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6:59
위염의 원인과 증상, 음식·차·생활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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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의 원인과 증상, 음식··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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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안녕하세요. 이광연입니다.

 

MC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명치가 아프거나, 자주 체하고 속이 쓰리며,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는 분들이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면 위가 붓고 충혈되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를 흔히 위염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위염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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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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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위염은 어떤 질환입니까?

 

이광연 원장

위염은 말 그대로 위를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위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해서 음식물을 잘게 분해한 뒤 소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위산은 음식물 속 세균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소화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산도가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위에는 점액층과 중탄산염, 풍부한 혈액순환 같은 여러 방어 장치가 있어서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잦은 음주, 진통소염제 복용, 흡연, 담즙 역류, 심한 신체적 스트레스 등으로 이 방어막이 약해지면 위산과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MC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위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광연 원장

맵고 짠 음식이 모든 위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위 점막에 염증이나 미란이 있는 분이 지나치게 맵거나 짜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속쓰림과 통증, 소화불량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이 뜨거운데도 식히지 않고 급하게 먹거나, 빈속에 술과 커피를 마시는 습관, 한꺼번에 과식하는 습관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염은 특정 음식 하나보다는 위 점막의 방어력을 떨어뜨리는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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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염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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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나 화끈거림, 속쓰림,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메스꺼움, 구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조기 포만감입니다.

 

그런데 내시경에서 위염이 심하게 보여도 증상이 거의 없는 분이 있고, 반대로 내시경상 염증이 심하지 않은데도 명치 통증과 소화불량을 심하게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위 점막 자체에는 통증을 세밀하게 감지하는 감각신경이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에, 염증의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또 소화불량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염은 아닙니다.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담석증, 췌장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MC

어떤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피를 토하거나 커피색 찌꺼기 같은 구토를 하는 경우, 대변이 콜타르처럼 검고 끈적하게 나오는 흑색변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구토, 심한 어지럼증과 빈혈,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밤잠을 깰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거나 중년 이후에 소화불량이 새롭게 시작됐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토혈이나 흑색변이 있을 때 연근즙이나 민간요법으로 버텨서는 안 됩니다. 출혈량에 따라 응급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이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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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성위염과 만성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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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급성위염은 짧은 기간에 갑자기 위 점막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긴 상태입니다. 과음이나 폭음, 상한 음식, 심한 구토,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심한 화상이나 외상, 중증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이 생기면 갑작스러운 명치 통증, 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 점막이 벗겨지는 미란성 위염이 심하면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위염은 위 점막의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입니다. 장기간의 진통소염제 복용, 담즙 역류, 흡연, 자가면역성 위염 등도 원인이 됩니다.

 

MC

만성위염은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 아닙니까?

 

이광연 원장

모든 만성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진행된 일부 환자는 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은 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진이 권하는 간격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확인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균치료가 필요한지도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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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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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 주의해야 할 원인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감염 여부는 내시경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대변항원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진통소염제입니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위염과 위궤양,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위궤양 병력이 있는 분,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처방받은 아스피린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속이 불편하다고 마음대로 끊지 말고 반드시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셋째는 술과 담배입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고 점막 방어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흡연은 위 점막의 혈액순환과 상처 회복을 방해하고 궤양의 재발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넷째는 과식과 폭식, 야식, 너무 빨리 먹는 습관입니다. 음식물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고 위 배출이 늦어져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개인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입니다.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튀김,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신맛이 강한 음식은 사람에 따라 속쓰림과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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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급성위염이 생겼을 때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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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갑자기 위염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굶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심한 구토가 계속되거나 음식을 전혀 넘길 수 없는 경우에는 무리해서 먹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급성위염 환자가 오랫동안 금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토가 멈추고 물을 마실 수 있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고, 흰죽이나 미음, 부드러운 밥, 감자, 두부, 달걀찜처럼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소량씩 시작합니다.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적은 양을 나누어 먹는 것이 좋고,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 담배, 커피, 에너지음료, 탄산음료, 튀김, 매운 음식은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를 마시면 위산이 중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이 일시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 뒤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에게는 복부팽만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유를 치료 목적으로 많이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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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염 예방을 위한 식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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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평소 식사 습관은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한꺼번에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 시간을 충분히 갖고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천천히 먹으면 위의 부담이 줄어들고 과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끼니를 오래 굶었다가 한꺼번에 폭식하거나, 늦은 밤에 야식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셋째, 아침 식사를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장시간 공복 뒤에 빈속으로 진한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속이 약한 분은 죽, 달걀찜, 바나나, 부드러운 밥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넷째, 기름진 음식과 딱딱한 음식, 지나치게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은 줄입니다. 다만 모든 음식을 획일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식사일지를 써서 자신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간식을 계속 먹으면 위가 쉴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과자와 빵, 초콜릿, 야식처럼 열량이 높은 간식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체중 증가와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여섯째,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식사 직후의 격렬한 운동이나 복압을 크게 높이는 운동은 속쓰림과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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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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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감자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감자는 부드럽게 익혀 먹으면 위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탄수화물 식품입니다. 전분이 풍부해서 에너지를 보충하기 좋고, 칼륨과 비타민 C도 들어 있습니다.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전분 조직 안에 들어 있어서 다른 채소에 비해 가열 과정에서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균형과 정상적인 근육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위염으로 속이 불편할 때는 감자를 삶거나 쪄서 으깨 먹고, 우유나 생크림을 많이 넣지 않은 감자수프로 조리하면 좋습니다. 튀긴 감자나 버터와 치즈가 많이 들어간 감자요리는 지방이 많아 위 배출을 늦출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감자 생즙이나 가라앉은 전분을 공복에 먹는 방법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감자 생즙이 위염이나 궤양을 치료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생감자는 소화가 어렵고 위장에 불편감을 줄 수 있으며, 녹색으로 변했거나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과 차코닌 같은 글리코알칼로이드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염 치료를 목적으로 감자 생즙이나 생전분을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싹과 녹색 부위를 충분히 제거하고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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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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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장에 좋은 음식 하면 양배추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양배추에는 흔히 비타민 U라고 불리는 S-메틸메티오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정식 비타민으로 분류되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과거 위 점막과 궤양 회복에 관한 연구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비타민 U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K와 비타민 C, 엽산, 식이섬유, 글루코시놀레이트 계열의 식물성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정상적인 혈액응고에 필요하고,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과 항산화 작용에 관여합니다.

양배추를 먹는다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반찬을 대신하는 부드러운 채소로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MC

양배추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양배추가 잘 맞는 분도 있지만, 위장이 예민한 분은 식이섬유 때문에 가스가 차고 복부가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얇게 썰어 살짝 데치거나 찜통에서 부드럽게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즙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복부팽만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소량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비타민 K가 많은 식품의 섭취량을 갑자기 크게 바꾸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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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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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연근도 위장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연근에는 전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C, 칼륨, 폴리페놀과 타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연근을 자르면 끈적한 점액질이 보이는데, 이는 여러 다당류 성분이 섞인 것으로 연근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연근의 전분은 충분히 익히면 부드러워져 위장이 약한 분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관련이 있고, 타닌은 떫은맛을 내는 수렴성 성분입니다.

 

다만 과거에는 연근을 위장 출혈에 활용하기도 했지만, 토혈이나 흑색변이 있을 때 연근즙으로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위궤양이나 위암, 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일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MC

연근은 어떻게 조리하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위염 증상이 있을 때는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기보다 얇게 썰어 푹 익힌 연근조림이나 연근죽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림을 할 때도 간장과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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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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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브로콜리도 위염에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브로콜리는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특히 글루코라파닌이라는 성분은 씹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설포라판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항산화 방어 효소와 염증 반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식물성 성분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브로콜리 새싹의 설포라판과 헬리코박터균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했지만,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이용한 표준 제균치료가 우선입니다. 브로콜리는 치료제가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의 한 부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MC

브로콜리를 먹으면 가스가 많이 찬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브로콜리는 식이섬유와 발효성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서 사람에 따라 가스와 복부팽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장이 예민한 분은 줄기보다 부드러운 꽃 부분을 잘게 잘라 충분히 익혀 소량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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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위염에 도움이 되는 곡물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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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방에서는 율무를 위장이 약한 분들에게 활용하기도 하지요?

 

이광연 원장

율무를 한방에서는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비위(脾胃)의 기능을 돕고 몸속의 불필요한 습기를 배출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왔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율무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율무 단백질에는 여러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고, 코익세놀라이드와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율무차 자체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속이 불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이 너무 진하지 않게 끓여 식사 보조 음료로 마시는 정도가 좋습니다.

 

MC

율무차는 어떻게 만듭니까?

 

이광연 원장

율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뒤 약한 불에서 살짝 볶습니다. 볶은 율무 15에서 20그램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로 30분에서 40분 정도 끓인 뒤 따뜻하게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율무가루를 이용할 때는 설탕을 많이 넣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묽게 풀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곡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제한하는 분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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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갑오징어뼈, 오적골은 어떻게 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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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과거에는 갑오징어뼈를 위산과다와 속쓰림에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광연 원장

갑오징어뼈를 한방에서는 오적골(烏賊骨) 또는 해표초(海螵蛸)라고 합니다. 탄산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들어 있어서 전통적으로 위산을 중화하고 출혈을 수렴하는 목적으로 처방에 배합해왔습니다.

 

하지만 갑오징어뼈를 집에서 씻고 볶아 가루를 내어 임의로 먹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오염이나 중금속, 정확하지 않은 용량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약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변비와 고칼슘혈증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대변이 검거나 피를 토하는 상황에서 갑오징어뼈 가루를 먹으며 버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오적골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관리 아래 규격화된 한약재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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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위염에 활용하는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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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위염과 만성 소화불량을 어떻게 치료합니까?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해졌거나,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기운이 막혀 위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음식물이 정체된 상태 등을 구분해서 치료합니다.

 

같은 위염이라도 식사량이 적고 기운이 없으며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치가 막히고 트림이 잦은 분, 과식 후에 배가 단단하게 더부룩한 분의 처방은 달라져야 합니다.

 

침과 뜸, 한약 치료도 내시경 소견과 증상, 체질, 복용 중인 약, 헬리코박터균 여부 등을 종합해서 시행합니다. 위궤양이나 출혈, 위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한방치료만 고집하지 않고 내시경검사와 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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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향사육군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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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과 소화불량에 향사육군자탕을 많이 사용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은 비위가 약해 식욕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며, 트림과 메스꺼움이 있고, 몸이 쉽게 피로한 분들에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기본이 되는 육군자탕에는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반하, 진피가 들어갑니다. 인삼과 백출, 복령, 감초는 비위의 기운을 보하고, 반하와 진피는 담습을 조절하며 메스꺼움과 더부룩함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배합됩니다.

 

여기에 목향과 사인 같은 방향성 약재를 더해 위장에 정체된 기운을 소통시키고 위장 운동을 돕는 것이 향사육군자탕의 특징입니다. 처방 구성은 문헌과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인삼이나 감초가 모든 환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고혈압, 부종, 저칼륨혈증, 심장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는 분은 반드시 한의사에게 현재 복용약을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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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보화환과 태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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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급성 증상과 만성 증상에 따라 보화환과 태화환을 구분하기도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보화환은 음식물이 정체되고 위장에 열과 염증 양상이 나타난 급성 소화불량에 활용하는 방향의 처방입니다. 산사, 신곡, 맥아, 내복자처럼 음식의 소화를 돕는 약재와 반하, 진피, 후박, 지실처럼 더부룩함과 기체를 풀어주는 약재가 배합될 수 있습니다.

 

태화환은 오랫동안 소화가 잘되지 않고 식욕이 떨어지며 비위 기능이 약해진 만성적인 상태에서 위장 기능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둔 처방입니다. 인삼, 백출, 복령, 감초 같은 보기약에 소화를 돕는 약재를 배합합니다.

 

하지만 급성위염이라고 무조건 보화환, 만성위염이라고 무조건 태화환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속쓰림이 심한지, 설사나 변비가 있는지, 몸이 찬지 열이 많은지, 다른 질환과 약물이 있는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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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위염에 도움이 되는 지압 합곡과 태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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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과 소화불량에 활용할 수 있는 지압법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옛날부터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사관(四關)을 터준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관은 양손의 합곡과 양발의 태충을 합쳐 네 개의 관문이라는 뜻입니다.

 

합곡(合谷)은 손등에서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의 뼈가 만나는 부위에서 약간 앞쪽에 있습니다. 반대쪽 엄지손가락으로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로 5초 정도 누르고 쉬기를 10회 반복합니다.

 

태충(太衝)은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를 따라 발등 쪽으로 올라가다가 두 뼈가 만나는 오목한 부위에 있습니다. 태충도 좌우를 번갈아 5초씩 부드럽게 누릅니다.

 

합곡과 태충은 전통적으로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증상에 활용해왔습니다. 다만 임신 중인 분이나 심한 통증·염증·상처가 있는 부위는 강하게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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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위염에 도움이 되는 지압 중완·천추·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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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복부에 있는 혈자리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중완(中脘)은 명치 끝과 배꼽을 연결한 선의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위장의 중심과 가까운 혈자리로, 소화불량과 명치 답답함, 식욕부진에 활용합니다.

 

천추(天樞)는 배꼽 양옆으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장운동과 관련된 복부 불편감, 변비와 설사에 활용하는 혈자리입니다.

관원(關元)은 배꼽 아래쪽에 위치하며, 몸이 차고 기운이 떨어지면서 아랫배가 불편한 증상에 활용합니다.

 

복부를 누를 때는 식사 직후를 피하고, 손바닥을 따뜻하게 한 뒤 통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자극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무조건 세게 누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위궤양이나 복부 대동맥류, 임신, 복부수술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복통이 있는 분은 복부 지압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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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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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손바닥으로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마사지하면 긴장된 복근을 이완시키고 장운동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 전체가 단순히 시계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장이 오른쪽 아랫배에서 위로 올라가고, 윗배를 가로질러 왼쪽으로 내려오는 해부학적 방향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한 번에 5분 정도, 통증이 생기지 않게 실시합니다. 배가 단단하게 굳거나 누를수록 아프고, 열이 나거나 구토가 반복되면 마사지를 중단하고 진료받아야 합니다.

 

MC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복부 온찜질은 위염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추위나 긴장으로 복부 근육이 뭉치고 경련성 통증이 있을 때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뜨겁게 달군 소금주머니는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온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따뜻한 찜질팩을 수건으로 감싸 15분 정도 올려놓는 방법이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출혈이 의심되거나 심한 급성 복통, 고열, 충수염이나 담낭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온찜질로 버티지 말고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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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위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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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은 음식과 생활관리만 잘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음식과 생활관리는 증상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지만, 원인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라면 제균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진통소염제가 원인이라면 약을 조절하거나 위 점막 보호를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산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에는 위산분비억제제나 제산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자가면역성 위염은 철분과 비타민 B12 흡수에 문제가 생겨 빈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와 영양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고 약국의 소화제나 제산제만 장기간 복용하면 정확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 감소, 빈혈, 구토, 토혈, 흑색변이 동반되면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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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위염 관리 핵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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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위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핵심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고 과식과 폭식을 피합니다.

둘째, 술과 담배를 줄이고 빈속에 진한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시지 않습니다.

 

셋째, 진통소염제를 자주 복용한다면 임의로 계속 먹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넷째, 감자와 양배추, 연근, 브로콜리 같은 음식은 부드럽게 익혀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 하나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한다고 믿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섯째, 헬리코박터균이 확인되면 제균치료가 필요한지 상담하고,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분은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습니다.

 

여섯째, 토혈이나 흑색변, 지속적인 구토,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빈혈은 위장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위장은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과 가장 먼저 만나는 장기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절제된 음주, 올바른 약물 복용, 필요한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MC

오늘은 위염의 원인과 증상,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차이,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방치료, 지압과 생활요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