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1 17:50
담적과 음식의 관계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3  

담적과 음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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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담적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담적이 있는 분들은 평소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은 위장 기능이 약해져 음식물이 원활하게 소화되고 내려가지 못하면서, 담음과 노폐물이 쌓여 여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환자분들은 주로 명치가 단단하고 답답하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식후에 속이 더부룩하다, 트림과 가스가 자주 나온다, 메스껍고 입맛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때로는 소화가 안 되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심하다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담적이라는 표현만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위염, 위궤양,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 담낭질환, 췌장질환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적 관리의 기본은 특정 음식 한두 가지를 보약처럼 먹는 것이 아닙니다. 위장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음식을 적당량 먹고, 천천히 씹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는 식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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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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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담적 증세가 있을 때는 어떤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위장이 약하고 식후 더부룩함이 심한 분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음, 진밥, 따뜻한 국, 계란찜, 연두부, 흰살생선, 잘 익힌 채소가 대표적입니다.

 

음식이 부드러우면 씹고 분해하는 부담이 줄고, 지방이 적으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튀김이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 배출을 늦추고 식후 포만감과 더부룩함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속이 불편하다고 죽만 장기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죽은 소화하기 편하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상태가 좋아지면 두부, 달걀, 생선과 부드러운 채소를 조금씩 곁들여야 합니다.

 

음식의 온도도 중요합니다. 너무 뜨거운 음식은 식도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고, 얼음물이나 아주 찬 음식은 일부 사람에게 복통이나 위장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따뜻한 정도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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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쌀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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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가 잘 안 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죽인데요. 죽은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쌀의 주된 영양성분은 전분입니다. 쌀을 충분한 물과 함께 오래 끓이면 전분 입자가 물을 흡수해 부드럽게 풀어지기 때문에 씹고 소화하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메스꺼움이 있거나 식욕이 떨어졌을 때 일시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흰죽만 먹기보다는 잘게 다진 당근이나 애호박, 부드러운 흰살생선, 달걀, 두부 등을 조금 넣으면 영양 균형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참기름을 많이 넣은 전복죽이나 지방이 많은 고기죽은 오히려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죽은 씹지 않고 빨리 삼키기 쉽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죽이라도 입안에서 충분히 굴리고 천천히 먹어야 침과 잘 섞이면서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죽을 먹으면 같은 양의 밥보다 빠르게 흡수되어 식후 혈당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큰 그릇으로 먹지 말고 단백질과 채소를 곁들이며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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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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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예부터 무를 천연 소화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담적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무에는 수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생무에는 전분 분해에 관여하는 아밀라아제 계열의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효소를 디아스타아제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그래서 밥이나 떡, 면처럼 전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답답할 때 생무를 소량 곁들이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무에는 매운맛과 향에 관여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계열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소화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무를 오래 끓이면 효소의 활성이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생무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가 예민하거나 속쓰림이 있는 분은 생무의 매운맛이 오히려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속이 냉하고 설사가 잦은 분은 무를 익혀서 국이나 무나물로 부드럽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즙도 진하게 한 컵씩 마시기보다는 음식으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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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배추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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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 양배추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광연 원장

양배추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K, 엽산, 식이섬유, 글루코시놀레이트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흔히 비타민 U라고 부르는 성분은 정식 비타민이라기보다 S-메틸메티오닌 계열 물질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양배추는 부드럽게 익혀 먹으면 위장에 큰 부담 없이 채소와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삶거나 찌고, 잘게 썰어 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러나 양배추가 모든 위장병을 치료하거나 손상된 위 점막을 즉시 재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양배추에는 발효되기 쉬운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있어, 일부 사람은 먹은 뒤 가스와 복부팽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양배추즙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배가 부르고 가스가 찰 수 있으며, 제품에 사과즙이나 당류가 첨가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익힌 양배추를 소량 먹어 보고 본인에게 맞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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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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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도 위가 약한 분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마는 한의학에서 산약(山藥)이라고 합니다. 비위 기능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설사가 오래되거나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 활용해 온 약재이자 식품입니다.

 

마에는 전분과 식이섬유, 칼륨,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끈한 물질은 여러 다당류와 단백질이 섞인 점액질 성분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

 

마를 생으로 갈아 먹는 분도 있지만, 위가 예민하거나 몸이 찬 분은 쪄서 먹거나 죽에 넣어 익혀 먹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전분 섭취가 늘고 속이 답답해질 수 있으므로 작은 양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생마를 만지면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 분도 있습니다. 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입과 목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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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호박과 감자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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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단호박이나 감자처럼 부드러운 음식도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단호박은 충분히 익히면 부드럽고 단맛이 있어 식욕이 떨어졌을 때 먹기 좋습니다. 베타카로틴과 칼륨,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점막과 면역 기능 유지에 관여합니다.

 

감자에는 전분과 칼륨, 비타민 C가 들어 있습니다. 삶거나 쪄서 소량 먹으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지만, 감자튀김이나 감자전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과 감자는 채소처럼 보이지만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입니다. 밥을 충분히 먹으면서 단호박과 감자까지 많이 먹으면 전체 식사량이 늘어 위장이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도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밥의 일부를 단호박이나 감자로 바꾸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설탕이나 꿀을 넣어 달게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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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두부와 흰살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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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담적이 있는 분들도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할 텐데요. 어떤 음식이 부담이 적습니까?

 

이광연 원장

두부와 연두부, 달걀찜, 흰살생선은 비교적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활용하기 좋은 단백질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효소, 면역물질을 만드는 데 필요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두부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대구나 명태, 가자미 같은 흰살생선은 지방이 비교적 적습니다.

 

조리할 때는 튀기거나 양념을 진하게 하는 것보다 찌고, 삶고, 부드럽게 굽는 방법이 좋습니다. 생선조림도 고춧가루와 설탕, 간장을 많이 넣으면 속쓰림과 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콩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차는 분은 통콩보다 두부나 연두부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도 프라이보다 달걀찜이나 삶은 달걀로 드시면 기름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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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대추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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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위장이 약하고 기운이 없을 때 대추도 많이 사용하지요?

 

이광연 원장

대추는 한의학에서 대조(大棗)라고 하며, 비위 기능을 돕고 기운을 보하며 여러 약재의 성질을 조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대추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당류, 식이섬유, 칼륨,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단맛이 있고 부드러워 입맛이 없고 기운이 떨어졌을 때 차나 죽에 소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린 대추는 수분이 줄어 당분과 열량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한 번에 여러 개씩 먹거나, 대추차에 설탕과 꿀을 많이 넣으면 혈당과 열량 섭취가 늘어납니다.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한두 개 정도를 차나 음식에 넣어 향을 내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차를 만들 때도 대추 자체의 단맛을 이용하고 설탕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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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강차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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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담적에 도움이 되는 차 요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생강차부터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생강은 한의학에서 생강(生薑)이라고 하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구역감과 담음을 다스리는 목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찬 음식이나 과일을 먹고 속이 차면서 메스껍고 더부룩한 분에게 비교적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대표적인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생생강에는 진저롤이 많고, 가열하거나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쇼가올로 변합니다.

 

생강은 여러 종류의 메스꺼움과 구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어 왔지만, 모든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속쓰림, 가스,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생강차는 얇게 썬 생강 두세 조각을 뜨거운 물에 우려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심한 분은 진하게 마시지 말고, 마신 뒤 가슴 쓰림이 심해지면 중단해야 합니다.

 

생강청은 대부분 설탕이나 꿀이 많이 들어갑니다. 담적에 좋다는 이유로 달콤한 생강청을 여러 잔 마시면 열량과 당류 섭취가 지나치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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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매실차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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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도 소화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이 들어 있어 특유의 신맛을 냅니다. 신맛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후에 체한 느낌이 있거나 입맛이 없을 때 매실액을 물에 아주 연하게 희석해서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매실차가 위장질환을 치료한다는 충분한 임상 근거가 확립된 것은 아닙니다.

 

시중의 매실청은 매실과 설탕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담그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매실차를 진하게 자주 마시면 상당한 양의 설탕을 섭취하게 됩니다. 당뇨병, 지방간, 비만이 있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신맛은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심한 분은 매실차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매실을 생으로 먹거나 씨를 깨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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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진피차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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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찰 때 진피도 많이 사용하지요?

 

이광연 원장

진피(陳皮)는 귤의 성숙한 껍질을 말린 약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의 순환을 돕고 비위 기능을 조절하며, 가슴과 배가 답답하고 가래나 담이 많은 증상에 활용합니다.

 

귤껍질에는 헤스페리딘과 나린진 같은 플라보노이드, 리모넨을 비롯한 정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을 만들어 줍니다.

진피차는 잘 말린 식용 귤껍질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소량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향이 강하므로 너무 진하게 달이지 말고 식후에 따뜻하게 반 잔에서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반 귤껍질에는 농약이나 왁스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 귤껍질이나 말려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재로 사용할 때는 안전하게 유통되고 품질이 관리된 진피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맛과 향에 예민하거나 위산 역류가 심한 분은 마신 뒤 속쓰림이 심해지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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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보리차와 현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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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는 어떤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설탕을 넣지 않은 보리차나 현미차는 자극적인 탄산음료와 달콤한 커피를 대신하는 음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마시면 수분을 보충하면서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리와 현미에는 원래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등이 들어 있지만, 차로 우려 마실 때는 곡물 자체를 먹는 것만큼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리차를 마신다고 소화불량이 직접 치료되거나, 보리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당분과 카페인이 많은 음료 대신 부담 없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리나 현미를 너무 짙게 볶은 차는 탄 맛이 강하고 속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연하게 우려 따뜻한 정도로 마시는 것이 좋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위가 팽창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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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박하차의 효능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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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가스가 차고 배가 답답할 때 박하차를 마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박하는 한의학에서 박하(薄荷)라고 하며, 막힌 기운을 풀고 머리와 목을 시원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박하의 대표적인 향기 성분은 멘톨입니다.

박하와 페퍼민트는 장의 경련과 복부 불편감을 줄이는 목적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특히 장용성 페퍼민트 오일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복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 박하차와 농축 오일은 성분과 용량이 다릅니다.

 

박하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긴장을 떨어뜨려 위산 역류와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페퍼민트 오일의 부작용으로 위산 역류와 소화불량이 보고됩니다.

 

따라서 가스와 복부팽만이 주된 분은 연하게 마셔 볼 수 있지만,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타는 듯한 위식도역류 증상이 있는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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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둥굴레차와 결명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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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둥굴레차나 결명자차는 담적에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둥굴레는 구수한 맛이 있어 물 대신 즐겨 마시는 분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옥죽이나 황정 계열 약재와 관련해 설명되며,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과 마른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다만 둥굴레차가 위장 운동을 직접 정상화하거나 담적을 없애는 치료차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연하게 우린 무가당 둥굴레차는 달콤한 음료를 대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명자에는 안트라퀴논 계열 성분이 들어 있어 사람에 따라 배변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설사가 잦거나 복통이 있는 분이 진하게 마시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묽은 변을 자주 보거나 장이 예민한 분은 결명자차를 물처럼 계속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차든 체질과 증상에 맞지 않으면 도움이 되기보다 불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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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담적에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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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담적이 있는 분들은 어떤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튀김, 삼겹살, 곱창, 크림소스, 햄과 소시지처럼 지방이 많고 기름진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 오래 머물면서 식후 포만감과 메스꺼움, 더부룩함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추와 후추가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 지나치게 짠 음식, 신맛이 강한 음식도 속쓰림과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트림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시원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위를 팽창시켜 복부팽만과 역류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커피와 에너지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도 사람에 따라 속쓰림과 두근거림을 유발합니다.

 

, 라면, 과자, , 면류가 모든 사람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으면 위장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본인이 먹었을 때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은 식사일지에 기록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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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음식은 적은 양으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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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좋은 음식을 고르는 것만큼 먹는 방법도 중요하겠죠?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담적과 만성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한꺼번에 과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장이 불편한 분은 한 끼 양을 조금 줄이고, 필요한 경우 식사를 나누어 먹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간식을 쉬지 않고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사를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과 과자, , 커피를 계속 먹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고 위장이 쉴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음식은 최소한 스무 번 이상 씹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먹으면 음식과 함께 공기를 많이 삼켜 트림과 가스가 늘고,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기 쉽습니다.

 

식사 중 물이나 국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위가 팽창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갈증이 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마시고, 수분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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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차를 안전하게 마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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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담적에 좋다는 차를 마실 때 지켜야 할 원칙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차는 연하게 마셔야 합니다. 약재를 여러 종류 섞어 오랫동안 진하게 달이면 성분이 농축되어 속을 자극하거나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설탕과 꿀, 과일청을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 대추차, 매실차가 건강차라고 해도 설탕이 많이 들어가면 혈당과 체중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차를 식사 대신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차만 마시며 굶으면 일시적으로 속이 가벼울 수 있지만, 영양 불균형과 근육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넷째, 위산 역류가 있는 분은 생강, 박하, 진피, 매실처럼 향이나 신맛이 강한 차를 마신 뒤 속쓰림이 심해지는지 살펴야 합니다.

 

다섯째, 임신 중이거나 간질환과 신장질환이 있는 분, 항응고제나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분은 농축된 약초차와 건강기능식품을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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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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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단순한 담적이나 체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체중이 특별한 이유 없이 줄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자꾸 걸리는 느낌이 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심한 통증이 있거나 계속 토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은색 변을 보거나 피를 토하는 경우, 빈혈이 생기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경우, 밤에 잠을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황달이 나타나거나 열이 나면서 오른쪽 윗배가 심하게 아픈 경우에는 담낭이나 간, 췌장 질환도 확인해야 합니다. 가슴 통증과 식은땀, 숨참이 동반될 때는 심장질환을 소화불량으로 오인해서는 안 됩니다.

 

소화불량이 수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담적이라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위내시경, 헬리코박터균 검사,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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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담적 음식과 차 요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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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담적 증세가 있는 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한 음식이나 비싼 건강식품이 아닙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적당량 먹고, 충분히 씹어 천천히 드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죽과 진밥, 두부, 달걀찜, 흰살생선, 익힌 채소를 활용하고, 무와 양배추, , 단호박 등은 본인의 소화 상태에 맞춰 소량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는 생강차, 진피차, 보리차, 현미차 등을 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산 역류가 있는 분은 생강이나 박하, 매실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위장에 좋다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됩니다. 한 가지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 조리법,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은 약을 대신하는 음식이 아니라, 위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도록 부담을 줄여주는 음식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MC

오늘은 담적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의 성분과 효능, 그리고 섭취할 때의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규칙적이고 편안한 식사로 위장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