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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수증과 위무력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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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네, 안녕하세요.
MC
식사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음식이 오랫동안 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 가운데는 위가 아래로 처진 위하수증이나 위장의 운동 기능이 약해진 위무력증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 요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은 어떤 상태입니까?
이광연 원장
위하수증은 위가 정상적인 위치보다 아래로 처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른 체형이거나 복근이 약한 분, 출산을 여러 번 한 여성,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든 분에게서 비교적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무력증은 위장의 근육과 신경 기능이 약해져서 위가 음식물을 충분히 섞고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 힘이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위하수증이 있다고 반드시 위무력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위의 위치가 정상이어도 위 운동이 약하면 위무력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조기 포만감, 식후 더부룩함, 윗배의 묵직함, 트림, 메스꺼움, 식욕부진, 소화 지연입니다. 심한 분은 식사를 하고 나면 배가 아래로 잡아당기는 것처럼 무겁거나, 물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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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법의 기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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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가 처지고 운동력이 약한 분들은 어떤 방향으로 음식을 드셔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에는 위장의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적절하게 도와주고,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무, 생강, 산사차, 매실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몸에 좋다는 음식도 체질과 증상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이 차고 소화가 더딘 분에게는 따뜻하게 조리한 음식과 생강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심한 분에게는 생강이나 산사, 매실의 매운맛과 신맛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차를 한꺼번에 진하게 달여 마시는 것보다는 한 가지씩 연하게 시작해서, 먹은 뒤 속이 편한지 불편한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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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금씩 자주 먹는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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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무엇을 먹느냐뿐만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첫째,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한 끼 식사량을 줄여야 합니다. 위장의 운동력이 약한 상태에서 과식하면 위가 더 늘어나고, 음식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서 더부룩함과 복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를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네 번이나 다섯 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간식을 계속 먹으라는 뜻은 아니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음식을 20번에서 30번 정도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씹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잘게 부서지고 침의 소화효소와 충분히 섞이면 위장이 해야 할 일이 줄어듭니다. 급하게 먹으면 공기도 함께 삼키기 때문에 트림과 복부 팽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식사 중에 국이나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하루 동안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식사할 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면 위가 더 팽창하여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물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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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장 소화를 돕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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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그럼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에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음식으로 무부터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무는 흔히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하지요. 또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는 말도 있는데, 그만큼 무가 예로부터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는 의미입니다.
옛날에 변변한 소화제가 없던 시절에는 밥, 떡, 밀가루, 국수, 보리밥 같은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생무를 잘라 먹거나 무즙을 조금 마시기도 했습니다.
무에는 전분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 계열의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흔히 디아스타제라고 부르는 성분인데, 밥이나 떡, 국수와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할 때 소화를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에는 수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장 내용물의 이동을 돕고 변의 양을 늘려서, 위장 기능이 약하면서 변비까지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생무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배가 차가워지는 분도 있습니다. 위가 약하고 냉한 분은 생무즙보다는 무국, 무찜, 무나물, 무를 넣은 생선조림처럼 충분히 익혀서 따뜻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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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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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생강도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강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위 작용, 즉 위를 편안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성질이 따뜻해서 배가 차고 소화가 더딘 분에게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생강의 대표적인 매운맛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생강을 가열하거나 말리는 과정에서 진저롤 일부가 쇼가올로 바뀝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생강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만들고, 위장 운동과 소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손발과 배가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더 안 되며, 따뜻한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편해지는 분에게 연한 생강차가 도움이 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역감을 줄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MC
생강차는 어떻게 끓여 마시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가볍게 마실 때는 생강 서너 조각을 물 500밀리리터에 넣고 10분에서 15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대추 두세 개를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조금 더 진하게 끓이려면 납작하게 썬 생강 20그램과 대추 10개를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충분히 달인 뒤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진하게 끓인 생강차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위산 역류, 속쓰림, 급성 위염이 있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가슴과 명치가 화끈거리는 분은 생강차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도 음식에 넣는 정도는 대체로 큰 문제가 없지만, 생강 농축액이나 분말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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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돕는 산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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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산사차는 특히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분에게 도움이 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산사는 아가위나무의 열매로, 작은 사과처럼 생겼고 맛이 새콤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산사육(山査肉)이라고 부르며, 음식이 쌓여 속이 더부룩한 식적(食積), 특히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전통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산사의 신맛과 여러 유기산 성분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서 입맛을 돋우고 소화 과정을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명치에 무언가 얹힌 것처럼 답답한 분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산사에 있는 특정 효소가 고기와 지방을 직접 분해한다고 지나치게 단정하기보다는, 전통적으로 음식 정체와 소화불량에 널리 활용해 온 약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산사차는 어떻게 끓이면 됩니까?
이광연 원장
가볍게 마실 때는 말린 산사 5그램에서 10그램을 물 500밀리리터에 넣고 15분에서 20분 정도 끓여서 하루 한두 잔 마시면 됩니다.
속이 차고 손발이 냉한 분이라면 생강 한두 조각을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기존 방법처럼 산사 20그램과 큰 생강 한 톨을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달여 물이 절반 정도 남으면 하루 동안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사는 신맛이 있기 때문에 위산이 많고 속쓰림이 심한 분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공복보다는 식후에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산사 약재를 진하게 복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 항응고제나 심장약을 복용하는 분도 장기간 진하게 마시기 전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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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화와 장 기능을 돕는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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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매실도 체기나 소화불량이 있을 때 많이 찾는 식품이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매실에는 구연산을 비롯한 여러 유기산이 들어 있어 특유의 신맛이 납니다. 이러한 신맛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서 입맛을 돋우고 소화 과정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매실을 가공한 오매(烏梅)를 갈증을 줄이고, 장을 안정시키며, 지나치게 흩어진 기운을 수렴하는 목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매실은 체기나 소화불량뿐 아니라 장이 예민해서 복통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에게도 전통적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또 매실에는 구연산과 유기산이 들어 있어 피로할 때 상쾌한 맛을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매실 하나가 만성 소화불량이나 위무력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므로 보조 식품으로 적당히 활용해야 합니다.
MC
매실청을 많이 마시는 분도 있는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시중의 매실청이나 가정에서 담근 매실청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좋다고 진하게 자주 마시면 당분 섭취가 크게 늘고, 오히려 복부 팽만이나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 한 컵에 매실청 한두 찻숟가락 정도만 넣어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지방간, 비만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은 섭취량을 더욱 줄여야 합니다.
또 위산 역류나 속쓰림이 있는 분은 매실의 신맛 때문에 가슴이 타는 느낌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매실차를 권하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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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위장을 보호하는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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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일상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채소 가운데는 양배추도 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양배추는 위 점막이 약하고 속이 자주 불편한 분들이 부드럽게 익혀 먹기 좋은 채소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 식이섬유와 여러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흔히 비타민 U라고 부르는 성분은 특정한 비타민의 정식 명칭이라기보다 양배추에서 연구된 메틸메티오닌설포늄 계열의 성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양배추가 위 점막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진 배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생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식이섬유와 발효성 탄수화물 때문에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위무력증이 심한 분은 생으로 갈아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양배추국, 양배추찜처럼 충분히 익혀서 소량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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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속을 편안하게 하는 마와 찹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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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나 찹쌀도 위장이 약한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마는 한의학에서 산약(山藥)이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으로 비위 기능을 돕고 기운을 보충하며, 설사와 식욕부진을 다스리는 약재와 식품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마에는 전분과 수용성 식이섬유, 여러 점질 성분이 들어 있어 부드럽게 조리하면 위장에 부담이 적습니다. 마를 갈아서 생으로 많이 먹으면 사람에 따라 가렵거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분은 마죽이나 익힌 마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가 비교적 잘되는 곡식으로 알려져 있어, 속이 차고 기운이 약한 분의 죽이나 미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찰기가 강해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속이 막히고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찹쌀만으로 밥을 짓기보다는 멥쌀에 소량 섞거나, 충분히 퍼지도록 죽으로 끓여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은 찹쌀죽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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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단백질은 부드럽고 기름기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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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위가 약하면 고기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단백질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위장이 약하다고 단백질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근육과 복근이 줄어들고 몸이 더욱 허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하수증은 마르고 복근이 약한 분에게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다만 삼겹살, 갈비, 튀긴 고기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 오래 머물러 소화불량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두부, 순두부, 달걀찜, 흰살생선, 잘게 다진 닭고기나 살코기처럼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이 좋습니다.
고기는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찌고, 질긴 부위는 잘게 썰어 충분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매 끼니에 손바닥 절반 정도의 양을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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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피해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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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반대로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이 있는 분들이 줄여야 할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우선 튀김, 삼겹살, 곱창, 크림이 많은 음식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위 배출을 늦추고 더부룩함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면이나 떡처럼 한꺼번에 많이 먹기 쉽고, 질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주의해야 합니다.
떡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찰기가 강하고 덩어리가 크게 넘어가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위 안에 가스를 늘려 트림과 복부 팽만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와 진한 차, 술, 초콜릿, 매운 음식은 위산 역류와 속쓰림이 있는 분에게 특히 좋지 않습니다.
또 지나치게 차가운 물, 얼음 음료, 아이스크림을 먹고 속이 더 불편해지는 분은 찬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체질과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무조건 모든 찬 음식을 금지하기보다 먹은 뒤 불편해지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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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식후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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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식사 후에는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식사 직후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누우면 위산 역류가 심해지고, 위 내용물이 내려가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후에는 허리를 펴고 앉아 있거나 10분에서 20분 정도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식사 직후에 뛰거나 복근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위가 음식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강한 운동을 하면 복통과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찜질팩을 명치 아래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올려놓으면 배가 차고 긴장된 분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화상을 입지 않도록 너무 뜨겁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허리를 조이는 벨트나 보정 속옷도 식후 위장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최소 두세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위산 역류와 야간 소화불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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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루 식단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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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분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 식단의 예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이광연 원장
아침에는 부드러운 밥이나 죽에 달걀찜, 익힌 무나 호박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다고 아침을 완전히 거르면 점심에 과식하기 쉬우므로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에는 밥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두부나 흰살생선, 부드럽게 익힌 채소를 함께 먹습니다. 국은 짜지 않게 하고,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중심으로 적당량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 배가 고프면 한꺼번에 과자나 빵을 많이 먹기보다 바나나 반 개, 부드러운 두유나 요구르트 등 자신에게 잘 맞는 간식을 소량 먹을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 가스와 설사가 생기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저녁은 잠들기 세 시간 전까지 가볍게 먹고, 튀김이나 고기 회식처럼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줄입니다. 생강차, 산사차, 매실차는 모두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증상에 맞는 한 가지를 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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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음식보다 먼저 진료가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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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단순히 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음식만으로 관리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위하수증이나 위무력증과 비슷한 증상은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갑상선질환, 담낭질환, 당뇨병성 위마비 등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이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느낌이 계속되거나 반복해서 토하는 경우,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검은색 변이나 피가 섞인 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빈혈이 있거나 밤에 잠을 깰 정도로 배가 아픈 경우, 배가 심하게 불러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 소화불량이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도 위내시경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음식이 오랫동안 위에 머무르는 위마비가 생기면 혈당 조절이 불규칙해질 수 있으므로, 단순한 위무력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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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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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이 있는 분은 많이 먹어서 기운을 보충하려 하기보다,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조금씩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는 탄수화물 소화를 보조하고, 생강은 배가 차고 구역감이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사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더부룩한 증상에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왔고, 매실은 유기산 성분을 통해 입맛과 소화를 보조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 마, 부드러운 죽과 익힌 채소도 위에 부담이 적을 수 있으며, 두부, 달걀찜, 흰살생선과 같은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위산 역류와 속쓰림이 있는 분에게는 생강, 산사, 매실의 매운맛과 신맛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진하게 먹지 말고 한 가지씩 연하게 시작해, 먹은 뒤 속이 편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과식하지 않고,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며,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생활습관이 음식이나 차보다 더 중요한 기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
네, 오늘은 위하수증과 위무력증에 도움이 되는 무, 생강, 산사차, 매실을 비롯해서 양배추와 마, 단백질 섭취법, 피해야 할 음식과 식후 생활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자신의 증상에 맞게 적당히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광연 원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