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1 14:38
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방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72  

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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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갈증과 음식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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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를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광연 원장

, 안녕하십니까. 한의학박사 이광연입니다.

 

MC

날씨가 더워지면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도 자주 느끼실 텐데요. 오늘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갈증이 날 때는 우선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갈증을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입니다. 다만 물과 함께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수분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면서 소모된 칼륨과 비타민, 유기산 같은 영양성분도 함께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진액(津液)과 기운이 함께 소모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수분이 풍부하면서 몸의 열을 식혀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입맛과 기운을 회복시키는 음식을 적절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MC

갈증에 좋다고 해서 차갑고 수분이 많은 음식만 계속 먹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수박이나 참외, 오이처럼 성질이 찬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평소 소화력이 약하고 배가 찬 분들은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과일에는 당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갈증에 좋은 음식도 자신의 소화력과 혈당, 평소 질환을 고려해서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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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름철 대표 갈증 음식,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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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라고 하면 역시 수박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수박은 어떤 점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수박은 약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과일입니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수박을 적당히 먹으면 물과 함께 포도당, 과당, 칼륨 등의 영양성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수박의 붉은색을 내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입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에도 많이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수박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도 들어 있어서 여름철 피로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수박에 들어 있는 칼륨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칼륨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무기질입니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함께 여러 전해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수박과 같은 과일을 적당히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수박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습니다.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 생성과 산화질소 대사에 관여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다만 수박을 먹는 것만으로 특정 혈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MC

한의학에서는 수박을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수박을 서과(西瓜)라고 부르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고 봅니다. 더위로 몸에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과 목이 마르는 증상에 활용해왔습니다.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며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봅니다.

 

MC

수박을 먹을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수박은 수분이 풍부하지만 당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을 갈아 주스로 마시면 씹어 먹는 것보다 빠르게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므로 가능하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수박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상온에 잠시 두었다가 소량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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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분과 칼륨이 풍부한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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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수박과 함께 여름철에 많이 먹는 참외도 갈증 해소에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참외도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외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천연 당분이 들어 있어서 더위로 기운이 떨어졌을 때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륨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과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와 엽산도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정상적인 면역기능 유지에 필요하고, 엽산은 세포 분열과 혈액 생성에 필요한 영양성분입니다.

 

MC

참외는 씨가 붙어 있는 속 부분에 영양성분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광연 원장

참외 씨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을 태좌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도 당분과 여러 영양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당분이 많고 소화력이 약한 분은 씨와 속을 많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참외도 성질이 차고 열을 식히며 갈증을 줄이는 음식으로 봅니다.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타며 소변색이 진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손발과 배가 차고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은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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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갈증과 열을 식혀주는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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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이도 수분이 아주 많은 채소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이를 정도로 수분이 풍부합니다. 열량은 낮고 칼륨과 비타민 K, 소량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서 여름철 갈증을 줄이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좋은 채소입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더위로 입맛이 없을 때 오이냉국이나 오이무침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오이냉국에 소금과 간장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오히려 갈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오이의 푸른색 껍질에도 좋은 성분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이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엽록소,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농약이나 이물질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면 껍질째 먹는 것도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장운동과 배변 활동을 돕기 때문에 수분 부족으로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이를 황과(黃瓜)라고 하며,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봅니다. 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소화기가 냉하고 설사를 잘하는 분은 익혀 먹거나 적은 양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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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갈증과 피로 회복에 좋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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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토마토도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많이 추천하지요?

 

이광연 원장

토마토도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고, 비타민 C와 칼륨, 엽산, 라이코펜 등이 풍부합니다.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고 갈증이 날 때 토마토를 적당히 먹으면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입니다.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열을 가해 조리하고 기름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MC

갈증이 날 때는 생토마토로 먹는 것이 더 좋겠군요.

 

이광연 원장

수분 보충을 목적으로 한다면 생토마토를 그대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설탕을 많이 뿌리면 당분 섭취가 늘어나므로 가능한 한 설탕 없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는 산미가 있기 때문에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이 심한 분은 공복에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식후에 소량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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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을 촉촉하게 해주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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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갈증이 나거나 목이 마를 때 배를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배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배는 수분 함량이 높고 과당과 포도당, 칼륨,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목이 건조하고 마른기침이 날 때 배를 먹으면 입과 목을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에는 루테올린과 클로로겐산 같은 폴리페놀계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은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MC

한의학에서는 배를 어떻게 활용해왔습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배가 폐()를 촉촉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진액을 생기게 해서 갈증을 줄이는 음식이라고 봅니다. 더위로 입안이 마르고 목이 칼칼하거나 마른기침이 있을 때 배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꿀이나 도라지와 함께 달여 먹기도 하지만, 갈증을 해소하려는 목적이라면 당분이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배즙보다 배를 적당량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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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콤한 맛으로 침을 돌게 하는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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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은 새콤한 맛 때문에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요.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맛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늘리고, 입안이 마르고 텁텁한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연산은 체내 에너지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기산으로, 더위와 과로로 피로를 느낄 때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매실에는 폴리페놀과 소량의 비타민, 무기질도 들어 있습니다.

 

MC

망매해갈이라는 말도 매실과 관련된 표현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망매해갈(望梅解渴)은 매실을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침이 나와 갈증이 해소된다는 뜻입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목마르고 지친 군사들에게 앞에 매실나무가 있다고 말해서 군침이 돌게 하고 갈증을 잠시 잊게 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매실이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장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봅니다. 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없거나 배가 불편할 때 매실차를 적당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C

매실청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매실청은 물에 충분히 희석해서 연하게 마셔야 합니다. 갈증이 난다고 진한 매실청을 자주 마시면 당분 섭취가 늘어나 오히려 입이 더 마르고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매실청을 갈증 해소용 음료로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으로 속 쓰림이 잦은 분도 신맛 때문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게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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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채소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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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과일뿐만 아니라 평소 식사에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채소도 소개해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애호박과 가지, 상추, 열무, 배추, 양상추 같은 채소도 수분 함량이 높습니다. 채소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비타민,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서 물만 마실 때보다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애호박은 수분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어서 소화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좋습니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보라색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고, 열량이 낮으며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MC

열무김치나 물김치도 국물이 시원해서 갈증이 날 때 많이 먹게 되는데요.

 

이광연 원장

열무와 배추 자체는 수분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좋은 채소입니다. 하지만 김치나 물김치 국물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짠 국물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오히려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이나 냉국, 물김치는 싱겁게 조리하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보충은 짠 국물보다 맹물이나 연한 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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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갈증 해소에 좋은 오미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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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차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대표적인 한방차로 오미자차를 많이 추천하시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五味子)라고 부릅니다. 실제로는 신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오미자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과 사과산 등의 유기산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하고, 입과 목의 건조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미자에는 쉬잔드린과 고미신 같은 리그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간 기능을 보호하는 작용에 관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MC

한의학에서는 오미자의 효능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이광연 원장

오미자는 흩어지는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수렴(收斂)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설사가 오래 지속될 때, 폐의 기운이 약해 기침이 오래갈 때 활용합니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몸의 기운과 진액이 함께 빠져나가는데, 오미자가 땀을 거두고 진액을 생기게 해서 갈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MC

오미자차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건조된 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넣어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우려내면 됩니다. 1L에 오미자 15g에서 20g 정도를 넣고 우려내면 붉은색과 새콤한 맛이 충분히 우러납니다.

 

오미자는 오래 끓이면 씨에서 떫고 쓴맛이 많이 우러날 수 있기 때문에 차갑게 우려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꿀이나 설탕을 넣을 때는 아주 소량만 넣고, 당뇨병이 있는 분은 가급적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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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진액을 보충하는 둥글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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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미자차 다음으로 갈증에 좋은 차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둥글레차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둥글레의 뿌리줄기를 한의학에서는 황정(黃精)이라고 합니다. 신선들이 식사 대신 먹었다고 해서 선인반(仙人飯), 여인을 아름답게 한다고 해서 여위(女萎)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둥글레에는 다당류와 사포닌,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둥글레의 다당류와 항산화 성분은 피로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작용에 관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MC

한의학적으로는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둥글레는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서늘하며, 비위(脾胃)의 기운을 돕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진액(津液)을 보충한다고 봅니다. 입과 목이 마르고 몸이 건조하거나, 더위로 기운이 떨어지고 식욕이 줄어든 분들에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은 잘 마시지 않지만 구수한 차는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연한 둥글레차를 마시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둥글레차는 어떻게 끓이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볶은 둥글레 15g에서 20g 정도를 물 1L에 넣고 약한 불로 2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너무 진하게 끓이기보다는 연하게 끓여 물과 번갈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둥글레는 성질이 약간 서늘하기 때문에 평소 배가 차고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은 진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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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구수하게 수분을 보충하는 보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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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드실 수 있는 차로 보리차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보리차는 특별한 단맛이나 자극이 없고 구수해서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분들의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에는 베타글루칸과 폴리페놀, 비타민 B,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보리차를 끓인다고 해서 보리의 모든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탄산음료 대신 마신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입니다.

 

MC

한의학에서는 보리를 어떻게 봅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보리를 대맥(大麥)이라고 하며, 소화를 돕고 열을 식히며 갈증을 줄이는 데 활용했습니다.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고 속이 답답한 분들이 연하게 끓인 보리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보리차는 물 1L에 볶은 보리 한 줌 정도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끓인 뒤에는 오래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하며 가능하면 하루나 이틀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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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폐와 목을 촉촉하게 하는 맥문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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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과 목이 심하게 마르는 분에게는 맥문동차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맥문동은 한의학에서 대표적인 보음(補陰) 약재로,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폐와 위장을 촉촉하게 하는 데 활용합니다. 입과 목이 마르고 마른기침이 나거나,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뒤 갈증이 심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문동에는 스테로이드계 사포닌과 다당류, 호모이소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염증 반응 조절, 점막 보호 등에 관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MC

맥문동차는 어떻게 끓입니까?

 

이광연 원장

맥문동 10g에서 15g 정도를 깨끗이 씻어 물 1L에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맥문동 가운데 딱딱한 심을 제거하면 속이 불편한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전통적인 조제법도 있습니다.

 

맥문동은 소화력이 약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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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갈증과 피로를 함께 다스리는 생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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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름철 갈증에 가장 대표적인 한방 처방으로 생맥산을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생맥산은 어떤 처방입니까?

 

이광연 원장

생맥산(生脈散)은 맥문동과 오미자, 인삼으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더위에 지쳐 약해진 맥과 기운을 되살린다는 뜻에서 생맥산이라고 부릅니다.

맥문동은 몸속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식혀 갈증과 입 마름을 줄입니다. 오미자는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을 거두어주고 진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줍니다. 인삼은 더위와 땀으로 소모된 원기(元氣)를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MC

세 가지 약재가 서로 역할을 나누는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인삼은 기운을 보하고, 맥문동은 진액을 보충하며, 오미자는 기운과 진액이 밖으로 지나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수렴합니다. 따라서 생맥산은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나면서 기운이 없고 숨이 차는 분들에게 적합한 처방입니다.

 

MC

가정에서 차처럼 끓이는 방법도 알려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맥문동 8g과 인삼 4g을 물 1L에 넣고 약한 불에서 40분에서 1시간 정도 달입니다. 불을 끈 뒤 오미자 4g을 넣고 20분에서 30분 정도 우려낸 다음 건더기를 걸러서 마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 넣을 수 있지만 당뇨병이나 혈당이 높은 분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을 먹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오지 않는 분은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생맥산은 체질과 질환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장기간 드실 때는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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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갈증을 악화시키는 음식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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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를 알아봤는데요. 반대로 갈증을 심하게 만드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먼저 짠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젓갈과 장아찌, 라면, 찌개, 국물, 가공식품처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우리 몸은 이를 묽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물을 요구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입과 위장에 열감을 일으켜 갈증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은 소화에 부담을 주고 입안을 끈적하게 해서 물을 더 찾게 만들 수 있습니다.

 

MC

냉커피나 탄산음료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단맛이 강한 냉커피와 탄산음료, 과일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입안이 끈적거리면서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두근거림이나 불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갈증이 심하고 땀을 많이 흘린 상태라면 냉커피보다 물이나 연한 보리차를 먼저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맥주나 막걸리는 시원해서 갈증을 풀어줄 것 같은데요.

 

이광연 원장

술은 처음 마실 때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갈증 해소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촉진해서 소변으로 수분을 더 배출하게 하고, 술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몸에 열감이 생겨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술을 마시면 탈수와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고 판단력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작업 중에는 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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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증에 좋은 음식과 차의 섭취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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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갈증에 좋은 음식과 차를 섭취할 때 기억해야 할 원칙을 정리해주시지요.

 

이광연 원장

첫째, 갈증 해소의 기본은 물입니다. 수박이나 참외, 오이, 차만으로 물을 완전히 대신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갈증이 심해지기 전에 물을 한 번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수박과 참외, 토마토, 배 같은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칼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당분도 들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정량을 나누어 드셔야 합니다.

 

셋째, 오미자차와 매실차는 신맛이 침 분비를 촉진해 입 마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으면 오히려 갈증과 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연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둥글레차와 보리차, 맥문동차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분들의 수분 섭취를 돕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차갑거나 진한 차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하라는 진료를 받은 분은 일반적인 방법대로 물이나 차를 많이 마셔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담당 의료진이 정한 수분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갈증에는 수분이 풍부한 수박과 참외, 오이, 토마토, 배가 도움이 되고, 차로는 오미자차와 둥글레차, 보리차, 맥문동차가 좋다는 말씀이군요.

 

각 음식에 들어 있는 칼륨과 비타민, 유기산, 라이코펜, 폴리페놀 같은 성분들이 수분 보충과 피로 회복,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일의 당분과 차가운 성질도 함께 고려해야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갈증이 난다고 차가운 음식이나 단 음료를 한꺼번에 많이 드시기보다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수분이 풍부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식사와 간식으로 적절히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더운 날에는 오미자차나 보리차를 너무 달지 않게 준비해서 조금씩 나누어 마시면 갈증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 오늘도 유익한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건강백세’,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 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방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고맙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