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피로와 음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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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많은 분이 호소하는 눈의 피로를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속에 들어 있는 성분과 효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요즘은 젊은 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며, 쉽게 피곤해진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이런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말씀드릴 점은 특정한 음식 하나가 눈의 피로를 즉시 치료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눈의 피로는 장시간 가까운 곳을 보는 습관, 눈 깜박임 감소, 안구건조증, 맞지 않는 안경, 수면 부족, 노안,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안과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생깁니다.
음식은 눈물막과 각막, 수정체, 망막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눈 조직을 보호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눈을 쉬게 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 A, 루테인, 제아잔틴, 안토시아닌,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C와 E,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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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과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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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당근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당근이 눈의 피로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황색 계열의 색소 성분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몸에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시각 과정에 관여하고, 각막과 결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이 생길 수 있고, 눈의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뻑뻑함과 이물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근을 비롯해 단호박, 늙은 호박, 고구마, 파프리카처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적절히 섭취하면 정상적인 시력과 눈 표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당근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베타카로틴은 지방에 녹는 지용성 성분입니다. 따라서 당근이나 단호박을 기름에 살짝 볶거나, 올리브유나 견과류를 곁들여 먹으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당근을 너무 오래 삶기보다는 살짝 찌거나 볶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당근을 많이 먹는다고 이미 생긴 근시나 노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비타민 A 보충제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결핍이 없다면 보충제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임신부는 고용량 비타민 A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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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녹색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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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요즘 눈 영양제 성분으로 루테인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루테인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황색 색소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은 눈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황반색소를 구성합니다. 황반은 글씨를 읽거나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사물의 세밀한 부분을 구분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눈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합니다. 다만 루테인 음식을 먹는다고 당장 눈의 피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장기적인 눈 건강을 돕는 영양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MC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인 음식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상추, 깻잎, 근대 같은 짙은 녹색 채소입니다. 옥수수와 달걀노른자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습니다. 채소의 색은 녹색이지만 엽록소 속에 황색 색소인 루테인이 함께 들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달걀노른자는 채소보다 루테인의 절대량은 적을 수 있지만, 지방과 함께 들어 있어 몸에서 이용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시금치나 브로콜리도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소량 곁들여 무치거나, 달걀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MC
그러면 하루에 어느 정도를 먹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특정 채소 한 가지만 많이 먹기보다는 매 끼니 여러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에 시금치나물 한 접시, 저녁에 브로콜리와 달걀 요리를 곁들이는 식이면 충분합니다.
루테인 영양제가 필요한지는 개인의 눈 상태와 식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황반변성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영양제는 일반적인 눈 피로 영양제와 목적과 조성이 다르므로, 안과 진료 없이 임의로 고용량 제품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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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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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블루베리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검은콩, 자색고구마, 포도처럼 보라색이나 검붉은색을 띠는 식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으로, 식물의 붉고 보라색을 만들어 냅니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혈관 건강을 돕는 항산화 성분이지만, 블루베리를 먹는 것만으로 시력이 좋아지거나 안과 질환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눈 건강을 위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 가운데 하나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블루베리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블루베리나 냉동 블루베리를 하루 한 줌 정도 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플레인 요구르트나 견과류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냉동 블루베리도 적절히 보관된 제품이라면 영양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블루베리잼이나 블루베리 음료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눈 건강을 생각해 먹으면서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당과 체중 관리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공 음료보다 원물에 가까운 형태가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과일도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당량을 나누어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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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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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한 분들에게는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지방산입니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청어,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EPA와 DHA가 풍부합니다. DHA는 망막에도 많이 분포하는 지방산이므로 정상적인 망막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호두, 들깨, 들기름, 아마씨에는 알파리놀렌산이라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식물성 알파리놀렌산이 몸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는 비율은 높지 않으므로 생선과 식물성 식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오메가-3 보충제를 먹으면 안구건조증도 좋아집니까?
이광연 원장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은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권할 수 있지만, 어유 보충제가 모든 안구건조증 환자의 증상을 확실하게 개선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비교적 규모가 큰 임상시험에서는 어유 보충제가 위약보다 뚜렷하게 우수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건조하다는 이유만으로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생선을 식사로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 수술을 앞둔 분은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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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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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비타민 C와 비타민 E도 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눈은 빛과 산소에 계속 노출되는 기관이므로 산화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관여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귤, 오렌지, 딸기, 키위, 감,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E는 아몬드, 호두, 땅콩, 해바라기씨, 참깨, 들깨,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합니다.
MC
그렇다면 과일과 견과류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과일은 주스보다는 통째로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스로 갈아 마시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 쉽고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귤이나 키위 한두 개, 딸기 한 접시 정도를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 정도면 충분합니다. 견과류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열량도 높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소금이나 설탕이 많이 묻은 제품보다는 가공하지 않은 무염 견과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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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연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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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연도 눈 영양제에 자주 들어 있는 성분인데요. 아연은 눈에서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아연은 여러 효소의 작용과 면역 기능, 세포 성장에 필요한 미량 무기질입니다. 눈에서는 비타민 A의 대사와 망막 기능에 관여합니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굴, 조개류,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콩, 두부,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눈의 각막과 눈물막도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는 분은 단백질과 미량영양소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생선, 달걀, 두부, 콩, 살코기 등을 매 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아연은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 아닙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아연을 보충제로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메스꺼움, 복통, 구리 결핍, 빈혈, 면역 기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에게 사용하는 특정 항산화 영양제에는 아연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이는 안과 전문의가 질환의 단계와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눈의 피로 때문에 고용량 아연 제품을 복용하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굴이나 고기, 콩, 두부 같은 음식을 통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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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눈이 건조할 때 기본이 되는 물과 수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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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이 피곤하고 건조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입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처럼 눈의 불편감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은 눈과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물을 많이 마신다고 안구건조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한 경우뿐만 아니라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거나, 눈물의 기름층과 점액층이 불안정할 때도 생깁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에 맞는 안과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MC
커피나 술도 수분으로 볼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커피와 술은 눈이 피곤할 때 수분을 보충하는 음료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커피는 적당량 마시면 큰 문제가 없는 분도 있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분은 잠을 방해해 다음 날 눈의 피로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몸이 탈수되기 쉬우며, 다음 날 눈이 충혈되고 건조한 느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이 자주 피곤한 분은 물을 기본 음료로 삼고, 커피와 술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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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눈의 피로에 활용할 수 있는 구기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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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제 눈의 피로에 활용할 수 있는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방에서는 구기자차를 눈에 좋은 차로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이광연 원장
구기자는 한의학에서 간신(肝腎)의 음혈을 보충하는 약재로 설명하며, 눈이 침침하고 쉽게 피곤하거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활용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의 혈과 음이 눈을 자양한다고 보기 때문에, 과로와 노화로 눈이 건조하고 침침한 분에게 구기자를 응용합니다.
구기자에는 베타인과 여러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구기자차가 근시나 노안, 백내장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평소 식생활 속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보조적인 차로 활용해야 합니다.
MC
구기자차는 어떻게 끓입니까?
이광연 원장
말린 구기자 10그램 정도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하루 두세 잔 정도 따뜻하게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맛이 너무 진하거나 속이 불편하면 양을 줄여야 합니다.
구기자는 혈당이나 혈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물과 상호작용이 보고되기도 하므로 관련 약을 복용하는 분은 진하게 장기간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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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눈의 열감과 충혈에 활용하는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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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이 충혈되고 열이 나면서 피곤할 때는 국화차를 많이 마시기도 하지요?
이광연 원장
국화는 한의학에서 풍열(風熱)을 흩어 주고 간의 열을 내려 눈을 맑게 하는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눈이 붉게 충혈되고 머리가 무거우며, 눈 주위에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국화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뜻한 국화차를 마시면서 잠시 눈을 감고 쉬면 긴장을 풀고 수분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심한 충혈이나 통증을 단순한 눈의 열로 생각하고 차만 마시며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MC
국화차는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식용으로 판매되는 말린 국화꽃 서너 송이를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에서 5분 정도 우려 마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우리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기보다는 담백하게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부 발진,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눈이 심하게 아프거나 빛을 보기 어렵고,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다면 국화차를 마시며 기다리지 말고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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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눈이 건조하고 피곤할 때 결명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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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결명자는 이름부터 눈을 밝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결명자차는 어떤 차입니까?
이광연 원장
결명자(決明子)는 ‘눈을 밝게 해 주는 씨앗’이라는 의미로, 한의학에서는 간의 열을 식히고 눈을 맑게 하는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눈이 붉고 뻑뻑하거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응용하기도 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결명자에는 안트라퀴논 계열 성분과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결명자차가 시력을 회복시키거나 안과 질환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눈의 피로는 안경 도수나 안구건조증, 노안 등 원인이 다양하므로 증상이 반복되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MC
결명자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볶은 결명자 10그램 정도를 물 1리터에 넣어 약한 불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끓인 뒤 연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결명자는 장을 자극해 변을 묽게 할 수 있으므로 평소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차고 소화력이 약한 분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낮은 분이나 임신 중인 분,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는 분은 장기간 진하게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차도 약재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종류를 섞어 지나치게 진하게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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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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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 쉽게 구할 수 있는 녹차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카테킨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관여합니다. 또한 녹차를 마시면 수분을 섭취하고 잠시 일을 멈추어 쉬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눈의 긴장을 줄이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눈의 피로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카페인에 예민한 분이 오후 늦게 녹차를 많이 마시면 잠을 설칠 수 있고, 수면 부족으로 다음 날 눈의 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MC
녹차는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일반적으로 연하게 우린 녹차를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빈속에 진한 녹차를 마시면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울 수 있으므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이 부족하거나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은 녹차의 탄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사나 철분제 복용 직후를 피하고 한두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불면증이나 두근거림, 부정맥이 있는 분도 진한 녹차와 말차를 과도하게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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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눈의 피로를 줄이는 차의 올바른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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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기자차, 국화차, 결명자차, 녹차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섞어 마셔도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한꺼번에 여러 약재를 진하게 섞어 마시는 것보다는 자신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차 한 종류를 연하게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이 건조하고 피곤하면서 몸도 쉽게 지치는 분은 구기자차를, 눈에 열감과 가벼운 충혈이 있는 분은 국화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으면서 눈이 붉고 답답한 분은 결명자차를 소량 마실 수 있지만, 설사가 잦은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는 식후에 연하게 마시되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늦은 시간에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MC
차를 눈에 직접 올려놓거나 차로 눈을 씻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절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차를 끓였더라도 식는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차 속의 미세한 가루나 식물 성분이 결막을 자극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티백이나 찻물을 눈 위에 직접 올리거나, 차로 눈을 씻어서는 안 됩니다.
눈에는 식품이나 약초를 직접 넣지 말고, 필요한 경우에는 안과에서 권한 인공눈물이나 의약품만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도 용기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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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눈의 피로를 줄이는 하루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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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소개해 주신 음식을 실제 식단으로는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달걀과 시금치 또는 브로콜리를 곁들이고, 잡곡밥이나 통곡물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달걀노른자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고, 녹색 채소에는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점심에는 생선구이나 두부, 콩 반찬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먹고, 당근이나 파프리카, 깻잎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블루베리나 귤, 키위 같은 과일과 무염 견과류를 적당량 먹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고등어, 꽁치, 연어 같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활용하고, 단호박이나 고구마, 여러 색깔의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사이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구기자차나 국화차를 연하게 한두 잔 마실 수 있습니다.
MC
결국 한 가지 음식보다 전체 식사의 균형이 중요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당근만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루테인 영양제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녹색 채소, 주황색 채소, 보라색 과일, 생선, 콩, 달걀, 견과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눈 건강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으면 망막과 시신경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눈의 피로를 관리하면서 전신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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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음식보다 먼저 진료가 필요한 눈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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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눈이 피곤할 때 음식이나 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 증상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눈이 단순히 피곤한 정도를 넘어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고, 번개처럼 빛이 번쩍이거나 검은 점이 갑자기 많이 보이면 신속히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쪽 눈이 심하게 충혈되면서 통증과 두통,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응급 질환일 수 있습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눈꺼풀이 처지고,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뇌혈관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눈곱이 많고 통증이 심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혈과 시력 저하가 생긴 경우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눈의 피로가 충분히 쉬어도 계속되거나 두통이 반복된다면 안경 도수, 노안, 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음식과 차는 어디까지나 눈 건강을 돕는 보조적인 방법이며,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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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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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눈의 피로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끝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쉬지 않고 보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음식으로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단호박,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와 브로콜리, 달걀노른자를 권할 수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와 검은콩,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과 호두,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도 골고루 섭취하면 좋습니다. 차로는 구기자차, 국화차, 결명자차, 녹차를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연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이나 차도 눈의 피로를 즉시 치료하거나 시력을 회복시키는 만능약은 아닙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화면을 볼 때는 자주 눈을 깜박이며,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과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MC
눈에 좋은 음식도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 생선과 콩, 달걀과 견과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오늘도 건강에 도움 되는 말씀 전해주신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