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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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변비가 생기면 배가 묵직하고 답답할 뿐만 아니라 입맛도 떨어지고,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변비약을 자주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평소 식생활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네, 변비는 대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대변이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줘야 하거나, 보고 나서도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들거나, 항문이 막힌 듯한 느낌이 반복되는 것도 변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관리할 때는 무조건 변을 빨리 나오게 하는 음식만 찾기보다, 대변이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고 대변의 양을 늘리며 장이 규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식생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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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변비 음식요법의 기본은 식이섬유와 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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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변비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식이섬유를 떠올리게 됩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식이섬유는 우리 몸의 소화효소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는 식물성 성분입니다. 식이섬유는 물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대변을 부드럽게 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 배변을 돕습니다.
식이섬유는 크게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물에 잘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을 만나 젤처럼 부드러워지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됩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C
그렇다면 섬유질만 많이 먹으면 변비가 해결되는 건가요?
이광연 원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식이섬유를 늘리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대변이 더 단단해지고 배가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물을 머금어야 대변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 섬유질을 적게 먹던 분이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가스, 복부 팽만감,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소, 과일, 잡곡, 콩류의 양을 조금씩 늘리고, 물도 함께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때문에 수분 섭취를 제한받은 분은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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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구마의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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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체적인 음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변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고구마를 많이 이야기하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고구마는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고구마에는 펙틴을 비롯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장 안에서 물을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여러 노폐물이 대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다만 고구마 하나가 담즙이나 콜레스테롤을 모두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채소와 과일, 잡곡을 충분히 먹는 식사가 중요합니다.
MC
고구마에는 식이섬유 외에도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칼륨과 저항성 전분이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점막 건강과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고, 칼륨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장내 세균이 저항성 전분을 발효하면 단쇄지방산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고 장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MC
날고구마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진액도 변비와 관련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흔히 야라핀이라고 부르는 수지배당체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구마가 배변을 돕는 이유 중 하나로 설명되기도 하지만, 강한 변비 치료제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고구마는 껍질 부위에도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어 익힌 뒤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력이 약하거나 복부 팽만이 심한 분은 껍질을 제거하고 적은 양부터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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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구마를 먹을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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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구마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고구마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장내에서 탄수화물이 발효되면서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거나 평소 복부 팽만이 심한 분은 작은 고구마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나 따뜻한 차를 함께 마시고, 너무 퍽퍽하게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군고구마나 말랭이처럼 당분이 농축되고 흡수가 빨라질 수 있는 조리법보다 적당량의 찐 고구마를 식사의 일부로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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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과의 펙틴과 폴리페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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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두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사과입니다. 사과가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펙틴은 장에서 물을 흡수해 젤처럼 부드러워지면서 대변의 수분을 유지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과에는 폴리페놀, 유기산, 칼륨도 들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이고,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은 사과 특유의 상큼한 맛을 내며 소화액 분비와 식욕을 돕습니다.
MC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던데요.
이광연 원장
네, 사과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사과를 곱게 갈아 즙만 걸러 마시면 섬유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변비를 위해서는 즙만 마시는 것보다 껍질을 포함한 과육 전체를 씹어 먹거나 통째로 갈아 건더기까지 먹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서양 속담이 있지만, 사과 한 가지 음식이 모든 질병을 예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매일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 습관이 건강에 좋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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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과를 먹는 시간과 섭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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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사과는 아침 공복에 먹어야 가장 효과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반드시 공복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위장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는 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공복에 사과를 먹었을 때 속쓰림이나 복통이 없다면 아침 식사의 일부로 먹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위염이나 위식도역류질환이 있고 신맛에 예민한 분은 빈속보다 식후에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갈아 먹을 때는 설탕이나 꿀을 추가하지 않고 과육을 버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큰 사과 한 개를 한꺼번에 먹기보다 식사량에 맞춰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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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키위와 배도 변비에 도움이 되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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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구마와 사과 외에 추천할 만한 과일도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키위와 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키위에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고,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돕습니다. 특히 키위의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와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데 좋습니다. 다만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당분 섭취가 늘고, 일부 사람에게는 가스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두 가지 과일에만 의존하지 말고 하루 식사 속에 적당량을 나누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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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푸룬과 말린 과일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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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변비가 있는 분들이 푸룬, 그러니까 말린 자두도 많이 드시는데요.
이광연 원장
푸룬에는 식이섬유와 소르비톨이 들어 있습니다. 소르비톨은 장 안으로 수분이 들어오도록 해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량의 푸룬이나 푸룬 주스가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푸룬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스, 복통,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빠지면서 당분과 열량이 농축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거나 체중을 관리하는 분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푸룬 두세 개 정도의 적은 양부터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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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채소와 해조류의 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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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채소 중에서는 어떤 식품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무, 당근, 우엉 같은 채소가 좋습니다. 채소에는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특히 우엉에는 이눌린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을 비롯한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은 물을 흡수해 부드러운 젤을 형성하고 대변의 부피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해조류를 짜게 무치거나 국물에 소금을 많이 넣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 수 있으므로 싱겁게 조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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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콩과 잡곡의 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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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밥을 먹을 때도 변비에 도움이 되도록 바꿀 수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흰쌀밥만 먹기보다 현미, 보리, 귀리, 콩을 적절히 섞으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릴 수 있습니다. 보리와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대변의 상태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콩에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올리고당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콩과 잡곡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찰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흰쌀에 소량을 섞어 시작해야 합니다. 치아가 약하거나 소화력이 떨어진 어르신은 잡곡을 충분히 불려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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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알로에는 안전한 섭취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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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특히 노인성 변비에는 알로에가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알로에는 예로부터 약용과 미용 목적으로 이용되어 온 식물입니다. 투명한 알로에 젤에는 수분과 다당류가 들어 있지만, 변비에 강한 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주로 껍질 바로 안쪽의 노란색 알로에 라텍스입니다.
알로에 라텍스에는 안트라퀴논 계열 성분이 들어 있어 장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변이 나올 수 있지만 복통, 복부 경련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전해질 불균형과 약물 의존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변비를 해결하려고 생알로에를 껍질째 갈아 장기간 마시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MC
그렇다면 알로에는 어떻게 섭취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식용으로 허용된 알로에 제품이라도 성분과 섭취량을 확인하고, 노란 라텍스가 제거된 제품인지 살펴야 합니다. 알로에를 직접 손질할 때는 껍질과 껍질 안쪽의 노란 진액을 충분히 제거해야 하지만, 가정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산부와 수유부, 어린이, 염증성 장질환이나 장폐색 위험이 있는 분, 신장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뇨제, 심장약, 혈당강하제 등을 복용하는 분도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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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허약하고 건조한 변비에 활용해온 당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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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제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르신이나 몸이 허약한 분의 변비에는 당귀차가 좋다고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당귀를 보혈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로 활용해왔습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향이 강하며, 정유 성분인 리구스틸라이드와 페룰산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며 손발이 차고, 대변이 마르고 딱딱한 분처럼 혈과 진액이 부족한 양상의 변비에 당귀를 배합했습니다. 다만 당귀차 자체가 일반적인 변비 치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며, 체질과 복용 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MC
당귀차는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가정에서 차로 마실 때는 당귀를 지나치게 진하게 달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당귀 5g에서 1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물 1리터를 넣어 약한 불에서 20분에서 30분 정도 달인 뒤 하루 두세 번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기존 원고처럼 당귀 40g을 한 번에 달이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지나치게 진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 없이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복통이 있는 분, 출혈성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 임신 중인 분은 먼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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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장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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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이 차고 배가 냉한 분에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몸이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며 장운동이 불편한 분은 연하게 끓인 생강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 같은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액 분비를 돕습니다.
생강차가 대변의 양을 직접 늘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찬 음식으로 위장이 불편하고 소화가 더딘 분이 따뜻한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속쓰림이나 위식도역류가 심한 분은 진한 생강차를 피하고,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도 과량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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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수분 보충에 좋은 보리차와 따뜻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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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특별한 약재가 들어간 차가 아니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변비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차는 따뜻한 물과 연한 보리차입니다. 물은 식이섬유가 장에서 충분히 부풀고 대변이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국이나 맑은 수프, 카페인이 적은 차도 수분 섭취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뒤 따뜻한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면 밤사이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고 위대장반사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을 한꺼번에 억지로 많이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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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매실차와 꿀차는 당분을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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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차나 꿀차도 변비에 좋다고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같은 유기산이 들어 있어 소화와 식욕을 돕는 음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 매실청은 설탕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고, 진하게 마시면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에 연하게 희석해 소량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꿀도 일부 당 성분이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배변을 돕는 사람이 있지만, 효과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꿀이나 매실청을 많이 먹으면 혈당과 열량 섭취가 늘 수 있으므로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분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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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원기 회복과 변비 예방에 좋은 씨앗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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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변비가 있으면서 식사량도 적고 기운이 떨어진 어르신에게는 어떤 음식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호두, 깨, 잣을 넣은 씨앗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호두, 깨, 잣에는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대변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장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두에는 알파리놀렌산이라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가 들어 있습니다. 깨에는 세사민과 세사몰린 같은 리그난 성분, 칼슘, 마그네슘과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으며, 잣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습니다.
MC
씨앗죽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호두 20g, 깨와 잣을 각각 10g, 쌀 70g 정도 준비합니다.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리고, 호두와 깨, 잣은 곱게 갈아줍니다.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넣어 먼저 끓이다가 쌀알이 퍼지기 시작하면 갈아놓은 견과류를 넣고 약한 불에서 충분히 끓입니다.
완성된 뒤에는 소금으로 아주 약하게 간합니다. 기존 조리법처럼 참기름을 한 숟가락 더 넣을 수도 있지만 견과류 자체에 지방이 충분하므로, 소화력이 약하거나 열량을 조절해야 하는 분은 참기름을 생략하거나 소량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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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씨앗죽 섭취 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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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씨앗과 견과류는 몸에 좋지만 열량이 높다는 점도 주의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견과류는 좋은 지방이 풍부하지만 열량도 높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줌 이내의 적당한 양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드시면 안 되고, 씹는 힘이 약한 어르신은 목에 걸리지 않도록 곱게 갈아 죽으로 드셔야 합니다.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췌장·담낭질환으로 지방 소화가 어려운 분은 많은 양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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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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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변비가 있을 때 줄여야 할 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흰빵, 과자, 케이크, 라면처럼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식이섬유가 적고 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경우가 있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튀김, 기름진 고기, 패스트푸드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 배출이 늦어지고 채소와 잡곡을 먹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치즈와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서 채소와 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도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은 체내 수분 손실을 늘릴 수 있고, 과도한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탈수와 장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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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변비에 좋은 하루 식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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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을 실제 식단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신 뒤 사과나 키위와 함께 귀리죽이나 잡곡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잡곡밥에 나물과 채소 반찬, 콩이나 두부, 생선을 골고루 구성하고, 국은 짜지 않게 먹습니다.
간식으로는 찐 고구마 반 개에서 한 개 정도와 따뜻한 보리차를 드시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으면서 채소와 단백질 반찬을 충분히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적은 어르신은 호두와 깨, 잣을 갈아 만든 씨앗죽을 한 끼나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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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음식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할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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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변비가 오래 지속돼도 음식만 바꾸면서 버티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입니까?
이광연 원장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 변을 보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심한 복통과 구토, 발열, 배가 심하게 부풀면서 가스도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가 갑자기 시작됐거나,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을 섭취해도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변이 가늘어지는 변화가 반복되는 경우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전에 없던 변비가 새로 생겼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MC
복용 중인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철분제, 일부 칼슘제, 진통제, 항우울제와 항콜린성 약물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비가 생겼다고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량이나 약의 종류, 변비 치료 방법을 조절해야 합니다.
파킨슨병,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도 변비와 관련될 수 있으므로 원인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변비는 음식의 문제만이 아니라 장운동, 복용 약, 활동량과 질환이 함께 영향을 주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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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오늘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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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변비를 예방하려면 첫째, 고구마, 사과, 키위, 배, 채소, 해조류, 콩과 잡곡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둘째, 식이섬유가 충분히 작용하도록 물과 연한 보리차를 하루 동안 나누어 마셔야 합니다.
셋째, 호두, 깨, 잣을 활용한 씨앗죽은 장을 부드럽게 하고 식사량이 적은 어르신의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당귀차와 생강차는 모든 변비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차가 아니라 몸 상태와 체질, 복용 약을 고려해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로에 라텍스처럼 장을 강하게 자극하는 성분을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음식은 변비 관리의 중요한 기초이지만, 경고 증상이 있거나 변비가 오래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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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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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변비에 도움이 되는 고구마와 사과, 채소와 잡곡, 호두와 깨, 잣으로 만드는 씨앗죽, 그리고 당귀차와 생강차, 보리차의 효능과 성분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변비를 해결하려고 특정 음식이나 자극적인 식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식이섬유와 수분을 조금씩 늘리고,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 식이섬유와 수분을 함께 챙기면서 편안하고 규칙적인 장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