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백세 > : 무릎관절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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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과 무릎관절염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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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연세 드신 어르신들 가운데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무릎관절 통증이 왜 생기는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나이가 들면 왜 무릎이 아픈 건가요?
이광연 원장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무릎관절 안에는 연골, 흔히 물렁뼈라고 부르는 조직이 있어서 걸을 때나 운동할 때 뼈끼리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합니다.
그런데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체중 부담, 반복적인 동작, 과거의 외상 등이 쌓이면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얇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골 아래 뼈와 활막, 인대 등에도 변화와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 부종, 뻣뻣함, 움직임 제한, 관절 변형이 나타나는데, 이를 퇴행성 무릎관절염 또는 무릎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기계를 오래 사용하면 부품이 낡고 마모되는 것과 비슷하지만, 단순히 연골만 닳는 병이 아니라 관절 전체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림 삽입: 정상 무릎관절과 퇴행성 무릎관절 비교]
정상 관절은 연골 사이의 간격이 충분하고 표면이 매끄럽지만,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연골이 얇아지고 관절 간격이 좁아지며 뼈 가장자리에 골극이 생긴 모습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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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릎관절 통증은 얼마나 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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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릎관절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실제로도 많은가요?
이광연 원장
네, 매우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8년 약 287만 4천 명에서 2022년 약 306만 6천 명으로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였습니다. 2022년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약 183만 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습니다.
관절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30대 후반이나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50대 이후부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걸은 뒤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은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 근육량 감소, 체중 증가, 골격과 관절 정렬의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운동선수처럼 무릎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 과거에 무릎을 다친 사람도 위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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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의학에서 보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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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어떻게 보나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무릎이 붓고 아프며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을 학슬풍 또는 슬안풍의 범주에서 설명해왔습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연세가 들수록 근육과 힘줄을 주관하는 간장(肝臟), 뼈와 골수를 주관하는 신장(腎臟)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관절을 충분히 영양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이처럼 몸의 기혈(氣血)이 부족하고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풍(風), 한(寒), 습(濕)과 같은 외부의 좋지 않은 기운, 즉 사기(邪氣)가 관절에 침범하면 통증과 부종, 시림, 무거운 느낌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춥고 습할 때 무릎이 더 시리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분들의 증상을 풍한습비(風寒濕痺)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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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릎 통증의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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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러면 한방에서는 무릎관절 통증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광연 원장
한방에서는 환자의 연령과 체질, 통증 부위, 부종과 열감, 관절의 운동 범위, 근육 약화 정도를 살펴 침, 뜸, 부항, 한약, 테이핑, 약침이나 봉침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합니다. 침 치료는 무릎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자극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이나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무릎이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침 치료와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뜸은 따뜻한 열자극을 이용해 무릎 주변의 긴장을 완화하고 기혈 순환을 돕는 방법입니다.
다만 관절이 갑자기 붉게 붓고 열이 심하거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뜸이나 온찜질을 임의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약침과 봉침도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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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테이핑 요법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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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운동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때 무릎이나 근육에 테이프를 붙이고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것이 테이핑 요법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테이핑 요법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방향에 맞춰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보조하고 움직임을 안정시켜서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이핑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거나 관절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테이프를 너무 강하게 당겨 붙이면 피부 자극이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피부가 약한 어르신이나 접착제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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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등산과 계단을 내려갈 때 더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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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 가운데 등산하면서 올라갈 때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내려올 때 무릎이 너무 아파서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광연 원장
계단이나 산길을 내려갈 때는 몸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허벅지 근육이 버티면서 속도를 조절해야 하므로 무릎 앞쪽과 슬개대퇴관절에 큰 부담이 생깁니다. 걷거나 계단을 이용할 때 무릎에는 체중보다 몇 배 큰 힘이 전달되며, 경사가 급하거나 보폭이 크고 속도가 빠를수록 부담이 더 커집니다.
따라서 무릎이 아픈 분은 산을 내려갈 때 보폭을 짧게 하고 천천히 걸으며, 등산 스틱이나 난간을 이용해 체중을 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비교적 건강한 다리를 먼저 올리고, 내려갈 때는 아픈 다리를 먼저 내리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흔히 “올라갈 때는 좋은 다리부터, 내려갈 때는 아픈 다리부터”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통증이 심한 날에는 무리해서 등산하거나 계단 운동을 하지 말고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 수중운동처럼 충격이 비교적 적은 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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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중과 무릎관절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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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도 부담이 많이 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비만은 무릎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체중이 늘면 걸을 때마다 무릎에 전달되는 기계적인 하중이 증가하고,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관련 물질도 관절의 염증과 연골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체중이 약 0.45kg, 그러니까 1파운드 줄어들 때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약 4파운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5kg 줄이면 걸을 때 한쪽 무릎에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하중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굶어서 체중을 줄이면 허벅지 근육까지 빠져 오히려 무릎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관절에 무리가 적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서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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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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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자세로 집안일을 하면 무릎관절에 부담이 많이 간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원장
맞습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으면 무릎이 깊게 구부러지면서 관절 접촉면의 압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쪼그려 앉아서 하는 손빨래, 바닥에 놓인 밥상에서 식사하기, 양반다리, 무릎을 꿇고 하는 걸레질, 재래식 화장실 사용 등이 대표적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입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우리나라의 좌식생활은 의자와 침대를 주로 사용하는 생활방식보다 무릎을 깊이 굽히는 시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농사나 가사노동처럼 쪼그려 앉는 작업을 반복하면 무릎관절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식탁과 의자를 사용하고, 바닥 청소는 손걸레보다 긴 손잡이가 달린 청소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을 때는 무릎을 완전히 접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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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쪽 무릎이 아프면 반대쪽도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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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원래는 오른쪽 무릎만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던 왼쪽 무릎까지 아프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광연 원장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아프면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싣고 왼쪽 다리에 더 의지하게 됩니다. 이런 보상 동작이 오래 지속되면 처음에는 괜찮았던 왼쪽 무릎과 엉덩이, 허리까지 부담을 받으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이 있으면 보폭이 짧아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며 몸의 균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양쪽 무릎의 상태와 골반, 발목, 보행 자세, 허벅지 근력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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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골국과 도가니탕은 관절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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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릎이 아프면 예로부터 사골국물이나 도가니탕을 많이 먹으라는 말을 하잖아요.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이광연 원장
사골과 도가니에는 콜라겐이 가열되면서 변한 젤라틴과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결합조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사골국이나 도가니탕을 먹는다고 그 성분이 그대로 무릎연골로 이동해 닳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끓인 국물은 지방과 열량이 높을 수 있고, 소금이나 양념을 많이 넣으면 나트륨 섭취도 증가합니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비만,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기름을 충분히 걷어내고 국물보다 살코기와 건더기 위주로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사골국 한 가지에 의존하기보다 생선, 두부, 달걀, 살코기 등으로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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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근육과 관절에 도움이 되는 모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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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릎에 통증이 있는 분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차로는 무엇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모과차를 권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모과는 굳고 뭉친 근육과 힘줄을 부드럽게 하고 경락의 소통을 도와주는 약재로 사용해왔습니다. 무릎 통증뿐 아니라 다리의 근육 뭉침이나 어깨 결림에도 활용합니다.
모과에는 유기산과 폴리페놀, 비타민 C, 칼륨 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모과가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에 활용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 뒤 설탕이나 꿀과 함께 용기에 담아 숙성시킵니다. 우러난 모과청을 따뜻한 물 한 잔에 두세 티스푼 정도 넣어 마시면 됩니다. 다만 모과청은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양을 줄이거나 무가당 모과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 씨는 제거하고 사용해야 하며, 모과를 진하게 장기간 복용하면 변비나 속 불편감이 생기는 분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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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가피와 우슬을 이용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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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이 오가피도 근육과 뼈에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요. 오가피는 어떤 약재인가요?
이광연 원장
오가피는 한의학에서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오가피에는 사포닌과 이소프락시딘을 비롯한 여러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허리와 무릎이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에 활용해왔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가 다리에 힘이 없고 통증을 호소할 때 오가피, 우슬, 모과를 함께 이용하기도 합니다. 원문에 소개된 방법은 오가피와 우슬, 모과를 각각 20g씩 물 1,000mL에 넣고 약한 불로 달여 물이 절반 정도 남으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는 방식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걷는 것이 늦을 때 오가피가 들어간 처방을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용량은 단순한 차라기보다 한약에 가까우므로 임의로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슬은 혈행을 촉진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임신부는 피해야 하며,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 출혈성 질환이 있는 분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오가피 역시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하는 경우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진찰을 받은 뒤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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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관절이 붓고 무거울 때 활용하는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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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관절염이 있는 분들이 평소 차나 음식으로 섭취하기 좋은 약재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부릅니다. 율무에는 전분과 단백질, 식이섬유, 코익솔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몸에 불필요하게 정체된 습(濕)을 배출하고 관절이 붓고 무거운 증상을 완화하는 데 활용합니다.
율무는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 때문에 무릎 부담이 큰 분에게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율무만 먹는다고 체중이 저절로 줄거나 관절염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함께해야 합니다.
율무는 곡물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열량 섭취가 늘 수 있고, 임신 중에는 약용량으로 진하게 달여 장기간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곡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력이 약해 설사가 잦은 분도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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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릎관절 통증에 활용하는 독활기생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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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릎관절 통증에는 어떤 한방처방을 활용하나요?
이광연 원장
무릎과 허리가 시리고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에는 독활기생탕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활기생탕에는 다리와 허리의 근육과 뼈를 보강하는 우슬, 두충, 상기생과 통증을 줄이는 독활, 진교, 방풍, 세신, 그리고 기혈을 보충하는 인삼,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 등이 배합됩니다.
원문에 제시된 구성은 독활·당귀·백작약·상기생 각 3g, 숙지황·천궁·인삼·백복령·우슬·두충·진교·세신·방풍·육계 각 2g, 감초 1.2g과 생강 3쪽입니다. 다만 독활기생탕은 모든 무릎 통증에 똑같이 쓰는 처방이 아닙니다. 관절에 열이 심한지, 냉감이 있는지, 부종과 소화 상태는 어떤지, 다른 질환과 복용약은 없는지를 살펴 처방해야 합니다.
특히 세신은 안전한 용량과 품질 관리가 중요하고, 감초는 과량 또는 장기간 복용하면 혈압 상승, 부종, 저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숙지황은 소화가 약한 분에게 더부룩함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우슬은 임신부나 출혈 위험이 있는 분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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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릎관절을 지키는 운동과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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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무릎관절을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광연 원장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움직이지 않으면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 수중 걷기와 같은 저충격 유산소운동을 하고, 의자에 앉아 무릎을 천천히 펴는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근육, 관절,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 중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거나 운동 후 통증과 부종이 다음 날까지 심하게 지속되면 운동량을 줄여야 합니다. 무릎이 갑자기 붓고 뜨거우면서 열이 나거나, 넘어지고 난 뒤 체중을 실을 수 없거나, 무릎이 잠겨 펴지지 않거나, 밤에도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면 단순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관절염 관리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체중 조절과 운동입니다.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 같은 관절 영양제는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도 있으므로, 광고만 믿고 장기간 복용하기보다 복용 중인 약과 질환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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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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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무릎관절염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통증으로 넘기기보다 체중과 생활 자세, 근력, 운동 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와 무리한 계단 이용을 줄이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꾸준히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겠습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무릎관절 통증의 원인과 한방치료, 생활관리법, 도움이 되는 음식과 약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무릎은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관절입니다. 아플 때 무조건 참고 지내거나 반대로 전혀 움직이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MC
지금까지 건강백세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건강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