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목을 괴롭히는 거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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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건강백세, 오늘도 전화로 도움 말씀 주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 보면 고개를 깊이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직장인도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오늘은 목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인 거북목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거북목증후군은 이제 특정 연령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운전을 많이 하는 분, 노년층까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생활습관성 근골격계 문제입니다. 고개가 몸통보다 앞으로 빠진 모습이 마치 거북이가 목을 앞으로 내민 것처럼 보여서 거북목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목과 어깨가 조금 뻐근한 정도로 시작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고 두통, 어깨 결림, 팔 저림, 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자세가 보기 좋지 않은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목 건강을 위협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오늘 내용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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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북목증후군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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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 먼저 거북목증후군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정상적인 목뼈, 즉 경추(頸椎)는 옆에서 보았을 때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C자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곡선은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고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용수철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고개를 오랫동안 앞으로 내밀거나 아래로 숙이고 있으면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점차 펴지면서 일자목이 되고, 머리까지 몸통 앞으로 빠져나온 상태가 거북목입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은 비슷한 말처럼 사용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자목은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감소하거나 직선에 가까워진 상태를 말하고, 거북목은 목뼈의 변화와 함께 머리 자체가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를 뜻합니다. 실제로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엑스레이에서 목뼈가 일자로 보인다고 해서 모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엑스레이상 변화가 크지 않아도 근육과 관절의 기능 이상으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 한 장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자세, 통증의 위치, 움직임, 신경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MC
그러니까 목뼈 모양뿐 아니라 머리와 어깨의 위치, 근육과 관절의 기능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거북목은 뼈 하나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온 병이라기보다,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목뼈와 근육, 인대, 관절의 균형이 서서히 무너진 상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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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개를 숙일수록 목의 부담이 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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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머리의 무게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면 목에 큰 부담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입니까?
이광연 원장
성인의 머리 무게는 대략 4에서 6킬로그램 정도입니다. 귀와 어깨가 수직선상에 놓인 바른 자세에서는 목뼈와 주변 근육이 이 무게를 비교적 고르게 나누어 받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앞으로 나갈수록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목 근육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크게 증가합니다.
고개를 조금만 숙여도 목 뒤쪽 근육은 머리가 더 앞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잡아당겨야 합니다. 이 상태가 몇 분 정도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하루에 몇 시간씩 반복되면 후두부와 목덜미, 어깨를 연결하는 근육이 쉬지 못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반면 목 앞쪽의 깊은 근육은 약해지고 짧아지기 때문에 자세의 불균형이 더욱 심해집니다.
결국 머리가 앞으로 나올수록 목 뒤와 어깨 위쪽 근육은 과로하고, 목 앞쪽과 등 위쪽 근육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그래서 목만 치료해서는 잘 낫지 않고, 어깨와 등, 가슴 근육의 상태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MC
머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가 계속되면 목 근육이 하루 종일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만 숙이는 것이 아니라 등이 굽고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세에서는 목뿐 아니라 등과 허리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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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거북목을 만드는 원인과 위험한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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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렇다면 거북목을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흔한 원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잘못된 자세입니다. 휴대전화를 배나 가슴 높이에 두고 고개를 숙여 오랫동안 화면을 보거나, 모니터가 지나치게 낮고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됩니다. 노트북은 화면과 키보드가 붙어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듯 앉거나 허리를 둥글게 말고 앉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골반이 뒤로 기울고 등이 굽으면 균형을 잡기 위해 머리가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기대고 자는 습관, 엎드려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목의 정상적인 배열을 흐트러뜨립니다.
운전을 오래 하는 분도 주의해야 합니다. 운전대와 좌석 거리가 너무 멀거나 등받이를 지나치게 뒤로 젖히면 앞을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빼게 됩니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거나 안경 도수가 맞지 않아 화면이나 글씨를 가까이 보려는 습관,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도 거북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C
최근에는 어린 학생도 거북목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매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2026년 4월에는 2025년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자체가 곧 거북목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개를 숙인 자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몸에 맞추고, 공부나 스마트폰 사용 중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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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북목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목 디스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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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거북목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흔한 증상은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입니다. 특히 오후가 되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한 뒤 통증이 심해지고, 목을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돌릴 때 뻣뻣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깨 위쪽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날개뼈 안쪽이 결리고 아프기도 합니다.
후두부 근육이 긴장하면 뒷머리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나 눈 주위로 퍼지는 긴장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머리가 무거우며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분도 많습니다. 등이 굽고 가슴이 오므라들면 깊게 숨쉬기 불편하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도 있습니다.
상태가 심해지면 목에서 어깨와 팔, 손가락으로 통증이나 저림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한 근육통뿐 아니라 목 디스크나 신경 압박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MC
거북목과 목 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합니까?
이광연 원장
거북목은 자세와 기능의 문제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말이고,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돌출되어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두 가지가 반드시 함께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거북목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일부 목 디스크에 부담이 집중되어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목과 어깨만 뻐근하고 자세를 바꾸거나 쉬었을 때 좋아진다면 근육과 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팔과 손으로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뻗치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면 신경 압박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방사통이 심해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팔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진의 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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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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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목이 아프다고 해서 모든 분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어떤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질 때, 팔과 손가락까지 통증이나 저림이 내려갈 때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팔이나 손의 힘이 약해지고 젓가락질이나 단추 잠그기가 어려워지는 경우, 걸음이 휘청거리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에는 척수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이 없는지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뒤에 통증이 시작된 경우, 발열과 오한이 있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면서 밤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암이나 감염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분, 골다공증이 심한 분에게 갑작스러운 목 통증이 생겼을 때도 단순한 거북목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동반된다면 거북목 치료를 고민할 상황이 아니라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C
병원이나 한의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상태를 확인합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귀와 어깨의 위치, 목뼈와 등뼈의 배열, 어깨 높이, 골반 자세를 살펴봅니다. 목을 앞뒤와 좌우로 움직였을 때의 운동 범위와 통증, 근육의 긴장도와 압통도 확인합니다. 팔 저림이 있다면 감각과 근력, 반사 기능을 검사합니다.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로 목뼈의 배열과 퇴행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엑스레이에서 일자목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의 원인이 모두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팔의 힘이 약해지거나 신경 압박이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 즉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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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거북목의 치료와 한의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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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거북목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합니까?
이광연 원장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동작을 줄이고,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온열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만 일시적으로 줄이고 다시 같은 자세로 생활하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자세 교정과 근육 기능 회복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거북목으로 긴장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풀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침 치료, 약침 치료, 부항 치료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움직임과 척추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추나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골절이나 심한 골다공증, 척수 압박, 감염, 종양, 급성 외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무리한 교정 치료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목을 강하게 꺾거나 빠르게 회전시키는 동작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찰을 거쳐 안전한 범위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MC
목이 아프면 가족에게 목을 세게 주물러 달라고 하거나 목에서 소리가 나도록 꺾는 분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목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통증 부위를 강하게 누르거나 목을 갑자기 비트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신경이 압박되거나 디스크가 손상된 상태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목 보호대를 장기간 착용하면 목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 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파스와 진통제도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증상을 가린 채 무리한 활동을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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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집에서 실천하는 자세 교정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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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거북목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입니다. 모니터의 위쪽이 눈높이와 비슷하도록 조절하고, 화면은 팔을 뻗었을 때 손끝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 둡니다. 턱을 앞으로 내밀지 말고 가볍게 뒤로 당겨 귀와 어깨가 가능한 한 같은 수직선에 놓이도록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 깊숙이 넣고 허리를 세우며, 양발은 바닥에 편안하게 닿도록 합니다. 팔꿈치는 약 90도 정도로 두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노트북을 오래 사용할 때는 받침대로 화면을 올리고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은 배꼽이나 가슴 높이가 아니라 가능한 한 눈높이 가까이 들어 올려 사용합니다. 한 번에 오래 보기보다는 20분에서 30분마다 자세를 바꾸고,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MC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도 알려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턱 당기기 운동입니다. 벽에 등을 기대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턱을 아래로 숙이지 말고 수평으로 뒤쪽으로 당깁니다. 뒤통수가 천장 방향으로 길어지는 느낌으로 5초 정도 유지한 뒤 힘을 풉니다. 이를 5회에서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두 번째는 가슴 근육 스트레칭입니다. 문틀에 양팔을 대고 한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서 가슴 앞쪽이 부드럽게 늘어나는 느낌을 유지합니다.
세 번째는 날개뼈 모으기 운동으로,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지 말고 양쪽 날개뼈를 등 가운데로 천천히 모았다가 풀어줍니다.
운동 중 목에서 팔로 통증이 뻗치거나 저림이 심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목 디스크 손상이나 신경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무리한 목 스트레칭과 강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먼저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MC
목을 빙글빙글 크게 돌리는 운동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목을 끝 범위까지 크게 돌리거나 뒤로 심하게 젖힌 채 회전시키는 운동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이나 팔 저림, 목 디스크가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천천히 좌우를 바라보고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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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베개 선택과 운전할 때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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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거북목이 있는 분들은 베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베개는 무조건 낮거나 높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누웠을 때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높이가 좋습니다. 바로 누웠을 때 이마와 턱이 대체로 수평을 이루고, 목이 과도하게 앞으로 꺾이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아야 합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머리와 목이 바닥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어깨 높이를 채워주는 베개가 필요합니다. 엎드려 자면 목을 한쪽으로 오랫동안 돌려야 하므로 목과 어깨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너무 높은 베개를 여러 개 겹쳐 사용하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폼이나 기능성 베개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새 베개를 사용한 뒤 아침마다 목 통증이나 두통이 심해진다면 높이와 단단함이 자신에게 맞는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MC
운전을 오래 하는 분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등받이는 지나치게 눕히지 말고 엉덩이와 등을 좌석에 밀착시킵니다. 운전대를 잡았을 때 팔꿈치가 약간 굽고 어깨가 좌석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좌석 거리를 조절합니다. 머리받침은 뒤통수 중앙을 받칠 수 있는 높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한 시간에서 두 시간마다 쉬면서 걷고, 어깨와 등 근육을 가볍게 움직여야 합니다. 신호 대기 중에 목을 갑자기 꺾거나 강하게 스트레칭하기보다는 턱을 가볍게 당기고 어깨 힘을 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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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목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영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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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거북목 치료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영양소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거북목이 교정되거나 목뼈의 배열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근육과 뼈, 신경의 건강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식사는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근육을 유지하려면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콩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EPA와 DHA가 풍부하고, 정상적인 혈중 중성지방 관리와 염증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유와 유제품, 멸치, 두부에는 칼슘이 들어 있고, 연어와 달걀노른자에는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와 콩류, 통곡물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은 정상적인 근육과 신경 기능에 필요합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므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더 빨리 좋아질까요?
이광연 원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칼슘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변비나 복부 불편감이 생길 수 있고, 신장결석 위험이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D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혈중 칼슘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검사와 상담을 거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 영양제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은 체내에 축적될 위험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에게 출혈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생강이나 계피를 차로 연하게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거북목의 구조를 교정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계피와 생강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위장 자극이 생길 수 있고,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과량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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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거북목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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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 청취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좋은 자세도 너무 오래 유지하면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완벽한 자세로 몇 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보다, 20분에서 30분마다 자세를 바꾸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 목 건강에 더 중요합니다.
둘째,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눈높이 가까이 올리고 턱을 가볍게 당깁니다.
셋째, 목만 스트레칭하지 말고 가슴과 어깨, 등 근육을 함께 풀고 강화해야 합니다.
넷째,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걷거나 운동하면서 전신의 근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섯째, 팔 저림이나 근력 약화, 보행 이상, 심한 야간통처럼 신경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거북목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거북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회복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받는 시간보다 일상에서 어떤 자세로 생활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MC
결국 고개를 한 번 펴는 것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들으면서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화면을 조금 높이고, 턱을 가볍게 당긴 뒤 어깨의 힘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작은 습관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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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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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목과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거북목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목 디스크와의 차이, 치료와 운동, 생활 속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도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평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습관을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MC
목이 뻐근할 때 무조건 세게 주무르거나 꺾기보다는 먼저 자세를 바로잡고, 팔 저림이나 힘 빠짐이 동반될 때는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이었습니다. 건강백세,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