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2 13:13
설사가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5  

설사가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MC · 이광연 원장 라디오 방송 원고

━━━━━━━━━━━━━━━━━━━━━━━━━━━━━━━━━

오프닝

━━━━━━━━━━━━━━━━━━━━━━━━━━━━━━━━━

MC

안녕하세요. 건강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거나 찬 음식을 많이 먹은 뒤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화장실을 자주 찾는 분도 있고, 평소 장이 약해서 조금만 과식해도 무른 변을 보는 분도 있는데요.

 

설사가 시작되면 많은 분이 무조건 굶거나 지사제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설사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야 하고, 특히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설사가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성분과 효능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

2. 설사가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

━━━━━━━━━━━━━━━━━━━━━━━━━━━━━━━━━

MC

설사가 시작되면 무엇부터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설사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설사를 억지로 멎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탈수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설사를 하면 대변과 함께 물뿐만 아니라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도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거나,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장을 자극해 다시 설사하거나 구토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경구수분보충액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쌀미음이나 기름기가 적은 국물도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아주 차가운 물, 탄산음료, , 진한 커피, 고카페인 음료,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주스는 장을 자극하거나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설사가 있을 때는 굶어야 하나

━━━━━━━━━━━━━━━━━━━━━━━━━━━━━━━━━

MC

설사를 하면 장을 쉬게 해야 한다면서 하루 종일 굶는 분도 있습니다. 굶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구토가 심하거나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오래 굶을 필요는 없습니다. 식욕이 돌아오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굶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장 점막이 회복되는 데 필요한 영양소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흰쌀죽, 쌀미음, 부드러운 밥, 삶은 감자, 바나나, 익힌 당근처럼 자극이 적고 지방이 많지 않은 음식부터 시작합니다. 한 번에 배부르게 먹지 말고 평소 식사량의 절반 정도를 천천히 먹으면서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고기나 생선도 설사가 조금 진정되면 기름기를 제거하고 삶거나 찐 형태로 소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튀김, 삼겹살, 곱창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과 매운 양념, 찬 음식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회복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4.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쌀미음과 흰쌀죽

━━━━━━━━━━━━━━━━━━━━━━━━━━━━━━━━━

MC

설사가 있을 때 가장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은 따뜻한 쌀미음과 흰쌀죽입니다. 쌀의 주성분은 전분인데, 전분은 익히면 부드럽게 풀어져 소화하기 쉬운 형태가 됩니다. 지방과 식이섬유가 많지 않아 장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할 때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쌀미음을 끓일 때는 너무 짜거나 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로 입맛이 없더라도 김치나 젓갈처럼 맵고 짠 반찬을 곁들이기보다 소금을 아주 약간 넣은 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쌀미음만 며칠씩 계속 먹으면 단백질과 비타민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설사가 줄고 식욕이 돌아오면 달걀찜, 두부, 흰살생선, 잘게 찢은 닭고기 등을 조금씩 추가해서 정상 식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

5.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2: 바나나와 감자

━━━━━━━━━━━━━━━━━━━━━━━━━━━━━━━━━

MC

바나나와 감자도 설사할 때 많이 권하는데 어떤 성분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바나나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펙틴은 물을 흡수해 젤처럼 변하는 성질이 있어서 묽은 변의 형태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부드러워 씹고 소화하기도 편하며, 설사로 손실되기 쉬운 칼륨도 공급합니다.

 

감자도 전분과 칼륨을 공급하는 음식입니다. 껍질을 벗겨 삶거나 쪄서 으깨 먹으면 비교적 소화가 잘됩니다. 다만 감자튀김처럼 기름에 튀기거나 버터, 마요네즈, 치즈를 많이 섞으면 지방이 많아져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바나나도 너무 덜 익은 것은 떫고 소화가 불편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개를 먹으면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바나나를 반 개에서 한 개 정도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

6.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3: 익힌 사과와 당근

━━━━━━━━━━━━━━━━━━━━━━━━━━━━━━━━━

MC

과일과 채소는 섬유질이 많아서 설사할 때 피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광연 원장

생채소나 껍질째 먹는 과일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과의 껍질을 벗겨 익히거나 강판에 곱게 갈아 소량 먹으면 사과에 들어 있는 펙틴을 비교적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당근도 충분히 삶으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소화 부담이 줄어듭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펙틴을 비롯한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회복기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생당근이나 채소 샐러드는 장이 안정된 뒤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주스처럼 당분이 농축된 음료는 오히려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를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스로 마시기보다 껍질을 벗긴 사과를 익혀 조금씩 먹는 편이 낫습니다.

━━━━━━━━━━━━━━━━━━━━━━━━━━━━━━━━━

7. 설사를 멎게 하는 차 1: 매실차

━━━━━━━━━━━━━━━━━━━━━━━━━━━━━━━━━

MC

설사나 배앓이가 있을 때 매실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같은 유기산과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기산은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내며 입맛을 돋우고 소화액 분비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전통적으로 매실은 배탈이나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이 있을 때 차나 청의 형태로 활용해 왔습니다.

 

잘 익은 매실과 설탕을 이용해 만든 매실청은 따뜻한 물에 소량 타서 마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실청 한두 작은술을 따뜻한 물 한 컵에 충분히 희석해 천천히 마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매실차가 감염성 설사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탈수를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매실청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하게 타거나 여러 잔 마시면 많은 당분이 장으로 들어가 오히려 설사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양을 줄여야 하고, 위염이나 위산 역류로 속쓰림이 심한 분은 신맛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매실 씨에는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씨를 씹어 먹거나 덜 익은 생매실을 그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

8. 설사에 도움이 되는 식품 4:

━━━━━━━━━━━━━━━━━━━━━━━━━━━━━━━━━

MC

감도 설사할 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감의 떫은맛을 내는 대표 성분은 타닌입니다. 타닌은 단백질과 결합해 조직을 수축시키는 수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성질 때문에 전통적으로 감이나 곶감을 묽은 변이 있을 때 활용해 왔습니다.

 

설사가 심하지 않을 때 잘 익은 감이나 곶감을 소량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설사를 빨리 멎게 하겠다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 됩니다. 타닌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변이 너무 단단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곶감은 생감보다 당분과 열량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분은 섭취량에 주의하고, 평소 변비가 심한 분은 설사가 멎은 뒤 계속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9. 설사에 도움이 되는 식품 5: 도토리와 밤

━━━━━━━━━━━━━━━━━━━━━━━━━━━━━━━━━

MC

도토리와 밤에도 타닌이 들어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도토리와 밤, 특히 밤 속껍질에는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타닌의 수렴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장이 약하고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에 활용했습니다.

 

도토리는 반드시 충분한 가공 과정을 거친 식용 도토리 가루나 도토리묵으로 먹어야 합니다. 생도토리나 직접 만든 도토리 가루는 타닌이 지나치게 많고 적절하게 우려내지 않으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설사할 때는 차갑게 먹는 도토리묵보다 따뜻한 도토리죽이나 부드럽게 조리한 음식을 소량 먹는 편이 낫습니다.

 

밤은 삶거나 구워서 한두 개부터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밤은 전분이 많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과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 속껍질 가루를 임의로 많은 양 복용하는 방법은 성분과 용량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

10. 설사가 잦을 때 좋은 음식:

━━━━━━━━━━━━━━━━━━━━━━━━━━━━━━━━━

MC

평소 무른 변을 자주 보는 분들에게는 마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마는 예로부터 위장 기능이 약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의 식재료로 이용되었습니다. 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적한 물질은 여러 다당류와 당단백질로 이루어진 점액질입니다. 이 점액질은 마를 부드럽게 만들고 위장 점막에 비교적 부담이 적도록 해줍니다.

 

마에는 전분과 아밀라아제 계열의 소화효소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마에 들어 있는 효소가 설사의 원인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가 잦은 분이 회복기에 마죽이나 찐 마를 소량 먹으면 에너지와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마는 생으로 갈아 먹기보다 쌀과 함께 죽을 끓이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마는 사람에 따라 속을 더부룩하게 하거나 입안과 피부를 가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피부에 점액질이 묻었을 때는 흐르는 물로 잘 씻어야 합니다.

 

마도 전분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은 밥이나 다른 탄수화물 섭취량을 고려해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

11. 설사에 도움이 되는 차 2: 생강차

━━━━━━━━━━━━━━━━━━━━━━━━━━━━━━━━━

MC

배가 차면서 설사를 하고 메스꺼움이 있을 때는 어떤 차가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몸이 차고 배가 냉하면서 묽은 변을 보고, 메스꺼움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는 연하게 끓인 생강차를 소량 마실 수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생강 특유의 향과 자극을 내며, 메스꺼움을 완화하고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 두세 조각을 물에 넣고 연하게 끓여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생강차를 너무 진하게 마시면 속쓰림이나 위장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열이 나고 갈증이 심하거나 혈변을 보는 감염성 설사에서는 생강차에 의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꿀이나 설탕을 많이 넣으면 고농도의 당분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단맛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

12. 설사에 도움이 되는 차 3: 보리차와 숭늉

━━━━━━━━━━━━━━━━━━━━━━━━━━━━━━━━━

MC

집에서 가장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연하게 끓인 보리차나 맑은 숭늉을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없고 자극이 비교적 적어서 설사로 수분을 잃었을 때 물 대신 조금씩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보리차와 숭늉에는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이 충분히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설사가 여러 차례 계속되거나 어지럼증, 입마름, 소변량 감소 같은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경구수분보충액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스포츠음료는 제품에 따라 당분이 많고 전해질 농도가 경구수분보충액과 다르기 때문에 심한 설사나 영유아 설사에서 경구수분보충액을 완전히 대신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13. 설사할 때 피해야 할 음식

━━━━━━━━━━━━━━━━━━━━━━━━━━━━━━━━━

MC

설사가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삼겹살, 튀김, 치킨, 크림소스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지방은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을 자극해 복통과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고추, 마늘, 후추가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과 김치, 젓갈, 라면처럼 자극적이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술과 커피, 에너지음료, 진한 녹차처럼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우유와 아이스크림도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장염 뒤에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우유를 마시면 가스와 복통, 설사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구르트도 당분이 많거나 차갑게 먹으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다섯째, 무설탕 껌이나 사탕에 들어 있는 소르비톨,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은 장에서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14. 이런 설사는 바로 진료받아야 한다

━━━━━━━━━━━━━━━━━━━━━━━━━━━━━━━━━

MC

음식과 차만으로 버티면 안 되는 경우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설사와 함께 피가 섞인 혈변이나 검은색 변을 보거나, 고열과 심한 복통이 나타날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물을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구토가 심하거나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입이 심하게 마르며 어지럽고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도 심한 탈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성인은 설사가 이틀 이상 심하게 계속되거나 하루에 여러 차례 물설사를 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영유아, 임신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분,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더 일찍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뒤 시작된 설사, 항생제 복용 중이나 복용 후에 발생한 심한 설사,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도 감염성 질환이나 식중독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설사는 몸에 들어온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려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변이나 고열이 있는 감염성 설사에서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15. 마무리

━━━━━━━━━━━━━━━━━━━━━━━━━━━━━━━━━

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설사가 있을 때는 특정 음식으로 무조건 변을 멎게 하려고 하기보다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우선이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경구수분보충액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쌀미음과 흰쌀죽, 익힌 감자와 당근, 잘 익은 바나나처럼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소량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차와 생강차, 보리차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연하게 마실 수 있고, 감과 도토리, 밤은 타닌 성분이 있지만 과량 섭취하면 변비와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먹어야 합니다. 마는 생으로 많이 먹기보다 죽이나 찐 음식으로 조리하면 장이 약한 분들의 회복기 식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혈변, 고열, 심한 복통, 지속적인 구토, 소변량 감소와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이나 차만으로 버티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MC

오늘은 설사가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성분과 효능을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