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과 음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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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건강검진을 받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다는 말을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지혈증은 음식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고지혈증은 현재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릅니다. 혈액 속의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거나, 혈관을 보호하는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고,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아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음식이 고지혈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유전적 요인과 나이, 비만, 당뇨병, 갑상선질환,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어떤 지방과 탄수화물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무조건 기름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줄이고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심혈관 건강 지침도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 견과류를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선택하며, 첨가당과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식사 형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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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식사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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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지혈증이라고 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과 중성지방이 높은 분은 음식을 다르게 조절해야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은 삼겹살과 갈비의 기름, 닭 껍질, 버터, 생크림, 팜유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먼저 줄여야 합니다. 포화지방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중요한 식사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중성지방이 높은 분은 기름진 음식뿐만 아니라 설탕과 과당, 흰밥과 흰 밀가루 음식, 과식, 야식, 음주를 더욱 철저하게 줄여야 합니다. 설탕이 든 음료나 빵, 과자, 떡, 달콤한 커피를 많이 먹으면 남은 당분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우선이고, 중성지방이 높다면 술과 단 음료, 정제 탄수화물, 과식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함께 높은 분은 지방의 종류와 탄수화물의 양을 모두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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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번째 도움 음식, 귀리와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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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렇다면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귀리와 보리입니다. 귀리와 보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물과 만나 끈끈한 젤처럼 변하면서 담즙산과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 몸은 부족해진 담즙산을 다시 만들기 위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이용하게 되고, 이 과정이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리는 오트밀이나 귀리밥으로 먹을 수 있고, 보리는 보리밥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흰쌀을 모두 잡곡으로 바꾸면 소화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흰쌀에 귀리나 보리를 20% 정도 섞어서 시작한 뒤 천천히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달콤한 시리얼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즉석 오트밀은 피해야 합니다. 귀리를 먹더라도 설탕과 시럽을 많이 넣으면 중성지방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와 무가당 우유, 사과나 딸기를 조금 곁들이는 방식이 좋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를 늘릴 때는 물도 충분히 마셔야 변비와 복부 팽만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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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 번째 도움 음식, 콩과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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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우리 식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콩과 두부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콩, 두부, 청국장, 렌틸콩, 병아리콩 같은 콩류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콩 자체가 특별한 약처럼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삼겹살과 갈비, 햄 같은 포화지방이 많은 단백질을 콩과 두부로 바꾸면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부는 부치거나 튀기기보다는 데치거나 찌고, 국이나 조림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밥을 먹을 때도 밥의 전체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중성지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밥 한 공기를 가득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먹어야 합니다.
청국장과 된장도 콩으로 만들지만 염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소금이 콜레스테롤을 직접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짜게 먹으면 혈압 관리에 불리하고 혈관 부담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국장이나 된장국은 국물을 적게 먹고 채소와 두부를 넉넉하게 넣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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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 번째 도움 음식, 고등어와 등푸른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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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지혈증에는 고등어처럼 기름기가 있는 생선도 좋다고 하는데, 기름진 생선을 먹어도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선의 지방은 삼겹살이나 버터에 많은 지방과 성격이 다릅니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연어 같은 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 계열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특히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생선을 반찬으로 먹되, 튀기기보다는 굽거나 찌고 조려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소금에 절인 자반고등어, 통조림, 젓갈처럼 염분이 높은 제품은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조림도 설탕과 간장을 많이 넣지 않고 무와 채소를 충분히 넣어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는 음식과 다르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높다고 무조건 구입해 먹기보다는 복용 중인 약과 출혈 위험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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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네 번째 도움 음식, 견과류와 씨앗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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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호두, 아몬드, 땅콩,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과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과자나 빵, 햄을 간식으로 먹는 대신 견과류를 적당량 먹으면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섭취량은 보통 한 줌 정도가 적당합니다. 대략 호두는 5알에서 7알, 아몬드는 20알 안팎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손 크기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작은 한 줌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견과류는 열량이 높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두세 줌씩 먹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소금이나 설탕, 꿀, 버터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허니버터 아몬드나 설탕에 조린 땅콩은 견과류라 하더라도 고지혈증 관리용 간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땅콩버터도 땅콩 함량이 높고 설탕과 경화유가 적게 들어간 제품을 소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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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섯 번째 도움 음식, 채소·해조류·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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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채소와 해조류는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채소와 해조류, 버섯은 열량이 낮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관리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이 다시 흡수되는 것을 줄이고,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완화해 중성지방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역, 다시마, 김 같은 해조류와 양배추, 브로콜리, 가지, 오크라, 당근, 무, 배추, 버섯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할 때 접시의 절반 정도를 채소 반찬으로 구성하고, 밥과 고기보다 채소를 먼저 먹으면 과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채소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는 채소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탄수화물이 많아 밥과 함께 많이 먹으면 전체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납니다. 또한 김자반과 미역줄기볶음, 다시마튀각처럼 소금과 기름, 설탕을 많이 넣은 음식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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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섯 번째 도움 음식, 사과와 감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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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과일은 콜레스테롤에 좋습니까, 아니면 당분 때문에 피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과일에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적당히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과와 감귤류에는 펙틴과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일에도 과당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과 혈당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 한 번에 자신의 주먹 크기 정도로 먹는 것이 무난합니다. 사과는 한 번에 반 개 정도, 귤은 한두 개, 배는 큰 것의 4분의 1 정도가 적당합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주스보다는 껍질과 과육을 함께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주스와 과일청, 액상과당이 들어간 과일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도 여러 개의 과일을 한꺼번에 마시게 되고 식이섬유의 효과와 포만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분은 밤늦게 포도나 수박, 곶감 같은 단 과일을 많은 양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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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곱 번째 도움 음식, 올리브유와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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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조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버터나 라드, 쇼트닝처럼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고체 지방 대신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은 포화지방을 대신해 섭취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도 한 숟가락에 열량이 높습니다.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음식 위에 듬뿍 붓거나 들기름과 참기름을 여러 숟가락씩 먹으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기름은 추가로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버터나 돼지기름을 적은 양의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는 개념이어야 합니다.
코코넛오일과 팜유도 식물성 기름이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식물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콜레스테롤에 좋은 기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팜유는 라면과 과자, 크림, 일부 제과제품에도 널리 사용되므로 식품 표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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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피해야 할 음식 ① 삼겹살·갈비·가공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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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제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줄여야 할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삼겹살과 갈비, 곱창, 대창, 닭 껍질처럼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입니다. 이러한 음식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적당량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보다 안심이나 등심의 기름을 제거해 먹고, 소고기는 갈비나 차돌박이보다 우둔살과 안심처럼 비교적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하고 튀기기보다 삶거나 굽는 것이 좋습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 스팸 같은 가공육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을 수 있습니다. 햄을 반찬으로 자주 먹거나 라면에 소시지와 스팸을 추가하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고기를 먹을 때도 채소를 곁들이고, 한 끼 분량을 손바닥 크기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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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피해야 할 음식 ② 버터·생크림·치즈·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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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제품과 튀김 음식도 조심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버터와 생크림, 전지우유, 고지방 치즈, 아이스크림에는 포화지방이 많을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마신다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고, 요구르트는 설탕이 적은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을 제공하지만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을 수 있으므로 한두 장 정도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치킨과 돈가스, 탕수육, 감자튀김, 도넛 같은 튀김 음식은 조리 과정에서 기름과 열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오래 사용한 튀김기름이나 쇼트닝을 사용한 제품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튀김보다 찜과 구이, 삶기, 데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생선을 먹더라도 생선튀김에 마요네즈 소스를 듬뿍 곁들이면 생선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샐러드도 크림소스나 마요네즈를 많이 넣기보다는 식초와 소량의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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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피해야 할 음식 ③ 빵·과자·라면과 트랜스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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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빵과 과자에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케이크와 크루아상, 도넛, 쿠키, 파이, 크림빵에는 설탕뿐만 아니라 버터와 쇼트닝, 팜유가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함께 높이는 식사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어 가능한 한 적게 먹어야 합니다. 식품 포장지에서 트랜스지방이 0g이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1회 제공량이 매우 작게 설정된 제품은 실제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한 봉지를 모두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분표에서 경화유나 부분경화유, 쇼트닝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고, 포화지방 함량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라면은 면을 기름에 튀긴 제품이 많고 나트륨도 높습니다. 라면을 먹더라도 횟수를 줄이고, 국물을 남기며, 소시지나 치즈를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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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피해야 할 음식 ④ 설탕·단 음료·정제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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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탄산음료와 과일음료, 에너지음료, 달콤한 커피, 믹스커피, 식혜, 수정과, 과일청, 요구르트 음료에는 많은 당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당분을 자주 마시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흰밥과 떡, 국수, 빵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남는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밥을 많이 먹은 뒤 과일과 떡, 달콤한 커피를 연달아 먹는 식사 습관은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흰밥은 양을 조금 줄이고 현미와 보리, 귀리를 섞으며, 밥을 줄인 자리는 채소와 두부, 생선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도 이름만 다를 뿐 많이 먹으면 당 섭취가 늘어납니다. 꿀이 천연식품이라고 해서 중성지방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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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피해야 할 음식 ⑤ 술과 기름진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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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술은 콜레스테롤보다 중성지방과 관계가 깊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술은 간에서 중성지방 생성을 늘리고, 함께 먹는 안주의 양도 증가시키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높은 분에게 매우 불리합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와 막걸리, 와인도 모두 알코올이기 때문에 술의 종류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술을 마시면 삼겹살과 치킨, 곱창, 전, 튀김, 라면 같은 고열량 안주를 함께 먹게 됩니다. 술과 안주가 겹치면 열량과 포화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섭취가 동시에 증가합니다.
중성지방이 높거나 지방간, 당뇨병이 있는 분은 가능하면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분이 심장 건강을 위해 일부러 술을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매우 높게 나온 분은 술을 끊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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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달걀과 새우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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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달걀과 새우, 오징어는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이광연 원장
과거에는 음식 속 콜레스테롤만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식품 속 콜레스테롤 하나만 보기보다는 전체 식사에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총열량이 얼마나 많은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달걀 한 개를 삶아 채소와 함께 먹는 것과, 달걀 두세 개를 버터에 부쳐 베이컨과 소시지, 빵을 곁들여 먹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새우와 오징어도 튀기지 않고 적당량 먹는다면 반드시 금지해야 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다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까지 있는 분은 식품 속 콜레스테롤 섭취에도 더욱 주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위험도와 검사 결과에 따라 의사나 영양사와 섭취량을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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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건강식도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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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도 지나치게 먹으면 문제가 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견과류와 올리브유, 들기름, 아보카도, 생선은 좋은 지방을 제공하지만 열량도 높습니다. 기존 식사에 추가로 많이 먹기보다는 버터와 삼겹살, 과자 같은 음식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현미밥과 잡곡밥도 밥이기 때문에 두 공기씩 먹으면 탄수화물 과잉이 될 수 있습니다.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도 밥을 먹은 뒤 후식처럼 추가로 먹지 말고, 밥의 일부를 대신해서 먹어야 합니다.
과일도 많이 먹는다고 콜레스테롤이 더 잘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에 사과 두세 개나 포도 한 송이를 먹으면 당 섭취가 많아집니다. 고지혈증 식사는 특정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이 아니라 전체 식사의 균형과 양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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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식품 영양표시 확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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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트에서 식품을 고를 때는 영양표시에서 무엇을 살펴봐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1회 제공량과 총내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영양성분이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적혀 있는데 한 봉지에 두세 번의 제공량이 들어 있다면, 한 봉지를 모두 먹을 때 포화지방과 당류도 두세 배가 됩니다.
두 번째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입니다. 같은 종류의 빵이나 과자라면 포화지방이 적고 부분경화유나 쇼트닝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당류와 나트륨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다면 당류가 적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원재료명은 사용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시됩니다. 설탕과 액상과당, 물엿, 쇼트닝, 팜유 등이 앞부분에 적혀 있다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통곡물과 콩, 견과류가 들어 있어도 설탕과 기름이 많이 첨가된 제품이라면 건강식이라는 문구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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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고지혈증을 위한 하루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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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실제로 하루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예를 들어주시죠.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귀리나 보리를 섞은 밥을 반 공기에서 3분의 2공기 정도 먹고, 두부나 달걀, 나물과 김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빵을 먹는다면 크림빵이나 도넛 대신 통곡물빵에 무가당 요구르트와 견과류를 조금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에는 잡곡밥을 적당량 먹고, 고등어나 두부,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가운데 한 가지를 단백질 반찬으로 선택합니다. 여기에 나물과 버섯, 해조류 반찬을 두세 가지 곁들이고 국물은 적게 먹습니다.
저녁에는 점심보다 밥을 조금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반찬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이 필요하다면 무가당 요구르트나 작은 한 줌의 견과류, 사과 반 개 정도를 선택합니다. 밤늦게 라면이나 빵, 떡, 과일을 먹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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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식사 관리만으로 약을 끊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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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음식만 잘 조절하면 복용하던 콜레스테롤 약을 끊어도 됩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 조절은 매우 중요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높거나 이미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을 앓은 분,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이 있는 분은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은 약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본 관리입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수치가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지는 혈액검사 결과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이 결정해야 합니다.
일부 스타틴 계열 약은 자몽이나 자몽주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콜레스테롤 약이 똑같이 반응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몽을 먹고 있다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확인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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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고지혈증 식사의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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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고지혈증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식사 원칙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삼겹살과 갈비, 곱창, 버터, 생크림, 튀김, 가공육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둘째, 올리브유와 들기름, 생선, 견과류 같은 불포화지방은 적당량 선택하되 과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귀리와 보리, 콩, 채소, 해조류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 하루 식이섬유를 25그램 이상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넷째, 중성지방이 높은 분은 술과 설탕, 단 음료, 흰밥과 떡, 빵, 국수의 과다 섭취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다섯째, 건강에 좋다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 특별한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식사의 구성을 바꾸는 것입니다. 흰밥은 잡곡밥으로, 삼겹살은 생선과 두부로, 과자와 빵은 견과류와 과일로, 버터는 소량의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는 작은 실천이 쌓이면 혈중 지질과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MC
오늘은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사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이었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