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과 음식·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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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몸이 붓는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눈이 붓고, 저녁이면 발과 발목이 퉁퉁 붓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부종이 있을 때는 먼저 짠 음식을 줄이고, 수분대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호박, 팥, 오이, 수박처럼 수분이 풍부하고 칼륨이 들어 있는 음식이 대표적입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의 영향을 줄이고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은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이 위험하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신장질환이나 심부전으로 치료받는 분은 담당 의료진이 정해준 수분과 칼륨 섭취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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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종의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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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몸이 붓는다고 해서 모두 음식을 잘못 먹었기 때문은 아니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전날 밤에 라면이나 찌개처럼 짠 음식을 먹었거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었을 때 생기는 가벼운 부종도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인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소금과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때도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심장 기능이 약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발목과 다리가 붓기 쉽습니다. 간질환, 갑상선질환, 정맥순환 장애, 영양 부족, 일부 혈압약과 소염진통제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붉어지는 경우, 숨이 차면서 가슴이 답답한 경우,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든 경우, 며칠 사이에 체중이 빠르게 증가한 경우에는 음식요법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장질환에서는 여분의 수분과 염분을 배출하지 못해 다리·발목·얼굴 등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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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싱겁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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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부종을 줄이려면 어떤 음식부터 줄여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먼저 줄여야 할 것은 소금, 즉 나트륨이 많은 음식입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과 조직에 수분이 더 많이 머물게 되어 얼굴이 붓고 손가락이 뻣뻣해지거나 발목이 붓기 쉽습니다. 과도한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고 심장과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국물, 찌개, 젓갈, 장아찌, 김치, 라면, 햄, 소시지, 어묵, 가공식품, 배달음식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는 것이 좋으며, 김치와 젓갈은 양을 줄여야 합니다.
소금 대신 식초, 레몬즙, 들깨, 마늘, 파, 생강, 후추, 깻잎 같은 향신채를 활용하면 싱겁게 조리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부종에 좋다는 음식을 먹으면서 국물과 젓갈을 많이 먹는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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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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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부종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어떤 음식입니까?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호박입니다. 호박은 예로부터 몸의 수분대사를 돕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널리 이용해 왔습니다.
호박에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고, 식이섬유는 장운동과 배변을 도와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베타카로틴 자체도 항산화 성분으로 작용합니다. 비타민 C 역시 항산화 작용과 결합조직 유지에 관여합니다.
호박은 부드럽고 소화가 비교적 잘되기 때문에 병후 회복기나 소화력이 떨어진 어르신도 죽이나 수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호박죽에 설탕이나 꿀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혈당과 열량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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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박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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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호박은 어떤 방식으로 먹는 것이 좋을까요?
이광연 원장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찌거나 삶아 반찬으로 먹는 것입니다. 소금을 많이 넣지 않고 호박 자체의 단맛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병후 회복기의 부종에는 호박에 팥을 조금 넣어 호박팥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호박의 부드러운 당질과 팥의 단백질·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팥과 호박 모두 칼륨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호박과 율무를 함께 죽으로 끓이면 포만감이 있어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율무는 임신 중에는 식품이나 약재 형태로 과량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소화력이 약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에게도 많이 먹는 것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부터 호박은 반찬이면서 흉년에는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구황식품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호박을 즐겨 먹었다는 일화도 전해지지만, 특정 음식 한 가지가 장수를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는 균형 잡힌 식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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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 2: 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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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두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팥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팥은 한의학에서 적소두라고 부르며, 예로부터 소변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데 활용해 왔습니다.
팥에는 칼륨,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과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고,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높여줍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이용되는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쌀밥이나 빵처럼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분이 팥을 적절히 곁들이면 균형 있는 식사에 도움이 됩니다.
팥의 껍질에는 사포닌과 폴리페놀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팥을 삶을 때 생기는 거품의 일부가 사포닌과 관련되어 있는데, 사포닌이 들어 있다고 해서 팥물이 의약품과 같은 강한 이뇨작용을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팥은 어디까지나 식품이며, 부종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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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팥을 먹는 방법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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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팥은 팥죽이나 팥차로 많이 먹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팥은 설탕을 많이 넣은 단팥죽보다 소금과 설탕을 적게 넣은 팥죽이나 팥밥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팥을 삶아 처음 나온 물을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팥 특유의 떫은맛이나 소화 불편감이 심한 분은 한 번 데친 뒤 새 물로 삶을 수 있습니다.
팥차를 만들 때는 마른 팥을 약한 불에 살짝 볶은 다음 물을 붓고 끓이면 됩니다. 팥 30그램 정도에 물 1리터를 넣고 20분 정도 끓여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십니다. 팥차만 마시고 식사를 거르거나, 부기를 빨리 빼려고 하루 종일 팥물만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팥은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으로 칼륨 제한을 받는 분, 소변량이 크게 줄어든 분, 투석 중인 분은 팥과 팥물을 임의로 많이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액운을 막고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팥은 영양 식품이면서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 속에도 깊이 자리 잡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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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 3: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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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도 부종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수박은 이름 그대로 수분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수박의 약 90% 이상은 수분이기 때문에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박에는 칼륨, 비타민 C, 라이코펜, 시트룰린이 들어 있습니다.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성분이고,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과 산화질소 생성 경로에 관여하여 혈관 기능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박이나 시트룰린이 부종을 직접 치료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수박을 강한 이뇨제처럼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박은 수분을 보충하는 데 좋은 과일이지만, 심부전이나 신부전으로 수분 섭취량을 제한받는 분에게는 많이 먹는 것이 오히려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좋은 수분 많은 과일이 특정 질환이 있는 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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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박을 먹을 때의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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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수박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많은 양을 먹게 되는데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이광연 원장
일반적으로 한 번에 한두 쪽 정도를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큰 그릇에 담아 계속 먹거나 수박즙으로 갈아 마시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당뇨가 있는 분은 수박을 주스로 마시기보다 과육으로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육을 씹어 먹으면 섭취 속도를 조절하기 쉽지만, 갈아 마시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습니다.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고려 시대 원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박을 들여온 인물과 관련하여 고려 선비들이 수박을 꺼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만, 역사적 일화는 기록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수박은 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과일이지만,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많이 먹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의 심장과 신장 기능, 혈당 상태에 맞춰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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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 4: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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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이도 수분이 많은 음식인데 부종에 도움이 되나요?
이광연 원장
오이도 부종이 있을 때 활용하기 좋은 채소입니다. 오이는 대부분이 수분이고 열량이 낮으며, 칼륨과 소량의 비타민 K·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이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 중 하나로 이소퀘르시트린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특정 성분 하나가 사람의 부종을 치료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오이가 수분과 칼륨을 공급하고 열량이 낮아 짠 가공식품을 대신하기 좋은 채소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오이는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이 있어 식사의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 전에 오이나 다른 생채소를 조금 먹으면 햄, 소시지, 라면, 과자 같은 짠 음식을 덜 먹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이소박이, 오이지, 피클처럼 소금에 절인 오이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부종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종 관리를 위해서는 절인 오이보다 싱거운 생오이무침이나 생오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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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부종에 도움이 되는 차 1: 옥수수수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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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번에는 차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종 하면 옥수수수염차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옥수수수염은 한의학에서 옥미수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으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몸이 무겁고 붓는 증상에 활용해 왔습니다.
옥수수수염에는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칼륨 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실험 연구에서는 항산화작용과 이뇨 관련 가능성이 보고되지만, 사람의 부종을 치료하는 효과와 적절한 용량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는 잘 말린 옥수수수염 5에서 10그램을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로 15분에서 20분 정도 끓인 뒤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진하게 달여 물 대신 하루 종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제나 혈압약을 복용하는 분이 옥수수수염차를 과량 마시면 소변량이나 혈압,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부, 수유부, 신장질환자, 심장질환자도 장기간 진하게 복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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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부종에 도움이 되는 차 2: 팥차와 호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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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앞에서 소개한 팥과 호박을 차로도 마실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가능합니다. 팥차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른 팥을 살짝 볶아 물에 끓이면 됩니다. 팥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성분과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차만 마시기보다 삶은 팥 자체를 함께 먹는 것이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 더 좋습니다.
호박차는 늙은호박의 과육이나 껍질을 깨끗하게 말려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시중의 호박차를 선택할 때는 설탕, 액상과당, 농축액의 당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호박즙도 제품에 따라 당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박차나 팥차를 마신 뒤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해서 부종의 원인이 치료된 것은 아닙니다. 부종은 혈관과 조직 사이의 수분 이동, 심장과 신장의 기능, 혈중 단백질과 호르몬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합니다.
따라서 차는 싱거운 식사와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조하는 정도로 활용해야 합니다. 차를 여러 종류 섞어 진하게 달이거나, 부기가 빠질 때까지 식사 대신 차만 마시는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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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부종에 도움이 되는 차 3: 율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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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율무도 몸의 물기를 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율무는 한의학에서 의이인이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으로 몸이 무겁고 붓는 증상, 소화기가 약하면서 습한 기운이 정체된 증상에 활용해 왔습니다.
율무에는 전분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군과 여러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곡물로 섭취하면 포만감을 주고, 정제된 흰쌀이나 달콤한 간식을 일부 대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율무차는 볶은 율무 20에서 30그램에 물 1리터를 붓고 20분 정도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시중의 분말 율무차는 설탕과 프림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이 있으므로 원재료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율무차를 마실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화력이 약하고 설사가 잦은 분은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율무나 의이인을 약처럼 진하게 달여 장기간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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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몸이 차고 소화가 약할 때: 생강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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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부종이 있으면서 손발과 배가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분에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이런 분은 차가운 성질의 음료를 계속 마시기보다 생강대추차를 연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 같은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고, 대추에는 당질과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생강은 소화액 분비와 위장운동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추는 차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하고 에너지를 보충해줍니다.
다만 생강대추차는 소변을 직접 많이 나오게 하는 이뇨차라기보다는, 몸이 차고 소화가 약한 분이 따뜻한 음료로 활용할 수 있는 차입니다. 부종 자체를 치료하는 차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대추를 많이 넣거나 꿀과 설탕을 첨가하면 당분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체중관리가 필요한 분은 생강 두세 조각과 대추 한두 개 정도만 넣어 연하게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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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부종에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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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부종이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라면과 국수의 국물, 찌개, 전골, 탕처럼 국물이 많은 짠 음식입니다. 국물에는 나트륨이 녹아 있기 때문에 건더기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둘째, 젓갈, 장아찌, 김치, 소금에 절인 생선, 오이지처럼 염장식품입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채소나 생선이라도 소금에 절이면 부종 관리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셋째, 햄, 소시지, 베이컨, 어묵, 즉석식품, 냉동식품, 과자와 같은 가공식품입니다. 눈에 보이는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넷째, 술입니다. 술을 마신 직후에는 소변이 늘 수 있지만, 이후 탈수와 호르몬 변화가 생기고 안주로 짠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 다음 날 얼굴과 손발이 더 부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당분이 많은 음료와 디저트입니다. 과도한 당분과 열량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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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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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부종이 있으면 물을 적게 마셔야 합니까, 아니면 많이 마셔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건강한 사람이 짠 음식을 먹어 일시적으로 부었거나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갈증에 맞춰 적절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탈수가 생기고 오히려 몸이 수분을 보존하려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심부전이나 진행된 신장질환처럼 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물과 국물, 과일, 차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부종과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신부전에서는 여분의 물을 배출하지 못해 부종과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부종 환자에게 “하루에 물을 몇 리터 마셔라”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심장이나 신장질환으로 치료 중인 분은 담당 의료진이 정한 하루 수분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차도 물에 포함됩니다. 물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받은 분이 옥수수수염차나 팥차는 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국, 찌개, 죽, 과일, 얼음, 차에 들어 있는 수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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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한방에서 활용하는 오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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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부종이나 수분대사 이상에 어떤 처방을 활용합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인 처방 중 하나가 오령산입니다. 오령산은 단순히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처방이라기보다, 한의학적으로 몸 안에서 수분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배출되도록 조절하는 처방입니다.
오령산은 택사, 적복령 또는 복령, 백출, 저령, 육계의 다섯 가지 약재로 구성됩니다. 택사·복령·저령은 수분대사를 돕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백출은 소화기능과 기운을 보조하며, 육계는 몸의 따뜻한 기운과 순환을 돕는 의미로 배합합니다.
고전 처방의 배합 비율과 실제 임상 용량은 제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시로 택사 10그램, 적복령 6그램, 백출 6그램, 저령 6그램, 육계 2그램과 같은 비율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를 그대로 가정에서 달여 먹어서는 안 됩니다.
오령산이 모든 부종에 맞는 것도 아닙니다. 탈수로 입이 마르고 어지러운 사람, 전해질 이상이 있는 사람, 임신부, 심장·신장질환자, 여러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을 통해 부종의 양상과 체질, 소변 상태, 갈증, 소화기능을 확인한 뒤 처방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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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부종을 줄이는 하루 식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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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분들이 실천하기 쉽도록 하루 식사 예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잡곡밥을 소량 먹고, 싱겁게 조리한 달걀찜이나 두부, 데친 채소를 곁들입니다. 국이 필요하면 국물을 적게 담고 간은 약하게 합니다.
점심에는 흰밥이나 잡곡밥에 생선구이 또는 닭고기, 생오이와 채소무침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생선은 소금에 절인 자반보다 생물을 구입해 레몬이나 후추로 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과자와 빵 대신 찐 호박이나 수박 한두 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분은 과일과 호박의 양을 본인의 식사 처방에 맞춰야 합니다.
저녁에는 호박과 팥을 조금 넣은 죽이나 채소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치, 젓갈, 장아찌를 여러 가지 함께 올리지 말고 한 가지만 소량 먹습니다.
차는 옥수수수염차, 팥차, 율무차 중 한 가지를 연하게 끓여 한두 잔 정도 마십니다. 여러 종류의 이뇨차를 한꺼번에 섞어 마시는 것은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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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부종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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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음식과 함께 실천하면 좋은 생활습관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걷고,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여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면 정맥혈과 림프액의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저녁에 다리가 붓는 분은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숨이 차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무리하게 자세를 취하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체중도 일정한 시간에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소변을 본 뒤 비슷한 옷차림으로 체중을 측정하면 갑작스러운 수분 증가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부전 환자에게는 체중 변화와 수분 섭취를 관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꽉 끼는 양말이나 옷은 피하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동맥질환이나 심부전 여부를 확인한 뒤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마사지도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통증이 있을 때는 혈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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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꼭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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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부종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를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붉고 뜨거운 경우, 부종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침마다 얼굴과 눈 주위가 심하게 붓고 거품뇨가 지속되거나, 소변량이 줄고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신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질환에서는 단백뇨와 함께 얼굴·손·발의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가 붓고 황달이 나타나거나, 극심한 피로와 체중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도 간과 갑상선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며칠 사이에 체중이 급격히 늘고 발목 부종이 심해지는 경우는 몸 안에 수분이 축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종에 좋다는 음식을 며칠 먹어도 붓기가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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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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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부종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을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부종 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호박이나 팥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 위에 호박, 팥, 오이, 수박 같은 식품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수염차, 팥차, 호박차, 율무차도 연하게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실 수 있지만, 차는 치료제가 아니며 여러 종류를 진하게 섞어 마셔서는 안 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은 호박, 팥, 수박처럼 칼륨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이나 신부전으로 수분을 제한받는 분은 차와 과일까지 하루 수분량에 포함해야 합니다.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 소변이 줄거나 거품뇨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음식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부종에 좋은 식사는 싱겁고, 균형이 잡혀 있으며, 자신의 심장과 신장 기능에 맞는 식사입니다. 음식과 차는 건강한 생활을 돕는 보조수단으로 현명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MC
오늘도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