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6:59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28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MC·이광연 원장 라디오 방송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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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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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 안녕하세요.

 

MC

요즘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서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 “양배추즙이나 감자즙을 먹으면 좋아지나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은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원장

위염이 있을 때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매일 위장에 들어가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도 증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강조할 점은 특정 음식 하나가 위염을 치료하는 약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위염에 도움이 되는 식사의 기본 원칙은 위 점막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고, 소화하기 부드러운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당량 먹는 것입니다. 음식의 성분도 중요하지만 너무 맵거나 짜게 조리하지 않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늦은 밤에 먹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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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염에 좋은 식사의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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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음식 하나하나를 알아보기 전에 위염 환자가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식사 원칙부터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과식하면 위가 크게 늘어나고 위산 분비와 위 운동이 증가해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국물과 찌개는 손상된 점막을 자극하고, 얼음물이나 찬 음료는 위장 운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튀김과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 진한 커피, 탄산음료를 줄여야 합니다. 이런 음식은 위산 역류와 속쓰림을 악화시키고 위에 오래 머물러 불편함을 키울 수 있습니다.

 

넷째, 같은 음식도 생으로 먹었을 때 불편하면 익혀 먹어야 합니다. 채소가 몸에 좋다고 해서 생채소와 생즙을 무조건 많이 먹으면 식이섬유와 찬 성질 때문에 가스가 차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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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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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에 좋다고 가장 많이 알려진 음식 중 하나가 감자입니다. 감자가 위에 어떤 도움을 줍니까?

 

이광연 원장

감자는 전분이 풍부하고 조직이 부드러워 잘 익혀 먹으면 비교적 소화가 편한 식품입니다. 감자에는 비타민 C와 칼륨도 들어 있는데, 특히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 입자에 둘러싸여 있어서 다른 채소보다 가열 과정에서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또한 감자의 전분은 자극적인 음식에 비해 위장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속이 쓰리고 식욕이 떨어진 분이 부드러운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감자가 위산을 완전히 중화하거나 위궤양을 직접 치료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감자는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이나 감자칩보다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으깬 감자, 감자죽, 감자수프처럼 부드럽게 조리하면 위장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MC

감자 생즙이나 감자 전분을 공복에 먹는 민간요법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생감자즙이나 생감자 전분을 치료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생감자는 소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고,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감자에는 솔라닌과 차코닌 같은 글리코알칼로이드가 많아져 구토,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자는 싹과 녹색 부분을 넉넉하게 도려내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감자를 먹고 위염을 관리하려면 생즙보다 삶은 감자나 감자죽처럼 안전하고 부드러운 방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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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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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양배추도 위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식품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양배추에는 흔히 비타민 U라고 불리는 메틸메티오닌설포늄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U는 정식 비타민 명칭은 아니지만, 위 점막의 보호와 회복에 관련된 성분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과 여러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정상적인 혈액응고에 관여하고,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과 조직 회복, 항산화 작용에 필요합니다.

 

다만 양배추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단독으로 치료한다거나 위암세포를 일정 비율 억제한다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실험실 연구의 결과가 사람에게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MC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생으로 먹어도 편한 분은 잘게 썬 양배추를 반찬이나 샐러드로 적당량 드셔도 됩니다. 그러나 위가 예민하거나 가스가 잘 차는 분은 찜통에서 5분 정도 가볍게 찌거나, 국이나 죽에 넣어 부드럽게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즙도 소량은 괜찮지만, 생즙을 공복에 많이 마시면 복부팽만과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 식사와 함께 소량 섭취하고, 먹은 뒤 속이 더 불편해진다면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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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로콜리와 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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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와 케일도 위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K, 베타카로틴, 엽산과 함께 설포라판이라는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항산화·항염 작용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억제 가능성이 연구된 성분입니다.

 

하지만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었다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이용한 제균치료가 기본입니다. 브로콜리는 치료제가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브로콜리는 생으로 많이 먹기보다 끓는 물이나 증기에 짧게 익혀 부드럽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수용성 영양소가 줄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치거나 찌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MC

케일은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케일도 비타민 CK,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채소입니다. 그러나 질긴 섬유질이 많고 생케일즙은 위장이 예민한 분에게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공복에 진한 케일즙만 마시기보다 살짝 익혀 반찬으로 먹거나, 다른 부드러운 식품과 함께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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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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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연근도 위염과 위궤양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많이 소개됩니다.

 

이광연 원장

연근에는 전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C, 칼륨, 폴리페놀과 타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타닌은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수렴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근을 자를 때 보이는 끈적한 물질은 여러 다당류와 당단백질 성분이 섞인 점액질입니다. 과거에는 이를 모두 뮤신이라고 불렀지만, 동물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과 식물의 점액질은 정확히 같은 물질은 아닙니다. 이 점액질과 전분이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고 위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연근은 생즙보다 익혀 먹는 편이 좋습니다. 연근조림은 너무 달고 짜지 않게 만들고, 연근죽이나 연근을 넣은 맑은국으로 먹으면 위가 약한 분도 비교적 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MC

위장 출혈이 있을 때 연근즙을 마시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광연 원장

토혈하거나 대변이 검고 끈적한 흑색변으로 나오는 것은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 연근즙이나 민간요법으로 버티면 안 됩니다. 즉시 병원에서 내시경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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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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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도 위를 보호하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이광연 원장

마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산약(山藥)이라고 합니다. 산약은 전통적으로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해 식욕이 떨어지고 설사를 자주 하거나, 몸이 허약한 경우에 활용해 왔습니다.

 

마에는 전분과 점액질,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 관련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마를 갈았을 때 생기는 끈적한 점액질이 음식을 부드럽게 하고, 위장 점막의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생마는 사람에 따라 입과 피부가 가렵거나 복부팽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마즙이 불편한 분은 마죽이나 마수프, 익힌 마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가 있는 분은 마도 탄수화물 식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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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바나나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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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와 사과를 많이 권하는데요.

 

이광연 원장

바나나는 조직이 부드럽고 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위염 환자가 간식으로 먹기 비교적 편한 과일입니다. 산미가 강한 감귤류보다 속쓰림을 덜 유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바나나가 모든 사람의 위산을 중화하는 천연 제산제는 아닙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이 많아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할 수 있으므로, 노랗게 잘 익은 바나나를 반 개에서 한 개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장내 환경과 배변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위염이 심할 때는 사과의 산미와 껍질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껍질을 벗겨 얇게 썰거나 익힌 사과, 사과조림 형태로 소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MC

흔히 아침 사과는 금이고 밤 사과는 독이라고도 하지요?

 

이광연 원장

사과가 밤에 먹는다고 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잠자기 직전에 과일을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고 역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취침 두세 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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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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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호박은 환자식이나 죽에 많이 사용하는 음식입니다.

 

이광연 원장

단호박과 애호박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칼륨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와 점막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호박은 충분히 익히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소화가 쉬워져 위가 약한 분의 죽이나 수프 재료로 좋습니다. 다만 단호박죽을 만들 때 설탕이나 찹쌀가루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혈당 부담과 더부룩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애호박은 두부, 흰살생선, 달걀처럼 부드러운 단백질 식품과 함께 국이나 찜으로 조리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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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두부와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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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 환자는 단백질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위가 아프다고 죽과 채소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져 점막 회복과 체력 유지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두부와 달걀은 비교적 부드럽고 활용하기 쉬운 단백질 식품입니다.

 

콩은 사람에 따라 가스가 차고 소화가 어려울 수 있지만, 두부는 콩의 거친 섬유질이 줄어들어 비교적 소화하기 편합니다. 두부는 기름에 노릇하게 부치기보다 데치거나 찌고, 맑은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완숙으로 딱딱하게 삶거나 기름에 튀기듯 부치는 것보다 계란찜, 수란, 부드러운 달걀국으로 조리하면 위장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달걀 껍데기를 먹거나 가루 내어 복용하는 것은 위염 치료법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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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와 소화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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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무즙을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무에는 전분의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 계열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흔히 디아스타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 국수처럼 탄수화물 음식을 먹고 더부룩할 때 소화를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무에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위가 튼튼한 분은 식사와 함께 갈아낸 무를 소량 먹어도 되지만, 위염으로 속쓰림이 심하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복통이 생기는 분은 생무즙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무를 푹 익혀 무국이나 무나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많이 먹는 것보다 본인의 위장 상태에 맞춰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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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위염에 도움이 되는 차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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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제 차 요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염이 있는 분은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위염에 도움이 되는 차는 너무 진하지 않고, 지나치게 뜨겁거나 달지 않으며, 마신 뒤 속쓰림을 유발하지 않아야 합니다. 차도 체질과 증상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소화액 분비가 부족하고 속이 차면서 더부룩한 분에게 도움이 되는 차가 있는 반면, 위산이 많고 화끈거리는 속쓰림이 심한 분에게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좋은 차라는 말만 믿고 매일 진하게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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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율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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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율무차는 어떻습니까?

 

이광연 원장

율무는 한방에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하며, 전통적으로 비위 기능과 수분대사를 돕는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율무에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부드러운 영양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율무차는 볶은 율무 15~20g을 물 1리터에 넣고 충분히 끓인 뒤, 하루 동안 미지근하게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설탕이나 크림이 많이 들어간 시판 율무차는 당분과 열량이 높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율무는 이뇨 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임신 중에는 약재 형태로 진하게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질환이나 수분 제한이 필요한 분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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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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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생강차도 많이 마시지요?

 

이광연 원장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대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생강은 위장 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돕고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발과 배가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 분에게 따뜻한 생강차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얇게 썬 생강 두세 조각을 따뜻한 물에 우려 식후에 마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설탕과 꿀을 많이 넣으면 당분 섭취가 늘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산 역류와 속쓰림이 심하거나, 생강차를 마신 뒤 명치가 화끈거리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분도 진한 생강차를 장기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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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산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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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더부룩할 때는 산사차가 좋다고 하지요?

 

이광연 원장

산사는 아가위나무의 열매로 한방에서 대표적인 소화 약재로 사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육식으로 인한 식적(食積), 즉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막히고 더부룩한 증상에 산사를 활용해 왔습니다.

 

산사는 신맛이 있어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돋울 수 있습니다. 다만 산사 자체에 사람의 소화효소와 같은 양의 리파제나 펩신이 들어 있어 고기를 직접 분해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설명입니다.

 

산사 5~10g을 물 500밀리리터 정도에 연하게 달여 식후에 마시는 방법이 무난합니다. 위산과다,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으로 신물이 올라오고 속이 쓰린 분은 산사의 신맛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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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매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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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차는 체하거나 배탈이 났을 때 많이 찾습니다.

 

이광연 원장

매실에는 구연산을 비롯한 유기산이 들어 있어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후에 더부룩하거나 느끼할 때 묽게 탄 매실차를 마시면 편안함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실청은 대부분 설탕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진하게 마시면 혈당과 열량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신맛 때문에 속쓰림과 위산 역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물 한 컵에 매실청 한두 작은술 정도만 희석해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이 심하게 악화된 시기, 위궤양으로 통증이 있는 시기, 공복에 신물이 올라오는 분은 매실차를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덜 익은 생매실이나 매실씨를 직접 먹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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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감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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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감초차도 위장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이광연 원장

감초의 대표 성분인 글리시리진과 글리시리진산은 항염 작용과 점막 보호 작용에 관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한방에서는 감초를 여러 약재의 성질을 조화시키고, 복통이나 경련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처방에 배합합니다.

 

하지만 감초는 음식처럼 장기간 마음대로 마시는 약재가 아닙니다. 오래 또는 많이 복용하면 체내에 나트륨과 수분이 축적되어 혈압이 오르고 부종이 생기며, 칼륨이 떨어져 근육 약화와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이 있는 분이나 이뇨제, 스테로이드, 심장약을 복용하는 분은 감초차를 임의로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감초를 복용하려면 한의사나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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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식혜는 소화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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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통음료인 식혜도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식혜는 엿기름으로 만들며, 엿기름에는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식후에 식혜를 마신 데에는 음식의 소화를 돕고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식혜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열하면 효소 활성이 감소할 수 있고, 시판 식혜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식혜를 소화제로 생각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혈당과 열량 부담이 커집니다.

 

식후에 작은 컵 한 잔 정도를 천천히 마시는 것은 가능하지만, 당뇨나 비만이 있는 분은 무가당 또는 저당 제품을 선택하고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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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위염에 주의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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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위염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술은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의 방어막을 손상시키고 염증과 출혈 위험을 높입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종류와 양에 관계없이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진한 커피와 에너지음료, 탄산음료를 줄여야 합니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와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탄산은 위를 팽창시켜 트림과 복부팽만을 증가시킵니다.

 

셋째, 매운 고추와 고춧가루, 후추, 겨자, 지나치게 많은 마늘과 생강은 손상된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마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유익한 성분이 있지만 위염 환자에게는 속쓰림과 복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넷째, 튀김, 삼겹살, 햄버거, 피자, 크림이 많은 빵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위 배출을 늦추고 더부룩함과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짠 국물, 젓갈, 장아찌, 가공육과 탄 음식도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짠 식습관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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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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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염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 가운데 주의해야 할 것도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갑오징어뼈를 볶아 가루 내어 먹는 방법이 과거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갑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들어 있어 제산 작용을 기대했지만, 가정에서 만든 가루는 위생 상태와 용량을 확인하기 어렵고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알 수 없습니다. 현재는 안전성과 용량이 확인된 제산제와 위산억제제가 있으므로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식초, 진한 생강차, 강황가루도 모든 위염 환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강황의 커큐민은 항염 작용이 연구되고 있지만, 진하게 섭취하면 속쓰림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담석이나 담도질환이 있는 분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도 꿀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 있는 성분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농축한 제품은 다릅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표준 방법은 의료기관의 제균치료이며, 프로폴리스나 꿀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벌이나 꿀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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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위염 환자를 위한 하루 식사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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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분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 식사를 예로 들어주시죠.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부드러운 밥이나 감자죽에 계란찜, 잘 익힌 애호박나물을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잘 익은 바나나 반 개나 익힌 사과를 소량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밥과 두부국, 흰살생선구이 또는 닭고기찜, 살짝 찐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먹습니다. 양념은 고춧가루와 마늘을 줄이고 간장과 소금도 소량만 사용합니다.

 

저녁에는 과식하지 말고 밥과 연근을 넣은 맑은국, 부드러운 두부나 달걀요리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세 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고, 차는 생강차나 율무차도 진하지 않게 소량만 마십니다.

 

중요한 것은 위에 좋다는 음식을 한꺼번에 모두 먹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먹었을 때 편한 음식을 중심으로 식사일지를 작성하면서 불편함을 일으키는 음식을 찾아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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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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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음식으로 관리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도 있지요?

 

이광연 원장

검은색의 끈적한 대변이 나오거나 피를 토한 경우,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를 한 경우에는 위장 출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심한 복통이 생기거나 배가 돌처럼 단단해지는 경우, 반복적으로 구토해 물도 마시지 못하는 경우, 원인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빈혈과 어지럼증이 심해지거나, 40세 이후 새롭게 소화불량이 지속되는 경우, 약을 먹어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염, 위궤양,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다른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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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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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위염에는 감자, 양배추, 브로콜리, 연근, , 호박, 두부, 달걀처럼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율무차와 연한 생강차 등도 증상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다만 아무리 위에 좋은 음식도 생즙으로 너무 많이 먹거나, 맵고 짜게 조리하거나, 늦은 밤에 과식하면 오히려 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염 식사의 핵심은 특별한 보양식이 아니라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양, 부드러운 조리법, 술과 자극적인 음식의 제한입니다. 음식을 먹은 뒤 속이 편한지 관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위염과 위궤양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소염제 복용, 음주, 흡연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출혈 신호가 나타나면 음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MC

오늘은 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의 성분, 효능, 섭취 방법과 주의점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