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백세 >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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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요법도 파킨슨병 치료의 중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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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오늘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은 몸이 느려지고 근육이 굳으며 떨림과 보행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진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생활요법만으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재활, 낙상 예방, 수면과 배변 관리, 정확한 약 복용은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좋다고 하는 운동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신경과 의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의 평가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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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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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요법을 한 가지 꼽는다면 역시 운동일까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활동을 넘어 굳어진 근육을 풀고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며 보행과 균형 능력을 관리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걷기와 실내 자전거, 수영, 춤, 요가처럼 전신을 움직이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근육과 관절이 더 굳고 체력과 균형 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짧게 시작하더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하루에 어느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운동량은 나이와 체력, 심장과 관절 상태, 낙상 위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한 번에 10분 정도 걷거나 가볍게 움직이고, 몸이 적응하면 시간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에는 약간 숨이 차더라도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슴 통증과 심한 호흡곤란,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근력 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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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 가지 운동을 골고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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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을 종류별로 나누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환자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운동, 균형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와 실내 자전거 같은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과 체력을 유지하고, 의자에서 일어나기와 가벼운 아령운동은 다리와 몸통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깨와 가슴, 허리와 종아리를 천천히 늘리는 스트레칭은 굳어진 자세를 펴는 데 도움이 되고, 의자를 잡고 한쪽 발을 가볍게 들어보는 동작은 균형 감각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균형이 불안한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연습하면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한 환경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MC
한 번에 네 가지 운동을 모두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매일 같은 운동을 모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월요일에는 걷기와 스트레칭, 화요일에는 실내 자전거와 근력운동처럼 몸 상태에 맞추어 나누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무리해서 운동한 뒤 며칠씩 쉬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 통증과 피로가 다음 날까지 심하게 남는다면 운동 강도가 지나친 것이므로 시간과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그림 자료: 파킨슨병 환자의 네 가지 운동]
유산소운동 → 걷기·실내 자전거·수영
근력운동 → 의자에서 일어나기·가벼운 아령
유연성운동 → 가슴·어깨·허리·종아리 스트레칭
균형운동 → 의자 잡고 체중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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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약효가 잘 나타나는 시간에 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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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는 시간에 따라 몸의 움직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운동 시간도 중요합니까?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약이 잘 듣고 몸이 비교적 부드럽게 움직이는 시간을 온 상태라고 하고, 다음 약을 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몸이 굳고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시간을 오프 상태라고 합니다. 중요한 운동과 외출은 가능하면 몸이 잘 움직이는 온 시간에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약효가 가장 강할 때 몸이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는 이상운동증이 심한 환자는 운동 중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시간과 몸이 잘 움직이는 시간을 기록한 뒤 의료진과 운동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약 복용 시간을 자주 놓치는 분들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휴대전화 알람이나 약 달력, 시간별 약통을 이용하면 복용 시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도 약 이름뿐 아니라 정확한 복용 시각을 함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파킨슨병 약은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몸이 괜찮다고 건너뛰거나 증상이 심하다고 임의로 추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효가 짧아지거나 오프 시간이 늘어나면 복용량을 스스로 바꾸지 말고 담당 신경과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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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폭을 크게 하고 팔을 흔들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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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는 걸음이 점점 작아지고 느려질 수 있는데요. 걸을 때 어떤 점을 의식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환자는 자신도 모르게 보폭이 작아지고 발을 끌며 걸을 수 있습니다. 걸음을 시작하기 전에 허리를 펴고 정면을 바라본 뒤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평소보다 보폭을 크게 내딛는 연습을 합니다.
팔도 몸통 옆에서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듭니다. 너무 빨리 걸으려고 하기보다 하나, 둘 하고 일정하게 구령을 붙이며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거나 여러 일을 동시에 하면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걷는 동작에 집중해야 합니다.
MC
길을 걷다가 발이 바닥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동결보행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붙이면 넘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걸음을 멈추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양발에 체중을 번갈아 옮깁니다. 그다음 바닥의 선을 넘는다고 생각하거나 하나, 둘, 셋 하고 구령을 붙여 첫발을 크게 내딛습니다.
보호자는 환자의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지 말고 옆에서 균형을 지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결보행이 자주 나타나면 물리치료사에게 시각과 청각 신호를 이용하는 보행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림 자료: 동결보행이 생겼을 때]
억지로 앞으로 밀고 나가지 않는다
잠시 멈추고 허리를 편다
좌우로 체중을 천천히 옮긴다
바닥의 선을 넘듯 첫발을 크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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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방향을 바꿀 때는 크게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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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는 직선으로 걸을 때보다 방향을 바꿀 때 잘 넘어진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좁은 공간에서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발을 축으로 삼아 한 번에 방향을 바꾸면 발이 꼬이면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방향을 바꿀 때는 발을 여러 번 나누어 움직이면서 큰 원을 그리듯 천천히 돌아야 합니다.
문턱과 출입문, 엘리베이터 앞, 좁은 화장실에서는 동결보행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서두르지 말고 한 동작씩 진행합니다. 뒤로 걷는 동작도 위험하므로 가능하면 몸 전체를 돌려 앞을 보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의자에서 일어날 때도 요령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의자 앞쪽으로 엉덩이를 옮기고 양발을 무릎보다 약간 뒤에 둡니다. 몸통을 충분히 앞으로 숙인 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추어 팔걸이를 밀면서 일어납니다.
푹신하고 낮은 소파는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팔걸이가 있고 엉덩이 높이가 적절한 단단한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난 직후에는 바로 걷지 말고 잠시 서서 어지럼증과 균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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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넘어지지 않도록 집 안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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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의 낙상을 예방하려면 집 안 환경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바닥의 전선과 작은 발판, 미끄러운 카펫처럼 발에 걸릴 수 있는 물건을 치우고 복도와 화장실, 침실은 밤에도 잘 보이도록 조명을 밝게 해야 합니다.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계단에는 양쪽 손잡이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와 어깨 사이 높이에 두어 의자 위에 올라가거나 몸을 깊이 숙이지 않도록 합니다. 슬리퍼처럼 벗겨지기 쉬운 신발보다 뒤꿈치를 잡아주고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합니다.
MC
보행기나 지팡이는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이광연 원장
보행보조기구는 환자의 보행 형태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높이가 맞지 않는 지팡이나 바퀴가 너무 잘 굴러가는 보행기를 임의로 사용하면 자세가 더 구부러지거나 낙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넘어진 경험이 있거나 보행이 불안하다면 물리치료사의 평가를 받아 적절한 기구와 사용법을 배워야 합니다.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병이 갑자기 나빠졌다는 뜻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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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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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가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서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자체나 일부 치료약의 영향으로 누웠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말고 먼저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여러 번 움직입니다.
그다음 옆으로 돌아누워 천천히 앉고, 침대 가장자리에 잠시 머문 뒤 손잡이를 잡고 일어납니다. 일어선 뒤에도 어지럽다면 바로 걷지 말고 다시 앉아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실신과 낙상, 골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복되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MC
어지럼증이 있으면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어지럼증이 심한 날에는 혼자 걷는 운동과 계단 운동을 피하고 보호자와 함께 안전한 장소에서 가볍게 움직입니다. 더운 목욕과 사우나, 더운 날씨의 야외활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혈압약과 파킨슨병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눕거나 앉았을 때와 일어선 뒤의 혈압을 기록해 담당 의사에게 보여주면 약과 생활관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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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상 동작은 한 번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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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옷을 입거나 씻는 것처럼 일상생활을 편하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환자는 여러 동작을 동시에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 동작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을 때는 서서 입기보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입습니다.
작은 단추보다 지퍼와 벨크로가 달린 옷, 끈을 묶지 않는 신발, 긴 손잡이 구둣주걱과 단추 끼우개 같은 보조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칫솔과 전기면도기도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집안일도 계속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범위에서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일을 보호자가 대신하면 활동량과 자신감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칼과 뜨거운 냄비, 불을 사용하는 위험한 작업은 상태에 따라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피로가 적고 약효가 잘 나타나는 시간에 중요한 일을 하고, 한꺼번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중간에 앉아서 쉬도록 합니다. 작업치료사는 식사와 목욕, 옷 입기, 글쓰기와 집안일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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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목소리는 매일 크고 또렷하게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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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어떤 연습을 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 환자는 본인이 충분히 크게 말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 목소리는 작고 흐리게 들릴 수 있습니다. 매일 편안한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신 뒤 아 소리를 크고 길게 내고, 짧은 문장을 천천히 또렷하게 읽는 연습을 합니다.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끄고 얼굴을 마주 보며 한 문장씩 천천히 말합니다. 말이 빨라지면 문장 사이에 잠시 쉬고, 전화 통화보다 직접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됩니다.
MC
목소리가 작아진 뒤에 치료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이광연 원장
말하기와 목소리 문제는 초기에 언어치료사의 평가를 받고 연습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목에 힘을 주어 소리를 지르면 목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말하기뿐 아니라 삼킴 기능의 변화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는 발음과 목소리, 호흡, 삼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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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레와 삼킴장애를 그냥 넘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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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활하면서 어떤 모습이 나타나면 삼킴장애를 의심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식사 중 자주 기침하거나 사레가 들고, 음식을 먹은 뒤 목소리가 젖은 것처럼 변하며, 입안에 음식이 오래 남거나 식사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삼킴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폐렴이 반복될 때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에 따라 묽은 물이 더 쉽게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언어치료사와 재활의학과에서 연하 기능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MC
식사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자세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식사할 때는 의자 깊숙이 앉아 허리를 세우고 발바닥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둡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정면을 바라보며 한입의 양을 작게 하고 충분히 삼킨 뒤 다음 음식을 먹습니다.
식사하면서 말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지 말고 삼키는 동작에 집중합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바로 눕지 말고 잠시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자세와 음식의 농도는 환자마다 다르므로 개별 평가를 우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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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변비와 배변 습관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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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에게 변비도 흔한 증상인데요. 생활요법으로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침 식사 후처럼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만들고 변의를 지나치게 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와 복부를 움직이는 운동은 장운동을 돕고, 충분한 수분 섭취도 변을 부드럽게 하는 데 중요합니다.
변기에 앉을 때는 발밑에 낮은 받침대를 두어 무릎이 엉덩이보다 조금 높아지도록 하면 배변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오래 앉아 무리하게 힘을 주면 어지럼증과 혈압 변동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파킨슨병의 비운동 증상에는 변비와 수면장애, 배뇨 문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MC
변비약은 계속 복용해도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생활요법만 고집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복용하는 파킨슨병 약과 다른 약이 변비를 악화시키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비약은 종류에 따라 작용 방식이 다르므로 가족이나 지인이 먹는 약을 따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심한 복통과 구토, 혈변,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면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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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밤잠과 낮 활동의 리듬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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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에게 수면장애도 흔한데요. 잠을 잘 자기 위한 생활요법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들며, 아침에는 햇볕을 보고 낮에는 적절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에서는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시청을 줄이고 잠을 자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늦게 긴 낮잠을 자거나 밤늦게 격렬한 운동을 하면 밤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는 조명을 낮추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호흡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MC
잠을 자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꿈을 꾸면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거나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몸을 움직인다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환자와 배우자가 다칠 수 있으므로 침대 주변의 날카로운 물건을 치우고 바닥에 충격을 줄이는 매트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졸거나 운전 중 졸음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파킨슨병 자체뿐 아니라 일부 약물이 심한 졸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의로 수면제를 추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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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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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파킨슨병 환자는 우울감과 불안, 의욕 저하도 겪을 수 있는데요. 어떤 생활이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몸이 느려졌다는 이유로 모든 모임을 피하고 집 안에서만 지내면 활동량이 줄고 우울감과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가족과 대화하고 가까운 사람과 산책하며, 음악과 미술, 원예처럼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계획은 너무 빡빡하게 세우지 말고 운동과 휴식, 취미와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적절히 배치합니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시간에 중요한 활동을 하고 피로할 때는 충분히 쉬도록 합니다.
MC
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도 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우울과 불안, 무기력과 인지 변화 같은 비운동 증상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를 다그치거나 억지로 기분을 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잠과 식욕이 크게 달라지거나 삶의 의욕을 잃는다면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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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생활관리의 핵심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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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의 핵심을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걷기와 근력운동, 스트레칭과 균형운동을 몸 상태에 맞게 꾸준히 합니다.
둘째, 약효가 잘 나타나는 시간에 중요한 활동을 하고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시각에 정확히 복용합니다.
셋째, 걸을 때 보폭을 크게 하고 방향을 바꿀 때는 작은 걸음으로 크게 돌아섭니다.
넷째, 전선과 미끄러운 발판을 치우고 욕실 손잡이와 조명을 설치해 낙상을 예방합니다.
다섯째, 목소리와 삼킴의 변화를 일찍 확인하고 언어치료사의 도움을 받습니다.
여섯째, 규칙적인 수면과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우울과 불안, 어지럼증과 약물 부작용을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오늘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낙상을 예방하며, 말하기와 삼킴, 수면과 배변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무리하게 다른 사람의 운동을 따라 하기보다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