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5 15:10
혈허에 도움되는 음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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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허와 빈혈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한방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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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혈허증이나 빈혈이 있는 분들은 평소 무엇을 먹어야 할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은 혈액 생성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한방 약재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혈액을 만드는 데는 철분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단백질을 비롯해 철분, 비타민 B12,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C, 구리 같은 여러 영양소가 함께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두 가지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기보다는 곡류와 채소, 과일, 생선, 살코기, 달걀, 콩과 두부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빈혈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철분이 부족한 철결핍성 빈혈도 있지만, 비타민 B12나 엽산 부족, 월경과 위장관 출혈, 신장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 등으로도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을 잘 먹는데도 어지럼증과 숨참, 두근거림, 심한 피로가 지속된다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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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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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혈액을 만드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역시 철분일 텐데요.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철분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 간과 선지, 굴과 바지락 같은 조개류, 멸치, 달걀노른자에 풍부합니다. 콩과 두부, 검은콩, 시금치, 깻잎, 브로콜리, 미역과 김에도 철분이 들어 있습니다.

 

육류와 생선, 조개류에 들어 있는 철분을 헴철이라고 하는데,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비헴철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고기만 많이 먹기보다는 살코기와 생선, 콩과 채소를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도 중요합니다.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은 단백질을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끼 손바닥 크기 정도의 생선이나 살코기, 달걀, 두부, 콩 반찬 가운데 한두 가지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력이 약한 어르신은 질긴 고기보다 다진 살코기와 생선살, 달걀찜,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형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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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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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철분이 많은 음식만 먹는 것보다 비타민 C가 많은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비타민 C는 콩과 두부, 채소에 들어 있는 식물성 철분이 장에서 잘 흡수되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소고기와 브로콜리를 함께 볶거나, 두부와 파프리카를 곁들이고, 시금치나 콩 반찬을 먹을 때 귤과 딸기, 키위, 토마토를 적당량 먹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달걀과 토마토, 점심에는 소고기와 브로콜리, 저녁에는 두부와 파프리카를 곁들이는 방식입니다. 철분이 들어 있는 식품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같은 식사에 배치하면 식물성 철분의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일주스나 달콤한 철분 강화음료를 많이 마시면 당분 섭취가 지나치게 늘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지방간, 비만이 있는 분은 주스보다는 생과일과 생채소 형태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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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엽산과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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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철분 외에 엽산과 비타민 B12도 빈혈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이광연 원장

엽산과 비타민 B12는 골수에서 정상적인 적혈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엽산은 시금치와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깻잎, 콩과 완두콩, 아보카도 등에 풍부합니다. 엽산은 물과 열에 약하기 때문에 채소를 지나치게 오래 삶기보다는 살짝 데치거나 볶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12는 소고기와 생선, 조개류, , 달걀, 우유와 유제품처럼 주로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채식을 엄격하게 하는 분이나 위 절제 수술을 받은 분, 위축성 위염이 있는 어르신은 음식을 잘 먹어도 비타민 B12 흡수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뿐 아니라 손발 저림, 감각 이상, 보행 불안정, 기억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혈액검사를 통해 부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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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혈허와 빈혈에 활용하는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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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번에는 혈허 증상이 있을 때 마실 수 있는 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추차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대추는 한방에서 대조(大棗)라고 하며, 비위의 기운을 보하고 몸을 편안하게 하며 다른 약재들의 성질을 조화시키는 약재로 활용합니다.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얼굴빛이 창백하고 잠을 편안하게 이루지 못하는 혈허 증상에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추에는 당질과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대추 서너 개를 잘 씻어 칼집을 내고 물 600밀리리터에 넣어 15분 정도 약한 불로 끓여 하루 한두 잔 마시면 됩니다.

 

다만 대추 자체에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지방간이 있는 분은 진하게 달이거나 꿀과 설탕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좋다고 대추를 하루에 수십 개씩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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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철분 흡수를 돕는 유자차와 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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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차나 귤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유자와 귤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돕는 데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콩과 두부, 시금치처럼 비헴철이 들어 있는 식사를 한 뒤 지나치게 달지 않은 유자차나 귤을 곁들이는 방법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판 유자청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자청을 컵에 여러 숟가락씩 넣기보다는 한두 작은술만 넣어 연하게 마시고, 가능하면 생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가 심한 분은 신맛이 강한 차가 위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공복을 피하고 식후에 소량 마시면서 몸의 반응을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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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당귀차의 성분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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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 혈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로 당귀를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당귀차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당귀는 한방에서 혈을 보충하면서 혈액의 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보혈약입니다. 얼굴빛이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손발이 차고,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적거나 월경이 불규칙한 혈허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활용합니다.

 

당귀에는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 정유 성분, 쿠마린 계열 성분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혈액순환과 항산화, 염증 반응 조절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지만, 당귀차만으로 현대의학적인 빈혈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당귀 4그램 정도를 물 600밀리리터에 넣어 약한 불에서 15분 정도 끓여 연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이거나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은 분, 출혈성 질환이 있는 분은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은 출혈 위험이나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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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숙지황과 사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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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숙지황도 혈허에 많이 활용하는 약재지요?

 

이광연 원장

숙지황은 생지황을 여러 차례 쪄서 말린 약재로, 한의학에서는 음혈과 정을 보충하는 보혈약으로 활용합니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어지러우며, 입이 마르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혈허와 음허 증상에 다른 약재와 배합합니다.

숙지황에는 이리도이드 배당체와 카탈폴, 당류와 아미노산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숙지황의 보혈 작용을 단순히 철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고, 전통적인 한의학의 변증에 따라 이해해야 합니다.

 

혈허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사물탕은 숙지황과 당귀, 천궁, 백작약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숙지황과 당귀는 혈을 보하고, 천궁은 기혈의 순환을 돕고, 백작약은 혈과 음을 보존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숙지황은 성질이 무겁고 점성이 있어 소화력이 약한 분에게 더부룩함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물탕도 모든 빈혈에 똑같이 사용하는 처방이 아니므로 반드시 체질과 증상, 출혈 여부를 살펴 처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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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기자차와 검은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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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피로하고 눈이 침침하면서 허약한 분에게는 구기자차도 많이 권하지요?

 

이광연 원장

구기자는 한방에서 간과 신장의 음혈을 보충하고 눈과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활용합니다. 과로한 뒤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입이 마르는 혈허와 음허 증상에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기자에는 베타인과 제아잔틴, 다당류,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구기자 5그램 정도를 물 600밀리리터에 넣고 15분 정도 끓여 하루 한두 잔 연하게 마시면 됩니다.

 

검은깨에는 단백질과 철분, 구리, 칼슘, 불포화지방산, 세사민과 세사몰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검은깨를 살짝 볶아 갈아서 죽이나 두유, 나물에 한 숟가락 정도 넣으면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구기자는 혈당과 혈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항응고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관련 약을 복용하는 분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검은깨도 열량이 높아 하루 한두 숟가락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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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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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혈허나 빈혈이 있을 때 피하거나 조심해야 할 음식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커피와 녹차, 홍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타닌은 식물성 철분과 결합해 철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감에도 타닌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한 분은 식사와 동시에 커피나 진한 차, 감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차는 식사 직전이나 식사 중보다는 식후 한두 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보충제와 많은 양의 우유도 철분제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철분제와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녹차나 우유가 나쁜 음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철분이 부족한 시기에는 먹는 시간을 나누자는 의미입니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제품 설명과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커피, , 칼슘제, 제산제와의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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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음식과 차보다 먼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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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혈허나 빈혈이 있는 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혈허 증상과 빈혈 증상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빈혈은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 수치가 낮은 상태이고, 혈허는 얼굴빛이 창백하고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발이 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건조한 증상을 종합해 판단하는 한의학적인 개념입니다.

 

식사에서는 살코기와 생선, 달걀, 콩과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철분이 풍부한 식품에 비타민 C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차와 유자차, 당귀차, 구기자차 등은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 남성이나 폐경 이후 여성에게 철결핍성 빈혈이 발견되거나, 월경량이 갑자기 많아지고 검은 변이나 혈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음식만 챙겨 먹어서는 안 됩니다. 위장관 출혈이나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을 검사해야 합니다.

 

철분제와 한약도 필요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임의로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혈액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원인을 치료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차 요법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허와 빈혈 관리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