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5:33
소화불량과 식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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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과 식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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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거나, 트림이 나고 체한 느낌이 들 때 활용할 수 있는 음식과 차 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소화불량은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데요. 먼저 소화불량과 식체가 어떤 상태인지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소화불량은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팽팽하고, 명치가 답답하거나 쓰리며, 트림이나 메스꺼움,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금방 배가 부르는 조기 포만감이 나타나기

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식체는 음식이 위장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체했다”, “음식이 얹혔다고 표현하는 증상입니다. 과식이나 폭식, 급하게 먹는 습관,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찬 음식 등을 먹은 뒤 명치가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트림이 나거나 배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화불량과 식체는 원인이 다양합니다. 단순한 과식이나 일시적인 위장운동 저하일 수도 있지만,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담석증, 췌장질환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요법은 가벼운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하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정확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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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이 생기는 일반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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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경우에 소화불량이나 식체가 잘 생깁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흔한 원인은 과식과 폭식입니다. 위장이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음식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고, 위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더부룩함과 통증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습관입니다. 제대로 씹지 않은 큰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위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식사하면서 공기까지 많이 삼켜 트림과 복부 팽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름진 육류와 튀김입니다.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소화가 늦고 답답함을 만들기 쉽습니다. 여기에 술이나 탄산음료까지 함께 마시면 위장에 부담이 더 커집니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와 과로입니다. 위장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긴장하고 걱정이 많거나 잠이 부족하면 위장운동과 소화액 분비가 불규칙해져서 조금만 먹어도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위장이 약한 분이 찬 음식이나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밀가루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도 식체가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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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육류를 먹고 체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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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기를 많이 먹은 뒤 속이 답답할 때 도움이 되는 음식부터 알아볼까요?

 

이광연 원장

첫 번째는 배입니다. 한자로 배나무 이() 자를 풀이하면서 예부터 사람에게 이로운 과실로 여길 만큼, 배는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배에는 단백질 분해를 돕는 효소가 들어 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거나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지면 씹기가 편해지고, 위장이 음식을 처리하는 부담도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배는 수분이 풍부해서 고기나 짠 음식을 먹은 뒤 입안과 목이 마르는 것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배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 유익합니다.

 

고기를 먹고 속이 답답할 때는 배를 그대로 천천히 씹어 먹거나, 배즙을 반 컵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배즙에 설탕이나 꿀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당분 섭취가 늘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생배나 당을 첨가하지 않은 배즙이 좋습니다.

 

평소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은 찬 배즙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실온에 두었다가 소량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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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육류 소화를 돕는 과일: 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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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키위도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키위에는 악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악티니딘은 고기의 단백질 구조를 분해해서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은 뒤 후식으로 키위를 적당량 먹거나, 고기를 재우고 양념할 때 키위를 조금 넣으면 고기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다만 키위를 너무 많이 넣거나 오랫동안 재워두면 고기가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적은 양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위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는 장운동과 배변 활동을 돕습니다. 특히 고기 위주의 식사를 했을 때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키위는 산도가 있고 단백질 분해효소의 자극이 강해서 입안이 따갑거나 위산 역류, 속쓰림이 있는 분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공복보다 식후에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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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살구와 살구씨 사용 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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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서양에서는 육류 요리에 살구나 살구씨 기름을 활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살구는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육류 요리의 느끼함을 줄이고, 소화를 돕는 과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살구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같은 유기산이 들어 있어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기를 부드럽게 하거나 특유의 향을 더하기 위해 살구나 살구씨에서 얻은 재료를 음식에 활용한 지역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는 개고기 같은 육류 요리에 살구를 곁들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구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생살구씨를 소화제로 직접 먹거나, 가정에서 임의로 갈아서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소화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는 안전하게 손질된 살구 과육을 소량 먹는 정도가 좋습니다. 살구씨나 살구씨 기름은 식품용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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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돼지고기와 순대국에 곁들이는 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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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돼지고기나 순대국을 먹을 때 새우젓이 꼭 같이 나오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음식 궁합에는 상당히 과학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새우젓은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줄일 뿐 아니라, 돼지고기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합니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프로테아제라고 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리파제라고 합니다. 새우젓은 새우가 소금에 절여져 발효되는 동안 여러 효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가운데 프로테아제는 돼지고기의 단백질 분해를 돕고, 리파제는 지방 분해에 관여하기 때문에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소화제 구실을 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육이나 족발, 순대국처럼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때 새우젓을 소량 곁들이면 느끼함이 줄고 입맛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우젓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 혈압과 부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돼지고기 한 점에 새우젓을 조금 찍어 먹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특히 적게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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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선과 밀가루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무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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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르신들 중에는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한다는 분도 계신데요. 이런 분들에게는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까요?

 

이광연 원장

생선이나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속이 불편할 때는 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는 예로부터 천연 소화제라고 불릴 만큼 여러 소화 관련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 또는 아밀라아제라고 부르는 전분 분해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효소는 밥이나 국수, , 빵 같은 탄수화물의 전분을 잘게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이나 떡을 먹고 체한 느낌이 들 때 생무나 무즙을 적당히 먹으면 속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무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도 들어 있습니다. 제공해주신 내용처럼 에스테라제 계열의 효소는 음식 성분의 분해를 보조할 수 있어 생선이나 기름기가 있는 음식의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즙을 만들 때는 생무를 깨끗이 씻어 강판에 갈아 두세 숟가락 정도 먹거나, 물을 조금 섞어 마시면 됩니다. 무의 소화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소화효소를 활용하려면 익힌 무보다 생무나 무즙 형태가 더 적합합니다.

다만 생무즙은 매운맛이 강하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위염이나 속쓰림이 심한 분은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식후에 소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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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엿기름의 소화효소를 활용한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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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식혜도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식혜를 만드는 엿기름에도 전분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엿기름은 보리의 싹을 틔워 말린 것인데, 싹이 트는 과정에서 아밀라아제 같은 효소가 활성화됩니다.

 

이 효소는 밥알의 전분을 맥아당과 같은 당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식혜 특유의 단맛이 생깁니다. 그래서 식혜를 적당히 마시면 밥이나 떡, 밀가루 음식처럼 전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 소화를 돕는 데 유익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명절이나 잔칫날 기름지고 푸짐한 음식을 먹은 뒤 식혜를 마신 것도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전분 음식의 소화를 보조하는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시중 식혜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다고 해서 여러 잔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오히려 속이 더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분은 설탕이 적은 식혜를 작은 컵으로 반 잔에서 한 잔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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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과일과 찬 음식을 먹고 불편할 때: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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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과일이나 찬 음식을 먹고 배가 차거나 소화가 안 될 때는 무엇이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이럴 때는 위장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생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위작용, 즉 위장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으로 유명한 식품입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대표 성분이 진저롤입니다. 진저롤은 침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소화효소의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찬 음식이나 과일을 많이 먹은 뒤 속이 냉하고 답답하거나, 메스꺼움과 식욕부진이 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을 가열하면 진저롤 일부가 쇼가올 같은 성분으로 바뀝니다. 쇼가올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느낌을 높이고, 혈액순환과 위장운동을 돕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생강 두세 조각을 넣어 우려 마시거나, 생강을 얇게 썰어 끓인 뒤 식후에 반 잔 정도 마시면 됩니다. 하지만 생강은 매운 자극이 있기 때문에 위궤양이나 심한 위염,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은 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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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화불량과 배탈에 활용하는 매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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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차 요법으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광연 원장

청취자분들도 매실이 소화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체기나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과 사과산 같은 유기산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입맛을 돋우고 소화 과정을 돕습니다. 또 매실은 전통적으로 장을 깨끗하고 편안하게 하는 정장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음식이 잘 맞지 않아 생긴 가벼운 복통이나 설사에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비타민 C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면 소화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연산은 에너지 대사 과정에 관여하므로 피곤하고 입맛이 떨어질 때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매실차는 매실청 한두 작은술을 따뜻한 물 한 컵에 희석해 식후에 마시면 됩니다.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산과 당분이 위장을 자극하고 치아에도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에 충분히 타서 드셔야 합니다.

 

매실청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나 비만이 있는 분은 양을 줄여야 합니다.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가 심한 분도 신맛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덜 익은 생매실이나 매실씨를 직접 먹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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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식욕부진과 냉성 소화불량에 좋은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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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강은 음식뿐 아니라 차로 마셔도 좋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강차는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이 있으면서 손발과 배가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하거나 복통이 생기는 분에게 비교적 잘 맞습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과 소화효소의 활성을 도와줍니다.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거나 차를 타면 멀미하는 분들에게도 활용됩니다.

 

생강차를 만들 때는 생강 다섯에서 열 그램 정도를 얇게 썰어 물 두 컵에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너무 맵다면 대추 한두 개를 함께 넣거나 꿀을 아주 조금 넣을 수 있습니다. 식후에 따뜻하게 반 컵에서 한 컵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다만 열이 많고 입이 자주 마르며, 얼굴이 붉어지고 속쓰림이 심한 분에게는 진한 생강차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는 분이나 수술을 앞둔 분도 생강을 농축해서 과량 섭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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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음식별로 기억하는 간단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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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금까지 내용을 청취자분들이 기억하기 쉽게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일반적인 육류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는 배나 키위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와 키위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보조합니다.

 

돼지고기나 순대국에는 새우젓을 소량 곁들일 수 있습니다. 새우젓이 발효되면서 생기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제 같은 효소가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 소화를 보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짜기 때문에 적은 양만 드셔야 합니다.

 

생선이나 국수, , 빵 같은 밀가루·전분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는 생무나 무즙을 조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의 디아스타제와 여러 소화효소가 전분과 음식 성분의 분해를 도와줍니다.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도 전분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당분이 많다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찬 음식이나 과일을 먹고 배가 차면서 소화가 안 될 때는 따뜻한 생강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로와 식욕 저하가 함께 있을 때는 묽게 탄 매실차를 식후에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요법을 한꺼번에 여러 가지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음식 한 가지를 소량 활용하고, 증상이 좋아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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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소화불량이 있을 때 피해야 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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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체했을 때 무조건 굶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괜찮습니까?

 

이광연 원장

심하게 체했을 때 억지로 음식을 더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두 끼 정도는 죽이나 미음처럼 부드러운 음식으로 양을 줄이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완전히 굶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위산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상태가 좋아지면 부드러운 식사를 소량 시작해야 합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산가스가 위를 팽창시키고, 당분과 산이 위장을 자극해 오히려 복부 팽만과 역류를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된다고 손가락을 억지로 넣어 토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식도와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고, 토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체했을 때는 꽉 끼는 옷을 풀고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편안하게 쉬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직후 눕거나 잠드는 것은 위산 역류를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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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식사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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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 식체를 예방하려면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적당한 양을 드셔야 합니다. 굶었다가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위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줍니다.

 

둘째, 한입에 스무 번 이상 씹는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잘게 씹으면 침 속의 소화효소와 잘 섞이고 위장이 해야 할 일이 줄어듭니다.

 

셋째, 식사할 때 물이나 국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늘고 나트륨 섭취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물은 식사 전후로 나누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10분에서 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은 위장운동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식후 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소화기관으로 가야 할 혈액이 근육으로 몰릴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다섯째, 야식과 음주를 줄여야 합니다. 잠들기 최소 두세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기름진 안주와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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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반드시 진료받아야 하는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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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고 민간요법만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가슴이나 명치가 심하게 아프면서 식은땀과 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통증이 왼쪽 팔과 턱으로 퍼지면 심장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한 복통이 계속되거나 배가 딱딱하게 굳고, 반복해서 토하거나 토한 내용물에 피가 섞여 있을 때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검은색 변이나 피가 섞인 변, 황달,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이 자꾸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떨어질 때, 빈혈이 동반될 때는 위내시경을 비롯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후 새롭게 소화불량이 시작됐거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한 식체로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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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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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배와 키위, 돼지고기에는 소량의 새우젓, 생선이나 밀가루 음식에는 무즙이나 당분이 적은 식혜, 찬 음식으로 속이 불편할 때는 생강을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차로는 매실차와 생강차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과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배의 단백질 분해효소, 키위의 악티니딘, 새우젓의 프로테아제와 리파제, 무와 엿기름의 전분 분해효소, 생강의 진저롤, 매실의 구연산처럼 음식에는 소화를 보조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음식은 어디까지나 가벼운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보조요법입니다. 가장 좋은 소화제는 과식하지 않고, 천천히 꼭꼭 씹어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입니다. 소화불량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 구토, 출혈, 체중 감소 같은 위험 신호가 있을 때는 민간요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MC

오늘은 소화불량과 식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