 과다인 분들이 드시면 약이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생감자, 다시마쌈, 파래무침 입니다.

위산 과다인 분들에게 약이 되는 식품, 생감자, 다시마쌈, 파래무침이라고요?!

이광연 맞습니다. 감자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위열을 꺼트리고, 위장의 염증을 식혀주며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채소로서 위산을 잠재우고, 위궤양을 치료하는 약재 중 하나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위산 과다할 때는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시마는 위벽을 보호해 주는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성분 알긴산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산 역류로 인한 손상을 보호해주고요. 파래 역시 위장을 건실하게 하고 위와 장에 맺힌 것을 풀어주는 효능으로 위산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광연 맞습니다. 위산 부족인 분들이 드시면 좋을 식품은 두부부침과 우유, 감자볶음입니다. 두부와 우유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소화를 위해 위산 생성을 촉진하는 식품입니다. 실제로 위산부족인 분들은 적정량의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요, 위산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해주면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두부나 우유 같은 단백질 식품이 좋군요. 생감자는 위산 과다에 약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감자볶음은 또 위산 부족에 약이 된다고요?? 같은 감자인데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이광연 감자와 같은 뿌리채소들은 섬유소가 많은 식품입니다. 때문에 위산 부족한 분들이 드실 때는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삶거나 잘게 잘라서 먹게 되면, 섬유소가 잘게 쪼개지면서 소화 흡수되기 용이한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위산을 부족하게 만들지 않으며, 감자를 익히면 전분 성분이 더욱 풍부해지는데요. 감자에 있는 전분은 위산 부족으로 인해 손상된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 세포를 튼튼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위산을 원활하게 분비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와~ 같은 감자라도 생으로 먹으면 위산과다에 약이 되고, 위산부족에 먹으면 독이 된다는 거군요.

이광연 그렇습니다. 지금 이 앞에 나와 있는, 위산 과다에 약이 되는 식품을 위산 부족이신 분들이 드시면 독이 되고, 위산 부족에 약이 되는 식품을 위산 과다이신 분들이 드시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혹시 비타민C가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효능이 있을까요?

이광연 비타민C는 위암을 억제하고, 암의 원인이 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C는 우리 몸의 노폐물을 운반하여 체내 독소를 해독 작용하는데 도움이 되어 만성 소화 장애, 만성 위염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은 특히 필수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을 잠재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이광연 선생님께서 위냉, 위열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고 하는데요.

이광연 우리의 위장은 온도에 따라서 건강하기도, 악화되기도 합니다.

즉, 위에 차가운 기운이 쌓여있을 경우 위냉증이라고 하고요. 위에 뜨거운 열의 기운이 쌓여있을 경우 위열증이라고 합니다.

체질적으로 위냉증은 위의 기운이 약하여 위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위산이 부족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잘 먹지 못합니다. 따라서 체질적으로 마른 분들이 많으며, 손발까지 차가운 분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위열증의 경우 위에 열이 쌓여 있어 이런 열을 꺼트리기 위해 위에 있는 진액인 위산이 많이 나와 위산 과다해지며, 몸의 체구가 크고, 평소 육식을 즐기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냉증을 잡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광연 (총백, 소금 들면서) 바로 이겁니다!

대파와 소금 아닌가요??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이광연 실제로 위산 부족인 분들은 전신이 냉한 상태가 많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대파와 소금을 이용한 찜질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목감기 예방에도 대파 찜질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대파가 찜질 재료로 좋은 이유가 따로 있나요?

이광연 대파의 흰 밑 부분을 뿌리와 함께 잘라서 약으로 쓰는데요. 이것을 총백(蔥白)이라고 합니다. 총백은 따뜻한 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안으로는 양기를 북돋게 해주기 때문에 위가 차고 냉한 분들이 배에 대파 찜질을 하면 복부에 열한 기운을 더해주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냉한 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총위법이라고 해서 대파 찜질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 소금은 왜 같이 쓰는 건가요??

이광연 소금 역시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대파의 따뜻한 성질을 함께 유지시켜주며, 소금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또한 소금은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며, 찜질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작용이 없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광연 제가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① 먼저 굵은 소금 3큰술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 30초간 뜨거운 불에서 볶습니다.

② 그리고 썰어 놓은 대파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③ 그다음 수건에 볶은 대파와 소금을 올려놓고 새지 않게

네모 모양으로 접으면 완성입니다.

그러면 찜질을 어느 정도로 하면 좋나요?

이광연 5분에서 10분 정도 배에 찜질하면 좋습니다.

자, 위산 부족인 위냉증일 때는 대파 찜질로 해결한다면

위산 과다인 위열증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나요?

이광연 우리가 몸에 열이 나면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를 먹듯이 우리 몸에 위장의 열을 내리는 해열 버튼이 있습니다. 그곳을 자극하는 지압을 통하여 위열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광연 바로 무릎에 있는 족삼리혈입니다. 족삼리혈은 무릎 뼈 3-4cm아래에 위치한 혈자리로 위장 경락의 중요 혈 자리 중 하나인데요. 족삼리혈을 자극하면 위장에 차 있는 열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상체와 하체의 기 흐름이 원활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또 위장 경락은 머리로부터 발끝까지 이어져 있는데 위열이 위장 경락을 타고 올라가면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으면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때 족삼리혈을 자극해주면 위열을 잡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광연 족삼리 운동은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지금 티비를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그 자리에서 따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먼저 편안하게 앉아 양 무릎을 세웁니다.

② 무릎 바깥쪽 아래 약 10cm에 위치한 족삼리혈을 주먹을 쥐고

3분정 정도 두드려 줍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자기 전에 해주면 좋습니다.

이광연 위 건강을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식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식생활이 일정하지 않은 현대인들은 위가 망가질 수밖에 없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식습관만 고쳐도 위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골라먹는 게 중요한데요. 특히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다섯 가지 색깔의 식품은, 우리 몸의 오장인 간장·심장·비위장·폐장·신장을 튼튼히 합니다. 그래서 위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노란 색을 띠는 음식을 매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밤, 고구마, 꿀, 잣, 생강

이광연

황색 식품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다 갖춘 진시황의 회춘 음식 밤, 위장의 독소를 풀어주는 고구마, 위장을 편하게 해주는 바나나,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꿀, 왕의 식품 잣, 보약에는 꼭 들어가는 생강 같은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광연 위 건강에 도움 되는 일명 ‘위하여 주스’입니다. 황색 식품 중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잣 한 큰 술, 바나나 한 개, 생강 5g, 꿀 약간, 물 반 컵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그 이유는요. 한의학에서 잣은 해송자라고 해서 위장의 허약한 기운을 보해주고, 현자(賢者)의 과일인 바나나, 모든 약을 조화시키고 식성이 까다로웠던 공자님도 즐겨 드셨던 생강은 소화를 돕고, 원기회복의 대명사 꿀은 위장을 윤택하게 하여 전체적으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