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1 17:10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어도 임신할 수 있다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3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어도 임신할 수 있다

━━━━━━━━━━━━━━━━━━━━━━━━━━━━━━━━━

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임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임신이 어려울까 봐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임신이 많이 어려운 질환입니까?

 

이광연 원장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여성 불임의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임신을 할 수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임신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배란유도 치료를 통해 임신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소에 단순히 물혹이 여러 개 생기는 병이라기보다, 배란과 남성호르몬, 인슐린 대사에 이상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여드름, 다모증, 체중 증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생리가 몇 달씩 없고 배란이 거의 되지 않는 여성도 있지만, 생리는 불규칙해도 간헐적으로 배란이 되는 여성도 있습니다. 외모나 체중만 보고 임신 가능성을 판단할 수 없고, 초음파에서 난포가 많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내분비질환이며, 국제 진료지침에서는 유병률을 약 10%에서 13%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진단하고 관리하면 생식 건강과 대사 건강을 함께 개선할 수 있습니다.

━━━━━━━━━━━━━━━━━━━━━━━━━━━━━━━━━

2. 임신이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배란장애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는 왜 배란이 잘되지 않는 겁니까?

 

이광연 원장

정상적인 난소에서는 여러 개의 작은 난포 가운데 하나가 선택되어 충분히 자란 뒤 성숙한 난자를 배출합니다. 이것이 배란입니다. 그런데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는 여러 난포가 자라기 시작하지만, 어느 하나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고 발달이 중간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호르몬의 불균형이 관여합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도하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됩니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합니다. 높아진 인슐린은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자극하고, 성숙한 난포의 발달과 배란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는 난자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난포가 정상적으로 성숙하고 배출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로 배란을 회복시키면 임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MC

그렇다면 생리를 한다는 것이 반드시 배란을 했다는 뜻은 아닌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리가 비교적 규칙적이라고 해도 간혹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무배란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리주기가 길고 불규칙하더라도 가끔 배란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배란 여부는 생리 날짜만으로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황체호르몬을 측정하거나, 초음파검사로 난포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 생리가 불규칙하면 임신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

MC

보통 임신을 준비할 때는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하라고 하는데요.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배란일을 어떻게 계산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생리주기가 일정한 여성은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약 14일을 거꾸로 계산해 배란 시기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주기가 40, 60일 또는 몇 달씩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달력으로 계산한 배란일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생리 앱도 이전 생리주기를 바탕으로 배란일을 예측하기 때문에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에게는 오차가 클 수 있습니다. 앱에서 표시되는 날짜만 믿고 부부관계를 제한하면 실제 배란 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특정 날짜만 기다리기보다 일주일에 두세 차례 정도 규칙적으로 부부관계를 갖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생리주기가 매우 길거나 배란 여부를 알기 어렵다면 산부인과에서 난포초음파를 통해 배란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MC

약국에서 판매하는 배란테스트기는 사용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배란테스트기는 소변 속 황체형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란 직전에 황체형성호르몬이 높아지기 때문에 배란 시기를 예측하는 데 활용합니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평소에도 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높거나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배란하지 않는데도 배란테스트기가 계속 양성으로 나오거나 결과를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기초체온도 참고는 할 수 있지만, 잠자는 시간과 음주, 감기,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많이 불규칙하다면 배란테스트기나 기초체온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4.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검사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이 임신을 준비한다면 어떤 검사부터 받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다낭성 난소증후군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 이상이나 고프로락틴혈증, 선천성부신과형성증처럼 생리불순과 남성호르몬 증가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구별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자극호르몬과 프로락틴, 남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난소와 자궁의 상태를 초음파로 살펴봅니다. 혈압과 체중, 허리둘레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임신성당뇨병을 비롯한 임신 합병증의 위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를 검사하고, 필요하면 포도당을 마신 뒤 혈당 변화를 보는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국제 진료지침은 임신을 계획하거나 난임 치료를 받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에게 혈압을 측정하고, 혈당 상태를 평가하도록 권고합니다. 임신 전에 흡연과 음주, 영양 상태, 수면, 운동, 복용약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MC

난소검사만 받으면 되는 것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임신은 여성 혼자만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일정 기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남성의 정액검사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여성의 난관이 막히지 않았는지 난관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더라도 난관폐쇄나 자궁질환, 남성 요인처럼 다른 난임 원인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난임의 원인을 다낭성 난소증후군 탓으로만 돌리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

5. 임신 전 체중과 대사 건강 관리

━━━━━━━━━━━━━━━━━━━━━━━━━━━━━━━━━

MC

임신을 준비할 때 체중을 줄이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집니까?

 

이광연 원장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여성은 적절한 체중 감량이 배란과 생리주기를 회복하고 임신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남성호르몬 상태가 개선되면 자연배란이 다시 나타나는 여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 체중인 여성에게까지 무리한 감량을 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마른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체중 숫자 하나가 아니라 혈당과 혈압, 허리둘레, 체력과 영양 상태를 함께 개선하는 것입니다.

 

과체중인 여성도 임신을 위해 단기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려고 굶어서는 안 됩니다. 지나친 절식은 근육량과 영양 상태를 떨어뜨리고 생리와 배란을 오히려 더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를 비교적 일정한 시간에 먹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과자, 흰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잡곡, 생선, 두부, 달걀, 살코기처럼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기본으로 합니다.

 

MC

운동은 어느 정도가 적당합니까?

 

이광연 원장

빠르게 걷기와 실내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총 150분 정도 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분은 하루 10분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리면 됩니다.

 

근력운동도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은 포도당을 사용하는 중요한 조직이기 때문에 근육을 꾸준히 사용하면 인슐린 감수성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준비 운동은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운동 후 며칠 동안 심하게 피곤하거나 관절통이 지속될 정도로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강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6. 엽산과 임신 전 영양 관리

━━━━━━━━━━━━━━━━━━━━━━━━━━━━━━━━━

MC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엽산을 미리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원장

,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데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신경관은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인 임신 초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임신을 시도하기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하기 최소 한 달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고, 임신 초기까지 이어서 복용하도록 권고됩니다. 필요한 용량은 개인의 질환과 복용약, 체중, 과거 임신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특정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경우, 이전 임신에서 태아 신경관결손이 있었던 경우에는 일반적인 용량보다 많은 엽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임의로 고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철분과 비타민 D, 비타민 B12도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특히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복용하면 일부 환자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7. 복용 중인 약과 건강보조식품 점검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때문에 약을 먹고 있던 여성은 임신 준비를 시작하면 약을 중단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생리주기 조절을 위해 복합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임신을 시도할 때는 의료진과 상담해 중단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여드름이나 다모증 치료에 사용하는 일부 항안드로겐 약물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피임이 필요하며, 임신을 준비할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미리 중단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하는 일부 비만치료제도 임신 중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약을 중단한 뒤 어느 정도 피임 기간을 가져야 하는지는 약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방한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관리, 일부 여성의 배란 개선을 위해 사용합니다. 임신을 확인한 뒤 계속 복용할지 중단할지는 당뇨병 여부와 임신 위험, 치료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또는 내분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MC

이노시톨 같은 건강보조식품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이노시톨은 인슐린 신호 전달과 관련된 성분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사 수치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지만, 배란과 임신, 출산에 대한 효과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성분과 용량, 품질이 다르고 임신 중 안전성 자료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이유로 약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임신을 준비하거나 난임 치료를 받는 분은 복용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8. 언제 난임 검사를 시작해야 하나

━━━━━━━━━━━━━━━━━━━━━━━━━━━━━━━━━

MC

보통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검사를 받으라고 하던데요. 다낭성 난소증후군도 1년을 기다려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35세 미만이고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라면 1년 동안 자연임신을 시도한 뒤 난임평가를 시작합니다. 35세 이상이면 약 6개월 정도 시도한 뒤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리가 두세 달에 한 번 있거나 무월경이 지속되는 등 배란장애가 분명하다면 1년을 무조건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임신을 원할 때 일찍 산부인과나 난임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나이가 높아질수록 난자의 수와 질이 감소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35세 이상이거나 난소수술을 받은 경우, 난관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남성의 정액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평가해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난포가 많다는 말을 듣고 난소 기능이 항상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난포가 많다는 사실이 난자의 질이나 향후 임신 가능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나이에 따른 난자의 변화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

9. 배란유도 치료의 첫 단계

━━━━━━━━━━━━━━━━━━━━━━━━━━━━━━━━━

MC

생활습관을 관리해도 배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됩니까?

 

이광연 원장

다른 난임 원인이 없고 배란장애가 주된 문제라면 배란유도제를 사용합니다. 최근 국제 근거중심 진료지침에서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무배란성 난임에서 레트로졸을 일차 배란유도제로 권고합니다.

 

레트로졸은 원래 유방암 치료에 사용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이지만, 일정 기간 복용하면 난포자극호르몬 분비를 유도하여 난포가 자라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국가와 의료기관에 따라 처방 기준과 허가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사용해온 클로미펜도 배란유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을 먼저 선택할지는 여성의 연령과 체중, 이전 치료 반응, 동반질환, 의료기관의 치료 기준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배란유도제를 복용할 때는 정해진 날짜와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약을 많이 먹는다고 배란이 더 잘되는 것이 아니며, 난포가 여러 개 자라 다태임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10. 메트포르민과 배란 치료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이 많이 복용하는 메트포르민도 임신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메트포르민은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간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것을 줄이고 인슐린이 잘 작용하도록 돕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는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이상을 관리하고, 일부 여성에게는 생리와 배란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메트포르민 단독으로 배란과 임신 가능성이 개선되는 여성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란유도 효과는 레트로졸이나 클로미펜보다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대사 상태와 체질량지수, 혈당검사 결과를 고려하여 단독 또는 다른 배란유도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복용하면 메스꺼움과 복부 불편감,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적은 용량부터 시작해 서서히 늘리고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메트포르민을 먹는다고 식사와 운동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시행해야 대사 건강과 임신 준비에 더 도움이 됩니다.

━━━━━━━━━━━━━━━━━━━━━━━━━━━━━━━━━

11. 주사 치료와 인공수정

━━━━━━━━━━━━━━━━━━━━━━━━━━━━━━━━━

MC

먹는 배란유도제로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다음에는 어떤 치료를 합니까?

 

이광연 원장

먹는 배란유도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일정 기간 치료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성선자극호르몬 주사로 난포를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의 수와 크기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난소에 작은 난포가 많기 때문에 약물에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난포가 여러 개 동시에 자라면 쌍둥이 이상의 다태임신이나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치료는 적은 용량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포가 너무 많이 자란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해당 주기의 임신 시도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정자의 수나 운동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자궁경부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배란 시기에 맞춰 처리한 정자를 자궁 안에 넣어주는 자궁내 인공수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부부의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합니다.

━━━━━━━━━━━━━━━━━━━━━━━━━━━━━━━━━

12. 시험관아기 시술이 필요한 경우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시험관아기 시술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까?

 

이광연 원장

모든 환자가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란유도 치료만으로도 임신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먹는 약과 주사 치료에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난관이 막혀 있을 때, 심한 남성 요인이 있거나 여성의 연령을 고려해 시간을 줄여야 할 때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고려합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소를 자극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고, 체외에서 정자와 수정시킨 뒤 배아를 자궁 안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난소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많은 난자가 채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난자가 많다고 반드시 임신 성공률이 비례해서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난소과자극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치료계획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난소과자극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극약의 용량과 배란유도 주사를 조절하고, 필요하면 배아를 바로 이식하지 않고 모두 냉동한 뒤 몸이 안정된 다음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3. 임신이 되면 위험이 모두 사라지는가

━━━━━━━━━━━━━━━━━━━━━━━━━━━━━━━━━

MC

어렵게 임신에 성공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관련된 문제는 이제 끝나는 겁니까?

 

이광연 원장

임신이 되었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일반 임신부보다 임신성당뇨병과 임신중 고혈압질환, 조산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다낭성 난소증후군 임신부에게 합병증이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임신 전부터 혈당과 혈압, 체중을 관리하고 임신 후 적절한 검사를 받

으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확인하면 가능한 한 일찍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다는 사실과 복용 중인 약, 이전의 배란유도 치료 내용을 알려야 합니다.

 

국제 진료지침에서도 다낭성 난소증후군 임신은 임신성당뇨병과 고혈압성 임신질환을 비롯한 여러 임신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임신 전 상담과 임신 중 적극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

14. 임신 초기의 혈당과 혈압 관리

━━━━━━━━━━━━━━━━━━━━━━━━━━━━━━━━━

MC

임신을 확인한 뒤에는 어떤 검사를 더 주의해서 받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우선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당도 중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임신성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임신 초기에 혈당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기 검사에서 정상이더라도 일반적인 임신성당뇨병 검사 시기에 다시 검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병이 발생하면 태아가 지나치게 크게 자라거나 분만이 어려워질 수 있고, 임신부의 고혈압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와 운동, 혈당 측정,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임신했다고 두 사람 몫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과식해서는 안 됩니다.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섭취하되, 임신 전 체중에 맞는 적정 체중 증가 범위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15. 임신 중 운동과 식생활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임신부도 운동을 계속해도 됩니까?

 

이광연 원장

출혈이나 조산 위험, 전치태반과 같은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임신 중에도 적절한 신체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걷기와 임신부 요가, 수영, 고정식 자전거처럼 넘어질 위험이 적은 운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운동 중 질 출혈이나 심한 복통, 규칙적인 자궁수축, 어지럼증, 가슴통증, 양수가 흐르는 느낌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사는 굶었다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단백질, 통곡물을 적절히 구성하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와 과자, 야식은 줄여야 합니다.

 

생선은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공급에 도움이 되지만, 임신 중에는 수은 함량이 높은 대형 어류를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날고기와 날달걀, 비살균 유제품 등 식중독 위험이 높은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

16. 유산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은 금물

━━━━━━━━━━━━━━━━━━━━━━━━━━━━━━━━━

MC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은 임신 초기 유산을 많이 걱정합니다.

 

이광연 원장

일부 연구에서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의 유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연령과 비만, 혈당 이상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산이 임신부가 운동을 조금 했거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임신 초기 유산의 상당수는 배아의 염색체 이상처럼 개인이 예방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임신 중 출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유산은 아닙니다. 소량의 갈색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선홍색 출혈이 많거나 심한 복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 유산한 경험이 있다면 다음 임신을 준비할 때 혈당과 갑상선기능, 자궁 상태,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의료진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17. 임신 준비 과정에서 마음 건강도 중요하다

━━━━━━━━━━━━━━━━━━━━━━━━━━━━━━━━━

MC

생리 때마다 임신 여부를 기다리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리불순과 난임 치료는 불안과 우울감, 부부관계의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부부 모두가 지치기도 합니다.

 

매달 임신에 실패했다는 생각보다 치료 과정의 한 단계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우자와 치료 일정과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한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임신 성공담과 자신을 비교하면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나이와 난임 원인,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약을 사용해도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울감과 불안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잠을 자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면 난임 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한 것이 아니라 긴 치료 과정을 건강하게 견디기 위한 치료의 일부입니다.

━━━━━━━━━━━━━━━━━━━━━━━━━━━━━━━━━

18. 출산 후에도 대사 건강을 관리한다

━━━━━━━━━━━━━━━━━━━━━━━━━━━━━━━━━

MC

출산을 하고 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완전히 없어집니까?

 

이광연 원장

출산했다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후 생리주기가 다시 불규칙해질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위험도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임신성당뇨병이 있었다면 출산 후에도 혈당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해 검사를 놓치는 분들이 있는데, 이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에는 수면 부족과 육아로 식사와 운동이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체중을 급하게 줄이려고 하지 말고, 회복 상태에 맞춰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수유 여부와 관계없이 영양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출산 후 우울감이 심하거나 아기 돌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과 무기력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19. 임신을 위해 기억해야 할 핵심

━━━━━━━━━━━━━━━━━━━━━━━━━━━━━━━━━

MC

마지막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이 임신을 준비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다고 임신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란이 불규칙한 것이 주된 문제이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임신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둘째, 생리가 몇 달씩 없거나 주기가 매우 불규칙하다면 임신을 원할 때 1년을 무조건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여성의 배란만 확인하지 말고 필요하면 난관검사와 남성의 정액검사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다른 난임 원인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임신 전에는 혈압과 혈당, 갑상선기능, 복용약을 점검하고 엽산을 미리 복용해야 합니다. 흡연과 음주는 중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다섯째, 배란유도제는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과 초음파 관찰 아래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임의로 늘리거나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섯째, 임신한 뒤에는 임신성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을 고려해 초기부터 정기적인 산전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임신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개인별 상태를 확인하며 한 단계씩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조급함과 죄책감보다 정확한 검사와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MC

오늘은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과 임신 준비, 배란유도 치료, 임신 후 관리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