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1 17:03
구취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58  

구취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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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다른 건강 이야기는 줄이고, 입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의 성분과 효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입냄새가 나면 흔히 위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음식이나 차를 통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입냄새는 구취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혀에 낀 설태, 치아 사이에 남은 음식물, 치태, 잇몸질환처럼 입안에서 발생합니다. 입안이 마르면 침의 세정작용이 약해지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황화수소나 메틸메르캅탄 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이 늘어나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취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를 고를 때는

첫째, 입안을 촉촉하게 해주는지,

둘째, 침 분비를 돕는지,

셋째, 입안 세균과 냄새 물질을 줄이는 성분이 있는지,

넷째,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음식과 차는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이기 때문에 냄새가 계속된다면 충치와 잇몸질환, 설태, 구강건조증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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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기본이 되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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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취 관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물이겠지요?

 

이광연 원장

,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물은 입안을 촉촉하게 하고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침은 입안의 음식물과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치아와 구강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분,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 분,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는 분, 고령자처럼 입마름이 잦은 분은 책상이나 침대 옆에 물을 두고 수시로 한두 모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MC

그렇다면 물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입냄새에 더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레몬의 구연산은 신맛을 통해 침 분비를 일시적으로 촉진할 수 있지만, 산도가 높아 자주 마시면 치아의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나 속쓰림이 있는 분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레몬물을 마셨다면 곧바로 이를 닦기보다 맹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뒤에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이 들어간 주스나 탄산음료는 입안을 잠시 촉촉하게 느끼게 할 수 있지만, 당이 구강 세균의 먹이가 되어 충치와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취 관리를 위한 음료는 당이 들어가지 않은 맹물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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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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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냄새에 좋은 차로 녹차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녹차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녹차의 대표적인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입니다. 그중에서도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EGCG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입안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냄새를 만드는 휘발성 황화합물의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녹차에는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어서 잇몸과 구강점막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녹차 한 잔만으로 구취의 원인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양치질과 치실, 혀 세정과 함께 이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MC

녹차는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너무 진하게 우리기보다는 녹차 잎 1작은술이나 티백 하나를 70도에서 80도 정도의 물에 2분가량 우려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차는 구강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정도로 식혀서 마십니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고 마셔야 구취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녹차를 마신 뒤 입안에 잠시 머금었다가 삼키는 것도 좋지만, 녹차를 가글액처럼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진하게 우리면 떫은맛 때문에 오히려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MC

녹차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분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불안증이 있는 분은 오후 늦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이 있거나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은 식사나 철분제 복용 전후 한두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이 예민하거나 위염이 있는 분이 빈속에 진한 녹차를 마시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식후에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취를 없애려고 녹차만 계속 마시면 카페인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하루 두세 잔 정도로 조절하고, 기본 음료는 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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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침 분비를 돕는 사과와 단단한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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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차뿐만 아니라 씹어 먹는 음식도 입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 사과, , 당근, 오이, 셀러리처럼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어느 정도 단단한 과일과 채소가 좋습니다. 이런 음식은 씹는 횟수를 늘려 침 분비를 촉진하고,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에 붙은 부드러운 음식 찌꺼기를 일부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과에는 수분과 펙틴,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배와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 입안을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셀러리는 오래 씹게 되어 침 분비를 촉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MC

과일을 먹으면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광연 원장

물론입니다. 사과나 당근을 흔히 자연 칫솔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칫솔질과 치실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과일에도 과당과 유기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계속 조금씩 먹으면 충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 여러 번 나누어 먹기보다 식사와 함께 적당량을 먹고, 먹은 뒤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이 좋지 않거나 치아가 약한 어르신은 단단한 음식을 무리하게 씹지 말고, 잘게 썰거나 살짝 익혀서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과일이 건강식품이라고 해서 많이 먹지 말고 하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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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산균이 들어 있는 무가당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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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요구르트도 입냄새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성분 때문입니까?

 

이광연 원장

무가당 요구르트에는 유산균과 단백질,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락토바실러스나 스트렙토코커스 같은 유산균은 입안과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어 냄새를 만드는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유산균의 종류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크고, 구취 치료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의약품은 아닙니다.

 

요구르트의 단백질과 지방은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입안의 자극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취 관리를 위해서는 설탕과 과일 시럽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 플레인 무가당 요구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요구르트도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은 요구르트를 먹고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소량부터 드셔야 합니다.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제품의 당류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요구르트를 먹은 뒤 끈적한 성분이 혀나 치아 사이에 남으면 오히려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 제품만 믿기보다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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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마름에 활용하는 둥글레·천화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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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마름이 심할 때는 어떤 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많으면서 입마름이 심하고 입냄새가 날 때는 둥글레와 천화분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둥글레는 한방에서 황정 또는 옥죽 계열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몸의 음기와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과 입마름을 줄이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둥글레에는 다당류와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지만, 구취를 직접 치료한다기보다 물과 함께 섭취하여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조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적으로 화타, 한무제, 원효대사가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MC

천화분은 어떤 약재입니까?

 

이광연 원장

천화분은 하눌타리의 뿌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을 식히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줄이는 청열생진 작용이 있는 약재로 설명합니다. 옛 문헌에서는 소갈, 즉 물을 계속 찾고 입이 마르는 증상을 다스리는 데 중요하게 사용했으며, 당뇨병의 성약이라고 기록될 정도로 갈증과 입마름에 많이 쓰였습니다.

 

천화분에는 트리코산틴을 비롯한 단백질 성분과 다당류, 사포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천화분이 현대의 당뇨병 치료약을 대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입이 마르고 냄새가 심한 분에게 전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정확한 용량과 체질을 고려해야 하는 한약재입니다.

 

MC

둥글레·천화분차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둥글레와 천화분을 각각 40g, 대추 20개 정도 준비해 물 2,000cc에 넣고 한 시간 정도 끓입니다. 물이 약 500cc 줄어 1,500cc 정도가 되면 건더기를 걸러내고, 그 물을 하루 동안 음료수 대신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변질되지 않도록 식힌 뒤 냉장 보관하고, 가능하면 하루나 이틀 안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에는 당류와 식이섬유, 폴리페놀, 사포닌이 들어 있어 차의 맛을 부드럽게 하고 기운이 떨어진 분의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대추를 많이 넣으면 당 함량이 높아지므로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대추 양을 줄여야 합니다.

 

MC

천화분차는 주의할 점이 특히 중요하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차고 소화력이 약한 분은 많이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화분은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으므로 임신부가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수유 중이거나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분은 차를 마시면서 혈당이 지나치게 내려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하며, 당뇨병 치료를 차로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둥글레차도 시판 제품에 설탕이나 곡물 분말이 첨가된 경우가 있으므로 원재료와 당류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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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속에 열이 많은 열성 구취와 치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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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속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구취에는 어떤 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 말하는 열성 구취에는 치자차를 권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얼굴에 열이 잘 오르며,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을 자주 느끼고, 입안이 텁텁하면서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내장에 열이 많거나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는 분에게 치자를 활용했습니다.

 

치자는 꼭두서니과 식물인 치자나무의 열매입니다. 치자 특유의 노란색을 내는 크로신과 크로세틴, 이리도이드 배당체인 게니포사이드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와 항염 작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지만, 치자차가 충치나 잇몸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MC

체질적으로는 어떤 분에게 잘 맞습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적으로는 소양인이나 태음인처럼 몸 안에 열이 많고, 얼굴이 쉽게 붉어지며, 입이 마르고 쓰거나 텁텁한 분에게 비교적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치자는 몸속의 열을 내려주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을 풀어주는 약재로 설명합니다.

 

반대로 손발과 배가 차고 묽은 변을 자주 보며,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픈 분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질만으로 약재를 단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소화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MC

치자차는 어떻게 만들어 마십니까?

 

이광연 원장

치자를 크게 으깬 뒤 마른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약간 노릇하게 볶아 식힌 다음 밀봉해 보관합니다. 한 번에 볶은 치자 1작은술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닫고 약 5분간 우립니다. 붉은빛을 띤 황금색으로 우러나면 따뜻하게 마십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잔 정도 연하게 마시고,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하게 달여 물 대신 장기간 마시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MC

치자차의 주의점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치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냉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신 뒤 배가 아프거나 설사,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중단해야 합니다. 임신부와 수유부, 어린이, 간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치자 성분이 들어간 농축액이나 건강식품은 일반 차보다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천연 약재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여러 한약재나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분은 중복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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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가 차고 소화가 약한 구취와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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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가 차고 약해서 생기는 구취에는 식혜가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 소화력이 떨어져서 식후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트림과 함께 음식 냄새가 올라오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입안에 시큼한 냄새가 남는 경우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식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뿐 아니라 위식도역류질환이 없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식혜에는 엿기름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밀레이스 같은 소화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아밀레이스는 밥의 전분을 맥아당과 작은 당으로 분해하여 단맛을 내고, 전분의 소화를 돕습니다. 식혜에 밥알이 떠오르고 단맛이 생기는 것도 이런 효소작용 때문입니다.

 

MC

식혜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엿기름이 한약재로는 맥아지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식혜를 만들 때 쓰는 엿기름은 보리를 싹 틔워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맥아라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맥아는 전분 분해효소인 알파아밀레이스와 베타아밀레이스, 단백질 분해효소, 비타민 B군과 여러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맥아가 음식 정체를 풀고 소화를 돕는 소식화적 작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밥이나 떡, 면처럼 전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할 때 활용해 왔으며,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몸이 찬 소음인에게 비교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시중 식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시중 식혜는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많이 넣은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당분이 많은 음료는 입안 세균의 먹이가 되어 충치와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구취를 줄이기 위해 단 식혜를 수시로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식혜를 활용하더라도 설탕을 적게 넣어 만든 식혜를 식후에 작은 잔으로 따뜻하게 마시는 정도가 좋습니다. 마신 뒤에는 맹물로 입안을 헹궈 치아와 혀에 당분이 오래 남지 않게 해야 합니다.

 

MC

식혜를 피하거나 조심해야 하는 분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당뇨병, 지방간, 비만이 있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분은 식혜의 양을 제한해야 합니다. 엿기름은 보리로 만들기 때문에 글루텐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셀리악병이나 보리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혈당이 걱정된다면 식혜보다 따뜻한 보리차나 맹물을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맥아를 젖을 줄이는 데 사용하기도 했으므로 모유 수유 중인 분이 맥아나 엿기름을 진하게 달여 장기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혜를 마시고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쓰림이 심해지는 분도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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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입냄새를 줄이는 보조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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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식사 뒤에 간단히 먹거나 씹을 수 있는 보조 식품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무설탕 껌, 특히 자일리톨이 들어간 껌은 씹는 동작을 통해 침 분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일리톨은 설탕과 달리 충치균이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당알코올입니다. 식사 후 양치질을 바로 할 수 없을 때 10분에서 20분 정도 씹으면 입마름과 음식 냄새를 줄이는 데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껌은 혀에 낀 설태나 치아 사이 음식물을 직접 제거하지 못하므로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일리톨이나 소르비톨을 많이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으며, 턱관절장애가 있는 분은 껌을 오래 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C

파슬리나 민트 같은 향이 강한 채소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파슬리와 민트에는 클로로필과 폴리페놀,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이 들어 있어 강한 음식 냄새를 일시적으로 덮어주고 입안을 상쾌하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마늘이나 양파를 먹은 뒤 생사과, 상추, 민트 같은 식품을 씹으면 냄새 성분을 줄이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이 강한 허브는 냄새를 잠시 가려주는 보조 식품일 뿐, 잇몸질환이나 설태로 생기는 만성 구취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민트 사탕은 설탕이 많은 제품보다 무설탕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은 박하 성분이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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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취에 해가 될 수 있는 음식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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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입냄새가 심한 분이 피해야 할 음식과 음료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마늘과 양파에는 알리신을 비롯한 황화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건강에 유익한 작용도 있지만, 소화된 뒤 혈액으로 흡수되어 폐를 통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양치질을 해도 냄새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생마늘과 생양파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입안을 건조하게 하고,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불쾌한 냄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커피도 향이 강할 뿐 아니라 카페인 섭취가 많아지면 입마름을 느끼는 분이 있습니다. 술이나 커피를 마셨다면 물을 함께 마셔 입안을 헹구고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단 음식도 입냄새에 좋지 않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사탕, 캐러멜, 과자, 가당 음료처럼 끈적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은 치아와 혀에 오래 남아 세균의 먹이가 됩니다.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산을 만들면 충치가 생기기 쉽고, 치태가 늘면서 구취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단백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서 채소와 물을 적게 섭취하면 입안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 물질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식후에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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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음식과 차를 활용하는 하루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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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소개한 음식과 차를 하루 동안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셔 밤사이 마른 입안을 촉촉하게 합니다. 아침 식사에는 사과나 배, 오이처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적당량 곁들입니다. 식사 후에는 양치질과 혀 세정을 하고, 바로 양치하기 어려우면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무설탕 껌을 잠시 씹을 수 있습니다.

 

오전이나 점심 식후에는 설탕을 넣지 않은 연한 녹차를 한 잔 마실 수 있습니다. 입마름과 피로가 심한 분은 체질과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둥글레차를 연하게 마시고, 천화분이나 치자처럼 약성이 있는 재료는 매일 물처럼 마시지 말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C

소화가 약한 분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광연 원장

식후에 음식 냄새가 올라오고 속이 더부룩한 분은 식사를 천천히 하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할 때 설탕을 적게 넣은 식혜를 작은 잔으로 따뜻하게 마실 수 있지만, 혈당이나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분은 식혜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기 전에는 술과 커피, 단 음료를 피하고 물을 조금씩 마십니다. 다만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분은 잠들기 직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낮 시간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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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음식과 차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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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음식과 차를 꾸준히 이용해도 입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구취에 좋은 음식과 차는 입마름을 완화하고 음식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치아 사이 음식물, 충치, 잇몸질환, 두꺼운 설태, 편도결석,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음식이나 차만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입안이 심하게 마르며, 혀나 구강점막에 상처가 계속되거나, 구취와 함께 속쓰림과 신물, 체중 감소, 삼킴 곤란이 나타난다면 치과나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C

오늘 말씀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입냄새 관리의 기본은 물입니다. 연한 녹차의 카테킨은 입안 세균과 냄새 물질을 줄이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되고, 사과와 배, 오이, 당근 같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씹는 동안 침 분비를 촉진합니다. 무가당 요구르트의 유산균과 무설탕 껌도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입마름이 심한 분은 둥글레·천화분차, 열이 많고 입이 텁텁한 분은 치자차, 소화력이 떨어지고 음식 냄새가 올라오는 분은 당분을 줄인 식혜를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성이 있는 차는 무조건 오래 마시지 말고, 임신부와 수유부, 만성질환자와 약을 복용하는 분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MC

오늘은 입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의 주요 성분과 효능, 섭취할 때 주의할 점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차나 음식으로 냄새를 잠시 가리는 것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식후 양치질과 치실, 혀 세정을 꾸준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