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과 음식·약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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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 건강백세입니다. 오늘은 눈이 뻑뻑하고 시리며,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한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약차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요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니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식이나 차를 잘 챙겨 먹는 것도 안구건조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음식이나 차 하나만으로 안구건조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수분층과 기름층, 점액층이 조화를 이루어 눈 표면을 보호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눈물막을 안정시키는 지방과 항산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건조할 때는 우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지나치게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술과 카페인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이고, 중간중간 눈을 쉬게 해야 음식과 차의 효과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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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눈 건강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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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특별히 중요하게 챙겨야 할 영양소는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눈 건강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C와 E,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지아잔틴, 아연 같은 영양소가 중요합니다.
먼저 비타민 A는 눈 표면의 각막과 결막을 비롯한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비타민 A가 심하게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뿐만 아니라 눈 표면이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당근, 단호박, 고구마,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되기 때문에 눈 건강을 위한 비교적 안전한 식품 공급원입니다.
비타민 B군은 신경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미, 잡곡, 달걀, 콩, 견과류, 살코기 등에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눈 조직이 산화 스트레스로 손상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는 귤, 오렌지, 딸기, 키위, 파프리카 등에 많고, 비타민 E는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참깨 같은 견과류와 씨앗류에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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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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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구건조증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광연 원장
오메가-3 지방산은 눈물막의 기름층을 안정시키고, 눈 표면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물막의 기름층이 부족하면 눈물이 빨리 증발해서 눈이 더욱 뻑뻑하고 시리게 됩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등어, 꽁치, 정어리,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을 들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생선을 반찬으로 드시면 단백질과 함께 오메가-3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메가-3 보충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나는 등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 수술을 앞둔 분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보충제부터 찾기보다는 생선과 견과류 등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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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한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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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루테인과 지아잔틴도 눈 영양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눈의 황반 부위에 존재하는 색소 성분으로, 강한 빛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 관여합니다. 안구건조증 자체를 직접 치료하는 성분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루테인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상추, 깻잎 같은 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지아잔틴은 달걀노른자, 옥수수, 노란색과 주황색 파프리카 등에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 채소를 살짝 볶거나, 견과류나 들기름을 조금 곁들여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눈 건강을 위해 특정 식품만 지나치게 많이 먹기보다는 여러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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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근과 동물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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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예전부터 눈에는 당근이나 동물의 간이 좋다고 했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표면의 점막을 보호하고, 어두운 곳에서 시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기름을 조금 넣어 볶아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나 돼지의 간에도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합니다. 하지만 동물의 간은 자주 많이 먹기보다 소량을 가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두통, 메스꺼움, 피부 이상, 간 기능 부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는 동물성 비타민 A나 고용량 비타민 A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담당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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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복과 타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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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복도 눈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소개되는데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전복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타우린, 아연을 비롯한 여러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은 망막과 신경 조직에 존재하는 아미노산 계열 성분으로, 세포 기능과 피로 회복에 관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전복 껍데기를 석결명(石決明)이라고 부르며, 간의 열을 내리고 눈을 맑게 하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다만 전복살을 먹는 것과 한약재로 사용하는 석결명은 구분해야 합니다.
전복죽이나 전복을 이용한 요리는 소화 부담이 비교적 적으면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복이 안구건조증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사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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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명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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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약차로는 결명자차를 많이 떠올립니다.
이광연 원장
결명자(決明子)는 이름 그대로 ‘눈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약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의 열을 내려주고 눈의 충혈과 피로를 완화하며, 변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열감이 있으면서 머리가 무겁고, 변비까지 동반되는 분에게 결명자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볶은 결명자를 물에 넣고 연하게 끓여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시면 됩니다.
하지만 결명자는 성질이 비교적 서늘하고 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 저혈압이 심한 분은 진하게 오래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장기간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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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기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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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기자차도 눈 피로에 많이 활용하지요?
이광연 원장
구기자는 한의학에서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하고, 눈이 침침하며 피로한 증상에 활용해 온 약재입니다. 구기자에는 베타카로틴과 제아잔틴 계열 색소, 여러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과로하거나 잠이 부족해서 눈이 피로하고, 눈이 건조하면서 시야가 침침하게 느껴지는 분이 구기자차를 연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말린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 뜨거운 물에 우려내거나 약한 불에서 짧게 끓여 마시면 됩니다.
다만 구기자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설사가 잦은 분은 많은 양을 피하는 것이 좋고, 혈당이나 혈압을 조절하는 약,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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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국화차와 눈의 충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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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국화도 눈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화는 어떤 작용을 합니까?
이광연 원장
국화는 한의학에서 눈의 열을 내려주고, 충혈과 피로를 개선하는 데 자주 활용되는 약재입니다. 특히 눈이 붉게 충혈되고 뻑뻑하면서 머리가 무겁고 열감이 있을 때 국화차를 연하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화차는 말린 식용 국화 몇 송이를 뜨거운 물에 넣어 3분에서 5분 정도 연하게 우려내서 마시면 됩니다.
다만 국화는 국화과 식물이기 때문에 쑥이나 돼지풀,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차를 너무 진하게 끓여 물처럼 계속 마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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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구건조증에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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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이 줄여야 할 음식이나 음료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커피와 에너지음료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수면을 방해하고, 일부 사람에게는 눈의 건조감이나 피로감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셨다면 물도 함께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탈수를 유발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눈의 충혈과 건조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과 지나치게 짠 음식도 눈의 열감과 갈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과하게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자, 튀김, 가공식품만 자주 먹으면 눈에 필요한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정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채소, 과일, 생선, 콩, 달걀, 견과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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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음식과 차보다 중요한 생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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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볼 때는 20분마다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합니다.
셋째,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넷째, 따뜻한 수건으로 눈꺼풀 주변을 5분에서 10분 정도 온찜질하면 굳어 있는 눈꺼풀 기름샘의 분비를 돕는 데 유익할 수 있습니다.
눈이 심하게 아프거나 충혈이 계속되고,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빛을 보기 힘들 정도로 눈부심이 생기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음식과 약차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눈 건강을 돕는 보조적인 관리법입니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적당량을 꾸준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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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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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은 안구건조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 오메가-3,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한 음식, 그리고 결명자차, 구기자차, 국화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 음식과 차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을 자주 쉬게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기본이라는 점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