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 증후군과 이석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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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증 가운데 많은 분이 혼동하는 질환이 이석증과 메니에르 증후군입니다. 두 질환 모두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원인과 치료법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석증과 메니에르 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을 성분과 효능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두 질환은 어떻게 구분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이석증은 귓속 평형기관에 있는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침대에서 돌아눕고, 누웠다가 일어날 때처럼 머리 위치가 변하면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은 수십 초에서 1분 안팎으로 짧게 나타나며, 가만히 있으면 점차 가라앉습니다. 이석증은 음식으로 이석을 녹이거나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정확한 방향을 확인한 뒤 이석정복술로 빠져나온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반면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압력과 관련된 질환으로 봅니다. 20분 이상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이 반복되면서 이명, 귀가 꽉 찬 듯한 먹먹함,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염식이나 카페인 제한과 같은 음식 관리는 이석증보다 메니에르병에서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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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차요법의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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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렇다면 음식 관리의 기본 원칙부터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을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석증은 이석정복술이 우선이고, 음식과 차는 어지럼 이후의 체력 회복과 수분 공급, 영양 관리에 보조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둘째, 메니에르병은 염분을 줄이고 매일 비슷한 양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날은 아주 싱겁게 먹고 다음 날 짠 음식을 몰아서 먹는 것보다, 매 끼니 염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커피, 에너지음료, 진한 차, 술, 담배처럼 신경과 혈관을 자극하는 것은 줄여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이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므로, 어지럼 일지를 작성해서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차요법은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입니다. 어지럼이 반복되거나 청력이 떨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이나 차로 버티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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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니에르병의 핵심, 저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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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에서는 소금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짜게 먹으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우리 몸은 이를 희석하기 위해 수분을 붙잡아두게 됩니다. 이 과정이 내이 림프액의 균형과 압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메니에르병 환자는 짠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일반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를 5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금 5g은 나트륨으로 약 2,000mg에 해당합니다. 다만 실제 치료 목표는 혈압과 신장 기능, 땀을 흘리는 정도,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물 음식, 라면, 찌개, 젓갈, 장아찌, 김치, 햄, 소시지, 어묵, 통조림, 즉석식품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국과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며, 소스와 양념은 찍어 먹는 습관이 좋습니다.
소금 대신 식초, 레몬즙, 들깨, 참깨, 파, 마늘, 후추와 같은 향신 재료를 적절히 활용하면 싱겁더라도 음식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속쓰림이 심한 분은 식초와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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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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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면서 어떤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채소와 과일에는 칼륨과 수분,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과 수분 균형을 돕는 영양소로, 바나나, 토마토, 시금치, 감자, 고구마, 호박, 오이, 배, 참외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호박에는 칼륨과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점막과 항산화 방어에 관여합니다. 호박죽이나 찐 호박처럼 간을 세게 하지 않은 조리법이 좋습니다.
오이와 배, 참외는 수분이 많아 입이 마르거나 더운 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러한 과일을 먹는다고 내이 림프액이 직접 빠지거나 메니에르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이나 칼륨 수치가 높은 분은 칼륨이 많은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의료진과 섭취량을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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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석증 재발 관리와 비타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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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메니에르나 이석증에는 비타민 D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광연 원장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미세한 결정입니다. 최근에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에게 이석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결핍이 확인된 재발성 이석증 환자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분은 혈액검사로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고등어, 연어, 꽁치,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비타민 D 강화 우유가 있습니다.
연어와 고등어에는 비타민 D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도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산은 혈관과 신경 건강을 유지하고 염증 조절을 돕는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이석이 칼슘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칼슘제를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는 혈액검사, 식사 상태, 골다공증 여부, 신장결석 병력을 확인한 뒤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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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백질과 비타민 B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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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이 지나가고 나면 기운이 빠지고 몸이 축 처진다는 분도 많습니다. 어떤 음식을 드시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어지럼이 심하면 구역과 구토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두부, 달걀, 생선, 살코기, 콩처럼 소화가 비교적 편한 단백질 식품을 적절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신경전달물질, 면역물질의 재료가 됩니다. 어지럼 이후 균형감각이 떨어진 분은 다리 근력이 약해지면 낙상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단백질을 매 끼니 조금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 귀리, 콩, 달걀, 돼지고기, 견과류에는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군은 신경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피로감과 전신 쇠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한 시기에 현미나 잡곡을 너무 거칠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흰죽이나 부드러운 밥에 두부, 달걀찜, 흰살생선을 곁들여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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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지럼과 구역감에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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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을 때는 어떤 차가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이럴 때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생강차입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주요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이 성분들은 위장운동과 소화 기능을 돕고 구역감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생강 5g 정도를 얇게 썰어 물 500cc에 넣고 10분 정도 끓여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너무 진하게 달이지 말고 하루 한두 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차고 손발이 냉하며, 어지럼과 함께 속이 냉하고 울렁거리는 분에게는 비교적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에 열이 많고 입이 마르며, 위염과 위산 역류가 심한 분에게는 생강의 매운 성질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도 생강 농축액이나 진한 생강차를 장기간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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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분 보충에 보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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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에는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오해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내이 림프액이 많다고 생각해서 물을 무조건 제한하는 분이 있는데, 탈수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럼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때문에 수분 제한을 지시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동안 물을 적절히 나누어 마셔야 합니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고 향이 부드러워 수분 보충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보리에는 베타글루칸과 여러 미네랄이 들어 있지만, 보리차에 녹아 나오는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양 치료라기보다는 물을 편안하게 마시도록 돕는 음료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몰아 마시기보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하게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차가운 보리차를 급하게 마시면 위장이 냉해지고 속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시판 보리차 음료 중에는 당분이나 향료가 들어간 제품도 있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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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분 대사를 돕는 율무차와 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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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율무나 팥도 수분 대사를 돕는 식품으로 많이 활용하지요?
이광연 원장
율무는 한의학에서 의이인이라고 부르며, 몸에 정체된 습을 제거하고 비위 기능을 돕는 식품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율무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섬유, 코익솔을 비롯한 여러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무가당 율무차는 몸이 무겁고 잘 붓고 소화가 더딘 분이 가볍게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시중의 율무차 분말은 설탕과 크림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메니에르병 관리 목적으로는 볶은 율무를 직접 끓이거나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팥에는 칼륨과 사포닌,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전통적으로 부기와 수분 대사를 돕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팥을 삶은 첫물은 버리고 새 물을 넣어 충분히 익힌 뒤, 소금을 넣지 않은 팥물이나 팥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율무차나 팥물이 병적인 내림프 수종을 치료하는 이뇨제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분은 칼륨과 수분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율무를 약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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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체력이 약한 사람의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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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을 겪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잠을 잘 못 자는 분에게는 대추차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대추는 한방에서 비위 기능을 돕고 기운을 보충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대추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당류,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어지럼이 지나간 뒤 긴장이 풀리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이 잘 오지 않는 분은 대추 두세 개를 잘라 물 500cc에 넣고 15분 정도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단맛이 있으므로 설탕이나 꿀은 따로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차는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어지럼 이후의 피로와 긴장, 수면 불편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차로 이해해야 합니다.
대추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가 있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분은 진하게 달인 대추차와 대추청을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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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혈이 허약할 때 당귀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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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빈혈이나 기혈 부족으로 어지러운 분에게는 당귀 대추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얼굴이 창백하고 쉽게 피곤하며, 검사에서 철분 부족이나 빈혈이 확인된 분에게는 당귀 대추차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당귀는 한방에서 보혈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로 사용합니다.
당귀에는 페룰산과 정유 성분, 쿠마린 계열 성분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혈류와 염증 반응에 관련된 연구가 있지만, 당귀차가 철분을 충분히 공급하거나 빈혈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볍게 마실 때는 당귀 4~6g과 대추 세네 개를 물 1리터에 넣고 20~30분 정도 끓여 하루 두세 번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기존 원고처럼 당귀 40g을 진하게 달이는 것은 일반적인 식품 차의 범위를 넘어설 수 있으므로 한의사의 진찰 없이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하거나 수술을 앞둔 분, 임신 중인 분은 당귀차를 복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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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커피와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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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이 있는 분들은 커피를 끊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심박수를 빠르게 하며, 불안과 두근거림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메니에르병 환자는 카페인을 섭취한 뒤 이명이나 어지럼, 귀 먹먹함이 심해진다고 호소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에너지음료, 콜라, 초콜릿, 코코아, 녹차,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음료는 카페인과 당분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개인차가 큽니다.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끊으면 두통과 피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을 서서히 줄이고, 디카페인 커피나 보리차로 바꾸는 방법이 좋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커피 자체가 위산 역류나 불면을 유발한다면 디카페인도 제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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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술과 담배, 지나치게 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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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술은 혈관과 신경 기능, 체액 균형에 영향을 주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또 술을 마신 뒤에는 탈수와 혈압 변화가 생기면서 어지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가능한 한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이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연이 권장됩니다. 흡연은 이명과 두근거림,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식은땀, 두근거림, 허기,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콤한 음료, 사탕, 과자, 빵을 식사 대신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 끼 식사를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에 하고, 한 번에 과식하기보다는 규칙적으로 적당량을 먹는 것이 혈당과 체액의 변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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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어지럼이 심한 날의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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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지럼 발작이 나타난 날에는 무엇을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어지럼과 구역이 심할 때는 억지로 많은 양을 먹기보다 미지근한 물을 한두 모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흰죽, 감자, 바나나, 두부, 달걀찜처럼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시작합니다.
기름진 고기, 튀김, 매운 음식,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은 위장을 자극해서 구역과 구토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짠 국물 음식으로 속을 풀려고 하면 나트륨 섭취가 크게 늘 수 있으므로 메니에르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지럼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는 운전이나 높은 곳에서의 작업을 피해야 합니다. 혼자 걷다가 넘어질 수 있으므로 벽이나 난간을 잡고 움직이며, 가능하면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을 마셔도 계속 토하거나 소변량이 크게 줄고, 심하게 처지는 경우에는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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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의 차요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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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소개한 차요법을 질환별로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이석증에는 특별히 이석을 제거하는 차가 없습니다. 이석증이 의심되면 이석정복술을 우선하고, 구역감이 남아 있을 때는 연한 생강차, 수분 보충에는 보리차, 어지럼 이후 피로와 긴장에는 대추차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는 분은 비타민 D 결핍과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고, 생선과 달걀, 버섯, 우유 등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차의 종류보다 저염식이 우선입니다. 카페인이 없는 보리차를 기본 음료로 하고, 몸이 잘 붓고 무거운 분은 무가당 율무차나 팥물을 소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역이 심할 때는 연한 생강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에 설탕, 꿀, 소금, 크림을 많이 넣으면 본래의 취지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차를 마신 뒤 이명이나 귀 먹먹함, 두근거림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자신의 반응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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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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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어지럼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갑자기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어지럼이 생기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돌아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면 뇌혈관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한 두통, 걷기 어려울 정도의 균형장애, 의식 저하, 가슴 통증, 실신이 동반될 때도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귀가 꽉 막힌 느낌이 생기면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청력 치료는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며칠씩 차만 마시며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치료 방향은 다릅니다. 음식과 차요법은 몸의 회복을 돕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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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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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이석증과 메니에르 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석증은 음식보다 정확한 진단과 이석정복술이 우선이고, 메니에르병은 저염식과 규칙적인 수분 섭취, 카페인과 술·담배 제한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또 비타민 D가 풍부한 생선과 달걀,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고, 증상에 따라 생강차, 보리차, 대추차, 무가당 율무차 등을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어지럼과 함께 청력 저하나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난다면 차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