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2 07:59
만성기관지염과 음식 관리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5  

만성기관지염과 음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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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기침과 가래가 오랫동안 이어지는 만성기관지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분들은 아침마다 가래를 뱉느라 힘들고, 날씨가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기침이 더 심해진다고 말씀하시는데요. 평소 먹는 음식과 차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과 자극이 지속되면서 기침과 가래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 점막이 붓고 점액 분비가 많아지면 가래가 끈적해지고, 이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기침도 자주 하게 됩니다.

 

음식과 차가 만성기관지염을 직접 치료하거나 손상된 폐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분을 보충해 가래를 묽게 하고, 기관지 점막의 건조함을 줄이며, 단백질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전반적인 호흡기 건강과 체력 유지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입니다. 담배 연기는 기관지 염증과 점액 분비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을 챙겨 먹어도 흡연을 계속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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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식과 차를 먹을 때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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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체적인 음식을 살펴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물과 따뜻한 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가래가 더욱 끈적해져서 목과 기관지에 달라붙고 잘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가래의 점도가 낮아져 기침을 할 때 비교적 쉽게 배출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한꺼번에 과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배가 너무 부르면 횡격막이 위로 밀려 숨쉬기가 불편해지고, 위산이 역류하면서 만성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하루 세 끼를 적당히 나누어 먹고, 숨이 많이 차는 분은 소량씩 여러 번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너무 뜨거운 차는 목과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찬물이나 얼음, 아이스크림은 일부 환자에게 기관지 자극과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넷째, 음식은 치료제가 아니라 보조요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숨이 갑자기 심하게 차거나, 가래의 양이 늘면서 누렇거나 녹색으로 변하거나, 피가 섞이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음식으로 버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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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중요한 수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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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권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물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기관지에서 만들어지는 가래는 대부분 수분과 점액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가래가 농축돼 끈적해지고, 기관지 벽에 달라붙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을 아침에 일어난 직후 한 잔 마시면 밤사이 끈적해진 가래를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한두 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여섯 잔에서 여덟 잔 정도의 물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양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심부전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분은 담당 의료진이 정해준 양을 따라야 합니다.

커피나 진한 녹차, 술은 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잠을 방해하고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술은 기관지와 위장 점막을 자극하고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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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와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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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배와 도라지인데요. 실제로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먼저 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건조한 목과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에는 루테올린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과 폴리페놀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의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줄이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배를 익혀 만든 배숙은 따뜻한 수분을 공급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럽기 때문에, 목이 칼칼하고 마른기침이 동반되는 분들이 활용하기 좋습니다. 배의 속을 파내고 도라지나 대추를 조금 넣어 푹 익히면 됩니다.

 

다만 배숙에 설탕이나 꿀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당분 섭취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당뇨병이나 비만, 지방간이 있는 분은 단맛을 강하게 내지 말고 배 자체의 단맛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도라지는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도라지를 한의학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 합니다. 도라지의 대표적인 성분은 플라티코딘과 같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입니다.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와 가래 배출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연구돼 왔으며, 도라지는 전통적으로 기침과 가래, 목의 불편감에 활용해 왔습니다.

 

가래가 끈적하고 목에 걸린 느낌이 있는 분은 도라지를 나물이나 무침으로 먹거나, 말린 도라지를 연하게 달여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도라지는 쓴맛과 아린맛이 있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분은 진하게 달여 공복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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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라지배차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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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도라지와 배를 함께 차로 먹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배 반 개와 깨끗하게 손질한 도라지 20그램 정도를 준비합니다. 여기에 물 1리터를 붓고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천천히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목이 많이 건조한 분은 대추 두세 개를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꿀을 넣고 오래 끓이기보다는 차를 미지근하게 식힌 다음 한 찻숟가락 정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꿀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은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라지배차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진하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 두세 잔 정도 따뜻하게 나누어 마시되, 마신 뒤 속쓰림이나 복통, 설사 등이 생기면 양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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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와 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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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도 기침과 가래에 많이 활용해 왔는데요. 무에는 어떤 성분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무에는 수분과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계열의 소화효소도 들어 있습니다. 무를 썰거나 갈 때 생기는 매운맛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계열 성분이 관여합니다.

 

무 자체가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분을 보충하고 소화를 도우며 따뜻한 국이나 조림 형태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분은 기침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를 넣은 따뜻한 국이나 생선조림이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무즙은 목이 칼칼할 때 활용할 수 있지만, 생무즙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위가 쓰리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장이 약한 분은 무를 익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MC

연근은 어떤 점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연근에는 전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C,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연근을 자르면 끈끈한 느낌이 나지만, 이를 단순히 기관지의 점액질을 보충해준다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연근의 장점은 부드럽게 익히면 소화 부담이 비교적 적고, 항산화 영양소와 에너지를 함께 공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침이 오래가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진 분은 연근조림이나 연근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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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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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찬바람을 맞으면 기침이 심해지는 분들은 생강차를 많이 찾는데요. 생강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생생강에는 진저롤이 비교적 많고, 생강을 말리거나 가열하면 일부가 쇼가올로 변합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와 염증 반응 조절 작용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생강차를 따뜻하게 마시면 목과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찬 공기나 찬 음료를 마신 뒤 기침이 심해지고, 속이 차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분에게 비교적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생강을 얇게 썬 것 서너 조각에 물 500밀리리터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 연하게 마시면 됩니다. 너무 맵게 끓이면 오히려 목과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위염이 심한 분은 진한 생강차를 마신 뒤 속쓰림과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도 생강 농축액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고용량으로 섭취하기 전에는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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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꿀차와 꿀의 올바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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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침이 나면 꿀물을 드시는 분도 많습니다. 꿀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꿀은 점성이 있어 목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고, 침 분비를 유도해 건조하고 칼칼한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꿀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주로 들어 있고, 소량의 유기산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꿀에 관한 기침 완화 연구는 주로 감기와 같은 급성 상기도 감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꿀이 만성기관지염 자체를 치료하거나 폐 기능을 개선한다고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따뜻한 물 한 잔에 꿀 한 찻숟가락 정도를 타서 천천히 마시면 됩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목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정도가 좋습니다.

꿀은 당분이 많은 식품이므로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보툴리누스균 포자에 의한 위험 때문에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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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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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침이 오래가면서 기운이 떨어지는 분들에게는 대추차도 좋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대추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당질,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추를 대조(大棗)라고 하며, 비위의 기운을 돕고 몸을 보하며 여러 약재를 조화시키는 목적으로 활용합니다.

대추차는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오래가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지친 분이 따뜻한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추 자체가 기관지 염증을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대추 서너 개에 칼집을 내고 물 500밀리리터를 부어 15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대추를 너무 많이 넣거나 대추청과 설탕을 함께 넣으면 당분 섭취가 크게 늘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배가 잘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많이 차는 분은 진한 대추차가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대추의 개수와 추가 당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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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자차와 모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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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자차와 모과차도 목이 불편할 때 많이 마시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유자에는 비타민 C와 구연산, 헤스페리딘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합성,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구연산은 유자의 상큼한 맛을 내며 입맛이 떨어졌을 때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의 유자청은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하게 타서 여러 잔 마시면 건강차를 마신다기보다 당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유자청은 한두 찻숟가락만 넣어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에는 유기산과 폴리페놀,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모과를 근육이 뻣뻣하고 몸이 무거울 때 활용해 왔으며, 향이 좋아 목이 불편한 분들이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모과차 역시 기관지염 치료제가 아니며, 모과청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맛이 강한 유자차와 모과차를 마신 뒤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면 위산역류로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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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미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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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미자차는 만성기침에 어떻게 활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오미자에는 신맛을 내는 유기산과 함께 쉬잔드린, 고미신 같은 리그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염증 반응 조절 가능성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를 폐의 기운을 수렴하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과 오래된 기침을 다스리는 데 활용합니다. 기침을 많이 해서 기운이 빠지고, 목이 마르며, 땀도 많이 나는 분에게 처방의 일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말린 오미자 10그램 정도를 찬물 1리터에 넣고 냉장고에서 8시간 정도 우려낸 뒤 건더기를 걸러 마실 수 있습니다. 끓이면 떫고 쓴맛이 강해질 수 있어 찬물에 우려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완성된 오미자차는 너무 차갑지 않게 실온에 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의 강한 신맛이 위식도역류나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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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맥문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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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관지가 건조하고 마른기침이 계속되는 분들에게는 맥문동차를 많이 권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맥문동은 한의학에서 폐와 위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한 기침과 갈증을 줄이는 데 활용하는 약재입니다. 맥문동에는 오피오포고닌과 같은 스테로이드성 사포닌과 다당류 등이 들어 있습니다.

목과 기관지가 마르고 가래가 많지는 않지만 끈적해 잘 떨어지지 않는 분, 밤이 되면 마른기침이 심해지는 분에게 처방의 구성 약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로 마실 때는 맥문동 10그램 정도를 깨끗이 씻어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뒤 연하게 마십니다. 맥문동의 가운데 심을 제거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침의 원인이 천식, 폐렴, 결핵, 폐암, 심부전, 위식도역류 또는 복용 중인 약물 때문일 수 있으므로, 맥문동차만 마시면서 진료를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몸이 차고 소화가 약한 분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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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도라지·맥문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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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가래도 있으면서 목이 건조한 분은 도라지와 맥문동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도라지는 가래를 밖으로 배출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맥문동은 건조한 점막과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가래가 끈적하고 목이 마른 분에게 두 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린 도라지 5그램과 맥문동 10그램을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여 연하게 마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두 잔부터 시작해 속이 불편하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한약재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는 분,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장기간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한의사나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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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더덕과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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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차 이외에 반찬으로 챙기기 좋은 음식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더덕은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계열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유의 향과 쌉싸래한 맛이 있습니다. 더덕을 구이나 무침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식욕을 돋우고 식이섬유와 여러 식물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덕구이에 고추장과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맵고 달고 짜게 먹게 됩니다. 만성기침이 있고 위산역류가 동반된 분은 자극적인 양념이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간장과 참기름을 조금 사용해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에는 알리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고,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나아제 효소의 작용으로 알리신과 관련 황화합물이 만들어집니다. 이들 성분은 항균과 항산화 작용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늘을 많이 먹는다고 기관지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마늘은 위와 식도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속쓰림이나 위식도역류가 있는 분은 익힌 마늘을 음식에 소량 넣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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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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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 단백질도 중요합니까?

 

이광연 원장

매우 중요합니다. 숨을 쉬는 데에도 횡격막과 갈비사이근육 같은 호흡근이 계속 사용됩니다. 만성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고 식사량이 줄면 체중과 근육이 감소할 수 있으며, 호흡근이 약해지면 가래를 뱉어내는 힘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선, 달걀, 두부, , 살코기, 닭고기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매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끼에 몰아서 먹기보다 아침에는 달걀이나 두부, 점심에는 생선, 저녁에는 살코기처럼 나누어 먹으면 부담이 적습니다.

 

생선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고등어, 꽁치, 연어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DHA가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다만 오메가3가 만성기관지염을 치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선은 튀기기보다 굽거나 찌고, 국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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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채소와 과일의 항산화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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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채소와 과일은 어떤 종류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브로콜리, 양배추, 시금치, 파프리카, 당근, 토마토처럼 색이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엽산, 칼륨, 폴리페놀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돼 정상적인 점막과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합성에 필요하며, 여러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 키위, 딸기, 감과 같은 과일도 좋지만, 과일주스보다는 과일을 통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스는 식이섬유가 적고 당을 빠르게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고용량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영양소는 가능하면 음식으로 섭취하고, 특정 영양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할 때는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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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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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만성기관지염이 있을 때 줄여야 할 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너무 맵고 짠 음식입니다. 매운 고추와 강한 향신료는 목과 식도를 자극하고, 위산역류가 있는 분의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갈증이 심해지고 고혈압이나 부종 관리에도 좋지 않습니다.

 

둘째, 튀김과 기름진 음식입니다. 튀김, 삼겹살, 크림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속이 더부룩해지고 위산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배가 부르면 횡격막의 움직임이 불편해져 숨도 더 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술입니다. 술은 목과 기관지, 위장 점막을 자극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일부 감기약이나 진정 작용이 있는 기침약과 함께 마시면 졸림과 호흡 억제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넷째, 당분이 많은 음료와 가공식품입니다. 탄산음료, 달콤한 커피, 과자, 케이크를 자주 먹으면 필요한 단백질과 채소 섭취가 줄고 체중과 혈당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찬 음식은 모든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찬물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기침이 심해지는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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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우유와 가래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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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우유를 마시면 가래가 생긴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입니까?

 

이광연 원장

우유가 기관지에서 실제 가래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유와 침이 섞이면서 입안과 목에 일시적으로 끈적한 느낌이 생겨 가래가 늘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마셔도 증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유를 마신 뒤 기침, 복부 팽만, 설사 또는 역류가 반복된다면 섭취량을 줄이고 다른 식품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빠진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가 아무 근거 없이 우유, 육류, 생선 등을 모두 끊으면 영양불량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은 개인의 반응을 관찰해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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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루 식단과 차 활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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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을 실제 하루 식단으로 정리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일어난 뒤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십니다. 식사는 달걀찜이나 두부, 부드러운 밥, 무를 넣은 맑은국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준비합니다. 식후에는 도라지배차나 연한 생강차를 한 잔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생선구이나 닭고기, 나물과 채소 반찬을 골고루 먹습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 않도록 적당량을 먹고, 국물은 지나치게 짜지 않게 조리합니다.

 

오후에는 물이나 연한 맥문동차를 조금씩 마십니다. 기침이 나고 목이 칼칼할 때는 미지근한 꿀물을 소량 마실 수 있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꿀은 생략합니다.

 

저녁에는 두부나 살코기, 익힌 채소를 중심으로 가볍게 먹고, 잠자기 세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야식이나 술, 탄산음료를 먹으면 위산역류가 생겨 야간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차는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진하게 마시지 말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한두 가지를 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가 많으면 도라지차, 목이 건조하면 맥문동차, 찬바람에 기침이 심하고 속이 차면 연한 생강차처럼 구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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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악화 신호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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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만성기관지염 환자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만성기관지염에 좋은 음식과 차는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고, 가래 배출과 영양 보충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배와 도라지, , 익힌 채소, 생선, 두부, 달걀 같은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차와 맥문동차, 생강차, 대추차, 오미자차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연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약재를 진하게 달여 장기간 복용하거나, 치료약을 중단하고 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기침과 가래가 갑자기 심해지고, 가래의 색이나 양이 달라지며,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쌕쌕거림이 심해지고, 발열과 흉통이 동반되면 급성 악화나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가 섞인 가래,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담배와 간접흡연을 피하고, 처방받은 흡입제와 약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충분한 수분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더하는 것이 만성기관지염을 관리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MC

오늘은 만성기관지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의 성분과 효능, 올바른 섭취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좋은 음식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