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를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1. 한의원에서 받는 치료가운데 침, 뜸, 부항이 있는데... 오늘은, 부항에 대해 알려주신다고요?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부항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선수 부항요법이후에, 부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아주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 치료목적으로 부항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반인들도, 스스로 건강목적으로 부항을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간혹 환자분들 중에는,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오셔서,
어디가 아픈데 부항을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Q2, 부항요법이 아주 오래된 치료법이라면서요?
부항의 한자풀이는, 붙을 부(附), 항아리 항(缸)자로, 항아리처럼 생긴 것을 ,피부에 직접 붙여서 음압을 가하는 치료법인데요. 지역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옛날 동양에서는, 대나무를 사용하다가, 점차 발전하면서, 도자기나 유리로 만들다가, 오늘날처럼 간편하게 플라스틱으로 발전해왔습니다
Q3, 부항요법하면 한의학 치료의 한 영역이고, ㅅ동양의 치료법으로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서양에서도 행해졌던 방법이라면서요?
그렇습니다. 부항하면 동양에만 있었던 치료법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양에서도 고대 이집트시대, 히포크라테스시대에도, 이미 부항치료가 있었고, 그리스, 로마, 중세에서도 부항요법이 대중화 되어서 아주 널리 시행 되었습니다
또, 미국의 인디언은 물소뿔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짐승의 뿔로서 부항요법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흡각요법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나폴레옹은, 평소에 위통이 심하면 통증이 있는 환부에 물소뿔 부항을 했고, 그 당시 유럽 상류 사회에서는, 피로 회복과 회춘을 위해서, 부항이 널리 애용되었습니다,==영화 마농의 샘에서 소배랑역을 맡은 이브몽땅이 부항을 하는 장면도 나오죠,
Q4. 부항요법의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부항을 붙인 뒤 공기를 빨아들이면, 부착 부위의 압력이 낮아지는 음압 상태가 되면서, 해당 부위가 자극을 받고, 그로 인해서 모세혈관과 혈구에 미세하게 손상이 생기면서, 인체 스스로 이를 회복하기 위한, 생체반응이 유발되어서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부위와 전신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산소 교환능력도 높아져서, 요산과 젖산 분해를 잘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육 피로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근육 단축이나, 이완으로 인한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희대학교 강중원, 이승훈 교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사용으로 생기는 목의 통증 환자에게, 부항치료를 시행했더니, 물리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통증완화에,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occupation health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Q5. 부항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더라고요? 모양도 다르고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던데, 효과도 각각 다를까요?
피부를 침으로 자극한 뒤에, 부항기를 붙여서 피를 뽑아내는 방식을 자락법, 습식 부항이라고 하고,
부항기를 그냥 피부에 붙이는 방식을 건식 부항, 유관법이라고 합니다.
경락과 근육을 따라서 부항기를 움직여서 림프 순환을 돕는 주관법,
부항기를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해서 인체 감각수용기를 자극하는 섬관법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피를 빼는 부항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고 건부항도 효과가 있습니다
피를 뽑는 습식부항은 염좌, 타박상을 입었거나, 질병이 오래되어서 어혈성으로 변한 경우에 효과가 좋고,
일반 건강 부항의 경우는, 사혈을 하지 않은 마른 부항을 하셔도 좋습니다
Q6, 그런데, 앞서... 일반 가정에서도 스스로 부항을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해도 괜찮은건가요? 주의할 점은 없습니까?
부항요법을 할 때, 처음부터 과다하게 자극을 주지 말고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고, 평소 심장질환이나 소모성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허약한 분들에게는, 시술 후 어지럽거나, 답답함,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혈소판수치가 떨어져서, 지혈이 잘 안되거나, 와파린 같은 항 혈액응고제를 드시는 분들, 당뇨가 심해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부항들은 신중
출혈을 일으키는 습부항에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1회용 멸균 부항컵을 사용
Q7. 부위별로 부항하는 위치가 다르다면서요? 어깨나 허리 근육이 뭉쳤을 때는 어디에 부항을 두나요?
공부, PC, 스마트폰, 운전을 할때, 목을 앞으로 숙이고 있을때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
승모근이란, 뒤머리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으로, 스님들이 바랑을 메었을 때, 닿는 부위라고 해서 중승자와 덮을모자를 써서, 승모근이라고 이름
이 승모근중에, 배낭을 멜 때 멜빵이 어깨에 닿는 부위인 견정이란 경혈에 부항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승모근 중에서 딱딱하게 경직된 부위에 부항을 하셔도 좋습니다
앉아서 운전을 오래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엉덩이에 있는 대둔근,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추기립근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 종아리의 비복근에 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어있는 경결점 위주로
척추기립근=척추 양측 3~5cm 주위를 대칭적 분포
대퇴사두근==앞쪽 허벅지 근육,
비복근==장단지 근육
Q7. 등에다 부항을 하는 경우에 척추를 따라서 길게 부항을 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 방법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뒷목에서부터, 등을 따라서, 허리로 이어지는,
경락중에서 독맥과 방광경이 있는데,
이 독맥은, 척추의 극돌기를 따라서,
수직으로 직선으로 형성된 경락입니다,
그러니까 척추의 바로 윗부분
척추양옆 3cm==제1방광경, 6cm==제2방광경이 있는데, 이 방광경에는 배수혈이라고 해서, 내장과 서로
연결되는 경혈들이 분포되어있습니다.
각 장기와 연결되어있는 배수경혈을 자극을 해주면,
내장기능이 활성화되고, 인체의 정기(正氣)가
향상되어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건강 목적으로 부항을 하신다면, 등 뒤에 있는 독맥과 방광경을 부항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8. 체질에 따라서, 부항치료가 더 효과가 잘 나타나기도 하나요?
부항은, 체내의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상체질 중에서는 몸에 습담이나 어혈이 잘 생기고, 순환 장애가 잘 생기면서 또한 체중이 늘어나기도 쉬운 체질인, 태음인에게 부항이 가장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Q9. 건강 상태에 따라서... 부항요법을 피해야 할 때도 있을까요?
부항요법을 할 때, 처음부터 과다하게 자극을 주지 말고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고, 평소 심장질환이나 소모성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허약한 분들에게는, 시술 후 어지럽거나, 답답함,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혈소판수치가 떨어져서, 지혈이 잘 안되거나, 와파린 같은 항 혈액응고제를 드시는 분들, 당뇨가 심해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부항들은 신중
출혈을 일으키는 습부항에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1회용 멸균 부항컵을 사용
Q10 부항 치료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부항을 너무 세게 하거나 장시간 하게 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사실 이런 방법도, 발포요법이라고 해서, 치료로도 이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피부에 수포가 생겨서 상처가 나면 많이 불편하죠,
피부가 상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항 붙일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고, 붙이는 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자주 물집이 잡힌다
Q11 부항을 하고 나서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꼈다는 분들이 간혹 있던데.. 이런 경우, 왜 그런걸까요?
체력이 떨어졌을 때 부항을 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부항을 하거나, 만성적인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 부항 자극이 부담이 되어서, 뇌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