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1 17:06
기허증세와 음식의 중요성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0  

기허증세와 음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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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원장님, 특별히 무리한 일이 없는데도 늘 피곤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며, 말하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기허라고 설명하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 기()는 우리 몸을 움직이고, 장부의 기능을 유지하며, 외부의 나쁜 기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생명 활동의 기본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기허(氣虛)는 이러한 기운이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기허가 생기면 몸이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목소리에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수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상처 회복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될 때는 빈혈, 갑상선질환, 당뇨병, 수면장애, 심장질환, 만성 감염 같은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때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MC

기허증세가 있을 때는 보약을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요. 평소 먹는 음식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아주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생어곡(氣生於穀), 기는 곡식에서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이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액과 에너지의 재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기운이 떨어졌을 때는 특별한 보약만 찾기보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소화가 잘되는 곡식과 단백질 식품, 비타민 B군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적절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기허증세에 활용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잡곡, 콩과 두부, 닭고기와 달걀, 감자와 고구마, 버섯, 식초, 매실, 참깨를 살펴보고, 차 요법으로는 인삼, 대추, 오미자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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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운을 만드는 기본 음식, 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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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기는 곡식에서 생긴다고 했는데요. 기운이 없을 때는 어떤 곡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밥을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쌀과 잡곡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뇌와 근육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쉽게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거나 식사량이 적은 분이 밥을 거의 드시지 않으면 기운이 더 떨어지고 근육 손실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현미, 보리, 귀리, 수수, 조 같은 통곡물에는 정제된 흰쌀보다 비타민 B,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 관여하고,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필요합니다.

 

다만 소화력이 약하고 배가 자주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하는 분은 거친 잡곡을 너무 많이 드시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흰쌀에 잡곡을 소량만 섞거나, 죽과 진밥처럼 부드럽게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기운이 없다고 단 음식이나 사탕을 자주 드시는 분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단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일시적으로 기운이 나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면 오히려 피로감과 공복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탕이나 과자, 설탕이 많이 든 음료보다는 밥과 잡곡, 감자, 고구마처럼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달걀, 생선, 두부 같은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먹으면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포만감도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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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육과 체력을 지켜주는 단백질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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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단백질은 근육, 피부, 면역세포, 효소와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기운이 없다고 밥과 죽만 드시고 단백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들면서 체력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허증세가 있는 분에게는 닭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처럼 소화가 비교적 잘되는 단백질 식품이 좋습니다.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위에 따라 지방이 비교적 적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달걀에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비타민 B12와 콜린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정상적인 적혈구 형성과 신경 기능에 필요하고, 콜린은 세포막과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데 관여합니다.

콩과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철분, 마그네슘, 칼륨과 여러 생리활성물질을 공급해줍니다. 고기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분은 부드러운 두부, 순두부, 달걀찜, 흰살생선부터 조금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그렇다면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서 먹기보다 아침, 점심, 저녁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달걀이나 두유, 점심에는 생선이나 두부, 저녁에는 닭고기나 콩 반찬을 곁들이는 식입니다.

 

다만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분이나 간질환으로 치료받는 분은 단백질 섭취량을 임의로 늘리면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맞는 양을 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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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자·고구마·버섯을 활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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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허증세가 있는 분에게 감자나 고구마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감자와 고구마는 탄수화물과 칼륨, 비타민 C, 식이섬유를 공급하는 식품입니다. 식욕이 떨어져 밥을 충분히 먹기 어려운 분은 찐 감자나 고구마를 간식으로 활용하면 에너지와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자는 기름에 튀기기보다 삶거나 쪄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역시 찌거나 구워서 적당량 드시면 좋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감자와 고구마도 탄수화물 식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밥을 충분히 먹은 뒤 간식으로 많은 양을 추가하기보다는 밥의 양을 조금 줄이고 감자나 고구마로 일부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버섯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같은 버섯에는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계열의 다당류, 비타민 B, 칼륨 등이 들어 있습니다. 버섯 자체가 약처럼 기력을 즉시 올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열량 부담이 적으면서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반찬입니다.

 

버섯은 국이나 죽, 볶음요리에 넣어 부드럽게 익혀 드시면 좋습니다. 기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짜게 양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장이 약한 분은 질긴 버섯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잘게 썰어 충분히 익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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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욕과 소화를 돕는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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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장님께서는 기허증세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식초도 소개하셨는데요. 식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식초의 대표적인 성분은 초산입니다. 식초의 종류에 따라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같은 유기산과 소량의 아미노산, 폴리페놀도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새콤한 맛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입맛이 떨어졌을 때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초를 이용해 오이, 양배추, 무 같은 채소를 새콤하게 무치면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식초를 피로를 없애는 치료제로 생각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유기산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관련이 있지만, 식초 한 가지만으로 만성피로나 질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균형 잡힌 식사에 양념으로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C

식초는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까?

 

이광연 원장

원액을 그대로 마시지 말고 음식에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충분한 물에 희석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식초를 자주 마시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거나 목과 위 점막이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식도염이 심한 분은 공복에 식초를 마시면 속쓰림과 신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식초 음료보다는 음식에 소량만 넣어 드시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의 식초 음료에는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반드시 영양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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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로와 식욕 저하에 활용하는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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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차도 피로하고 입맛이 없을 때 많이 마시는데요. 매실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과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매실 특유의 신맛은 침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려 입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졌을 때 상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매실을 오매(烏梅)라는 약재로도 활용합니다. 오매는 매실을 훈증하거나 말려서 만든 것으로, 진액이 지나치게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갈증을 완화하는 데 활용해왔습니다.

 

다만 매실차 역시 약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난다고 매실차만 계속 마시면 감염성 장염이나 다른 질환의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고열, 혈변, 심한 복통, 탈수가 동반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MC

매실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덜 익은 생매실과 매실 씨앗에는 자연적으로 시안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생매실이나 씨를 그대로 씹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안전하게 가공된 매실 제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매실청은 보통 많은 양의 설탕으로 담급니다. 물에 타서 마시면 건강음료처럼 느껴지지만, 자주 많이 마시면 당분 섭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지방간, 비만이 있는 분은 한 번에 소량만 넣고 진하지 않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이 많거나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분도 매실차를 진하게 마시면 속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공복보다는 식후에 연하게 드시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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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력과 영양을 보충하는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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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세 번째로 참깨를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우리 속담에 참깨 서 말이면 황소도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참깨를 기운을 돕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참깨를 호마(胡麻) 또는 흑지마(黑芝麻)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참깨가 오장을 돕고 기력을 보하며 피부와 머리카락을 윤택하게 하는 식품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참깨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세사민과 세사몰린 같은 리그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지방의 대부분은 불포화지방산이며,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 아연, 비타민 B군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참깨의 리그난과 비타민 E 계열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에 관여합니다. 비타민 B군은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과정에 필요하고,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MC

참깨는 어떻게 먹어야 흡수가 잘됩니까?

 

이광연 원장

참깨의 껍질은 단단하기 때문에 통깨를 그대로 삼키면 충분히 씹히지 않고 배출될 수 있습니다. 살짝 볶아서 빻거나 갈아 드시면 소화와 이용에 도움이 됩니다.

 

밥이나 죽, 나물, 샐러드에 한두 숟가락 정도 곁들이면 좋습니다. 검은깨와 콩을 함께 갈아 죽을 끓이거나, 우유나 두유에 검은깨 가루를 소량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참깨는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몸에 좋다고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나 씨앗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처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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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허증세에 도움이 되는 차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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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번에는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운이 떨어졌을 때는 어떤 차가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기허증세에 인삼, 대추, 오미자를 활용해왔습니다. 인삼은 기운을 보충하고, 대추는 비위의 기능을 돕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오미자는 진액을 보존하고 갈증과 피로를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한약재는 식품과 달리 개인의 체질과 현재 증상,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삼을 진하게 오랫동안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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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원기를 돕는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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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인삼의 효능부터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인삼은 한의학에서 원기를 크게 보충한다는 뜻으로 대보원기(大補元氣)하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며, 입맛이 떨어지고, 말소리에 힘이 없는 기허증세에 활용해왔습니다.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은 진세노사이드라고 부르는 사포닌 계열 성분입니다. 이 밖에도 다당류, 아미노산, 미네랄과 여러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인삼과 진세노사이드에 대해서는 피로감, 면역 기능, 혈당 대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인삼을 먹는다고 수면 부족이나 빈혈, 갑상선질환으로 인한 피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MC

인삼이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인삼을 먹은 뒤 몸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프거나, 잠이 잘 오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삼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불면입니다.

 

평소 불면증이 심하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있는 분은 저녁보다는 오전에 적은 양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지면 중단해야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는 분은 인삼이 혈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저혈당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혈압약, 일부 항우울제 등 여러 약을 복용하는 분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 임신부와 수유부, 어린이도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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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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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대추는 간식이나 차로 부담 없이 많이 먹는데요. 대추에는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대추는 한의학에서 비위(脾胃)의 기운을 돕고, 다른 약재의 성질을 조화시키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로 활용됩니다. 몸이 피곤하면서 식욕이 없고, 긴장과 불안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분에게 자주 사용합니다.

 

대추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당질, 식이섬유, 칼륨과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생대추에는 비타민 C가 비교적 풍부하지만, 말리고 끓이는 과정에서는 일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대추의 단맛은 기운이 떨어지고 식욕이 없을 때 차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인삼의 쓴맛과 오미자의 신맛을 완화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MC

대추차는 많이 마셔도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말린 대추는 수분이 줄어들면서 당분과 열량이 농축됩니다. 대추차를 달게 만들기 위해 꿀이나 설탕까지 많이 넣으면 혈당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대추의 개수를 줄이고 설탕이나 꿀을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분도 대추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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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갈증과 피로에 활용하는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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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오미자(五味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는 신맛이 가장 뚜렷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가 기운과 진액이 지나치게 빠져나가는 것을 거두어주는 수렴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땀을 많이 흘린 뒤 기운이 없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나, 오래된 기침으로 몸이 지쳤을 때 활용해왔습니다.

 

오미자에는 시잔드린, 고미신 같은 리그난 계열 성분과 여러 유기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에 대해서는 항산화 작용과 간 기능 보호, 피로감에 미치는 영향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오미자의 새콤한 맛은 침 분비를 촉진해 입이 마른 느낌을 줄이고 상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뒤 연하게 우린 오미자차를 마시면 수분을 섭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MC

오미자도 주의해서 먹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산이 많거나 위염,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분이 진하게 마시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을 여러 종류 복용하는 분도 농축된 오미자 추출액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차에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으면 당분 섭취가 늘어나므로 가능한 한 연하고 덜 달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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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삼·대추·오미자차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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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세 가지를 함께 차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이광연 원장

인삼 한 뿌리, 말린 대추 5개에서 10, 오미자 5g, 1리터 정도를 준비합니다. 인삼은 깨끗이 씻어 얇게 썰고, 대추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면 성분이 더 잘 우러납니다.

 

먼저 인삼과 대추를 물에 넣고 약한 불로 40분에서 50분 정도 달입니다. 불을 끄기 10분 전쯤 오미자를 넣거나, 불을 끈 뒤 오미자를 넣어 우려내도 좋습니다. 오미자를 너무 오래 끓이면 신맛과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완성된 차는 건더기를 건져내고 하루 한두 잔 정도 따뜻하게 마십니다. 처음부터 진하게 마시기보다 연하게 시작해서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을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 분은 오후 늦게나 저녁에는 피하고 오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약이나 혈액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하는 분은 복용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MC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차를 구성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인삼을 빼고 대추와 오미자만 연하게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소화력이 약하면서 몸이 차고 기운이 없는 분은 생강을 한두 조각 넣을 수도 있지만, 위산 역류나 열감이 심한 분은 생강도 과하게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 약재를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증상에 맞게 적은 양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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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허증세를 줄이는 하루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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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기허증세가 있는 분들이 실생활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식사법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먹기 힘든 분은 따뜻한 죽과 달걀찜, 두유, 바나나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둘째, 매 끼니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밥만 먹거나 과일만 먹는 것보다 밥과 생선, 죽과 달걀, 고구마와 우유처럼 조합하면 에너지와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한 분이 한 끼에 과식하면 소화에 많은 에너지가 들고 식후 피로와 졸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넷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탈수가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어지럼증과 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제한을 지시받은 분은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다섯째, 술과 지나친 카페인, 고당분 음료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잠깐 정신이 맑아질 수 있지만 과도하게 마시면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이 생기고, 결국 다음 날의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MC

기허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균형이 중요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기허증세를 회복하는 핵심은 특별한 음식 한 가지가 아닙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곡식과 단백질,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으며, 충분히 쉬고 잠을 잘 자야 합니다.

 

식초와 매실은 입맛을 돋우는 양념이나 차로 적당히 활용하고, 참깨는 갈아서 음식에 곁들이며, 인삼·대추·오미자차는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살펴 연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수주 이상 계속되거나, 체중이 갑자기 줄고, 숨이 심하게 차며, 가슴 통증이나 심한 어지럼증, 검은 변, 지속적인 발열이 동반되면 단순한 기허로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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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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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기허증세에 도움이 되는 곡식과 단백질 식품, 감자와 고구마, 버섯, 식초, 매실, 참깨의 성분과 효능을 살펴보고, 인삼·대추·오미자차 만드는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운이 떨어졌을 때는 값비싼 보약보다 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가 먼저라는 말씀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 주신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