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7:44
인삼과 홍삼, 누구에게나 좋은 보약일까?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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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과 홍삼, 누구에게나 좋은 보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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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문 의학정보로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백세, 오늘은 한의학박사인 이광연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연 원장

안녕하세요.

 

MC

건강식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인삼과 홍삼입니다.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많고, 피곤하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인삼이나 홍삼부터 찾는 분도 많은데요. 체질과 몸 상태에 잘 맞으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맞지 않는 분은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인삼과 홍삼의 차이, 기대할 수 있는 효능, 체질에 따른 선택법과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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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알려진 고려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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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먼저 인삼은 어떤 식물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학명은 파낙스 진셍’, Panax ginseng인데요. 파낙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치료한다는 뜻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평가받았다는 의미이지, 실제로 모든 질병을 치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 선조들은 인삼을 신비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신초(神草)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삼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교역품으로 이용됐으며, 특히 한반도에서 재배된 인삼을 고려인삼이라고 불렀습니다.

 

불가리아 하면 요구르트, 인도 하면 카레가 떠오르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약재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려인삼입니다. 인삼은 뿌리가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인삼(人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우리나라 인삼이 무조건 세계에서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오랜 재배 역사와 가공 기술,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대표적인 인삼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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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삼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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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은 오랫동안 귀한 약재로 이용된 만큼 역사적인 이야기도 많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고려와 조선에서는 인삼이 외교 사절의 선물과 교역품으로 활용됐습니다. 왕실에서도 허약하거나 식욕이 없고 기운이 떨어졌을 때 인삼이 들어간 처방을 사용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의 영조는 장수한 임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영조가 인삼을 자주 복용했다는 기록과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다만 인삼을 먹어서 장수했다거나 흰머리가 검어지고 치아가 새로 났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일화에 가깝기 때문에 의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를 비롯한 서양 인사들이 인삼에 관심을 보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런 일화들은 인삼이 오래전부터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신비로운 약재로 관심을 받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유명인이나 왕이 인삼을 먹었다는 사실이 인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삼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복용 목적을 고려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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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공법에 따른 수삼·백삼·홍삼·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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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도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 흑삼으로 나뉜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인삼은 수분이 많아서 밭에서 캔 상태로 오래 두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말리거나 찌는 가공을 하는데요. 가공법에 따라 이름과 성분의 구성이 달라집니다.

 

첫째, 수삼(水蔘)은 밭에서 캐낸 뒤 말리지 않은 생인삼입니다. 수분 함량이 대략 70퍼센트 이상으로 높아 신선하지만 장기간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냉장 보관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백삼(白蔘)은 수삼의 겉껍질을 일부 벗기거나 그대로 둔 채 햇볕이나 열풍으로 말린 것입니다. 수분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수삼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셋째, 홍삼(紅蔘)은 수삼을 증기로 찐 뒤 건조한 것입니다.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뿌리의 색이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일부 진세노사이드의 조성도 달라집니다. 흔히 6년근만 홍삼이라고 생각하지만, 홍삼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인삼의 재배 연수보다 증기로 쪄서 말린 가공법을 의미합니다.

 

넷째, 흑삼(黑蔘)은 인삼을 여러 차례 찌고 말려 색이 검게 변한 가공품입니다. 전통적으로 구증구포(九蒸九曝), 즉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다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실제 제품은 제조 방식과 반복 횟수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가공 과정에서 일부 성분은 늘어날 수 있고 다른 성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흑삼이 백삼이나 홍삼보다 무조건 효과가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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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삼의 대표 성분, 진세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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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무엇입니까?

 

이광연 원장

인삼의 대표 성분은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 계열 성분입니다. 인삼의 사포닌이 모두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고, Rg1, Rb1, Rg3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사포닌이라는 이름은 물에 녹였을 때 비누처럼 거품이 난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콩이나 도라지 같은 다른 식물에도 사포닌이 있지만,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을 특별히 진세노사이드라고 부릅니다.

 

이 밖에도 인삼에는 다당류, 아미노산, 폴리페놀, 미량 무기질 등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인삼의 효과는 한 가지 성분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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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면역력과 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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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과 홍삼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가 면역력과 피로 회복일 텐데요. 실제로 도움이 됩니까?

 

이광연 원장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한다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몸이 허약하고 쉽게 지치며 회복이 더딘 분은 홍삼을 섭취했을 때 피로감이 줄고 활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도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하는 대보원기(大補元氣)의 약재로 이용됐습니다.

 

그러나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빈혈, 갑상선질환, 당뇨병, 간질환,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만성감염이 있어도 피로할 수 있습니다. 몇 주 이상 심한 피로가 계속되거나 체중 감소, 호흡곤란, 흉통, 발열이 동반되면 홍삼만 드시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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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억력·혈액 흐름·항산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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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기억력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광연 원장

식약처는 기준에 맞는 홍삼 제품에 대해 기억력 개선, 항산화,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치매를 예방하거나 뇌혈관질환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억력 저하에는 수면 부족, 우울과 불안, 약물, 청력 저하, 갑상선질환, 뇌혈관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기억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확한 검사가 우선입니다.

 

또 혈액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도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치료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약을 홍삼으로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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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혈당과 심혈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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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도 인삼을 많이 찾는데요.

 

이광연 원장

일부 연구에서는 인삼이 혈당 조절이나 혈관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연구마다 사용한 인삼의 종류와 용량, 기간이 다르고 결과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삼을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치료제로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분이 인삼을 함께 복용하면 사람에 따라 혈당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은땀, 손 떨림, 어지럼증, 심한 허기 같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혈압에 대해서도 인삼이 누구에게나 혈압을 정상화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는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민감한 사람은 두근거림이나 혈압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부정맥이 있는 분은 복용 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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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성 성기능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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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남성의 성기능이나 스트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홍삼과 발기 기능에 관한 임상시험과 종합 분석이 있지만, 연구 규모가 작고 근거 수준이 높지 않아 확실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남성에게 약간의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신할 정도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발기부전은 단순히 기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증상만은 아닙니다.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남성호르몬 저하, 약물,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고 심혈관질환의 초기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인삼이 스트레스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 불면증,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인삼에 예민한 분은 정신이 더 또렷해지고 잠이 오지 않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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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의학에서 보는 인삼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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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의학에서는 인삼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이광연 원장

동의보감을 비롯한 전통 의서에서는 인삼의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 약간 쓰며, 원기를 크게 보하고 비장과 폐의 기운을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인삼이 잘 맞는 분은 기허(氣虛), 즉 기운이 부족한 분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숨이 차며, 목소리에 힘이 없고 식욕과 소화력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손발이 찬 경우입니다.

 

또 몸이 허약해서 식은땀이 잘 나고 병을 앓은 뒤 회복이 더딘 분, 노쇠해서 전반적인 기력이 떨어진 분에게 처방에 배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이 붉고 열감이 심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잘 못 자고,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으며, 맥이 빠르고 강한 분에게는 인삼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피로라도 기운이 부족한 기허인지, 스트레스와 열이 쌓인 상태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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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떤 체질에 잘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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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사상체질로 보면 어떤 체질에 인삼이 가장 잘 맞습니까?

 

이광연 원장

일반적으로 인삼은 손발과 배가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하며,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처지는 소음인에게 비교적 잘 맞는 약재로 설명합니다.

반대로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얼굴이 잘 붉어지며 갈증이 많고, 더위를 견디기 힘들고,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이 있는 분은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상체질만으로 복용 여부를 결정해서도 안 됩니다. 같은 소음인이라도 현재 고열이 있거나 심하게 흥분된 상태라면 맞지 않을 수 있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도 질병 이후 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면 처방 속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체질과 현재의 병증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누구는 인삼 먹고 누구는 무 먹느냐라는 말이 있지만, 아무리 귀한 인삼도 몸에 맞지 않으면 흔한 무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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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삼과 홍삼의 이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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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이나 홍삼이 맞지 않을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이광연 원장

가장 흔히 알려진 이상 반응은 불면입니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얕아지고, 꿈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몸에 열이 오르는 느낌, 얼굴 홍조, 입마름, 눈 충혈, 가슴 답답함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가 민감한 분은 속쓰림, 복통, 메스꺼움,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피부 발진과 가려움,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복용 뒤 입술이나 목이 붓고 숨쉬기가 어렵거나 전신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명현현상이니 참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복용 후 불편이 생기면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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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삼을 피하거나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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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어떤 분들이 특히 신중해야 합니까?

 

이광연 원장

첫째, 감기 초기에 고열이 심하고 목이 붓고 얼굴이 붉으며 갈증이 심한 경우입니다. 모든 감기에 인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열이 치솟는 급성기에는 체질을 따져서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갱년기 열감과 안면홍조, 불면, 가슴 두근거림이 심한 분입니다. 이런 분은 인삼을 먹고 열감이나 불면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부정맥, 심한 불면증이 있는 분입니다. 인삼을 복용한 뒤 맥박이나 혈압, 수면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분입니다. 혈당이 변할 수 있으므로 처음 복용할 때는 혈당을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임신부와 수유부, 어린이입니다. 음식에 들어가는 소량과 농축 제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임의로 고용량 제품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자가면역질환이나 중증 간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분입니다. 건강식품이라고 해서 치료약과 무관한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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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약물과의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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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양약을 복용 중인 분은 약물 상호작용도 조심해야겠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특히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인삼이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거나 출혈 위험이 높은 분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앞둔 분은 복용 중인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뇨약과 함께 먹으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일부 항우울제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과도 상호작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건강식품이니까 약과 관계없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심장약,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 면역억제제나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의사나 한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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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먹어도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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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을 오랫동안 먹었는데도 아무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광연 원장

첫째는 처음부터 인삼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을 적게 자거나 과로를 계속하면서 인삼만 먹는다고 피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는 피로의 원인이 다른 질환에 있기 때문입니다.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병처럼 원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인삼만으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셋째는 장내 미생물의 개인차입니다. 일부 진세노사이드는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된 뒤 흡수되는데,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흡수와 반응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제품마다 원료의 종류와 함량, 제조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홍삼 함유라는 문구만 볼 것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분 함량, 하루 섭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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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홍삼은 누구에게나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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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홍삼은 인삼보다 열이 적어서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어도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이광연 원장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홍삼은 수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성분의 조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삼과 맛과 작용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원료 자체가 인삼이기 때문에 인삼에 매우 예민한 사람은 홍삼에도 불면이나 두근거림, 열감, 위장 불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인삼은 몸을 덥게 하고 홍삼은 열이 전혀 없다는 식의 단순한 구분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제품의 농도, 복용량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처음 드시는 분은 권장량보다 많은 양으로 시작하지 말고, 늦은 저녁보다는 아침이나 낮에 섭취하면서 수면과 맥박, 소화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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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인삼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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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인삼은 어떤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인삼 한 가지만 진하게 달여 사용하는 처방을 독삼탕(獨蔘湯)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기운이 크게 떨어진 위중한 상황에 전문가의 판단 아래 사용했습니다. 평소 건강식으로는 인삼을 다른 식재료와 적절히 배합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인삼과 닭입니다. 삼계탕이 대표적인데요.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공급하고, 인삼은 전통적으로 기운을 보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병후 회복기나 식욕이 떨어진 분에게 영양을 보충하는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삼계탕은 국물에 나트륨이 많고 닭 껍질에는 지방이 많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국물을 적게 먹고 껍질을 덜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인삼과 대추입니다. 대추는 단맛이 있고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위를 편안하게 하고 여러 약재를 조화시키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다면 대추를 너무 많이 넣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인삼과 꿀입니다. 인삼을 꿀에 재거나 인삼차에 꿀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꿀이 쓴맛을 줄여주고 열량을 보충해 주지만, 인삼과 꿀 모두 따뜻한 성향으로 보는 만큼 열감이 심한 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도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인삼과 마입니다. 마는 전통적으로 비위와 소화 기능을 돕는 식품으로 이용했습니다. 속이 약하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분에게 인삼과 마를 함께 쓰는 전통적인 배합이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생긴 설사를 인삼과 마만으로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심한 복통이나 혈변, 발열, 탈수가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섯째, 인삼과 해삼입니다. 인삼은 전통적인 약재이고 해삼은 단백질을 공급하는 해산물이어서 보양식으로 함께 조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두 재료를 함께 먹으면 특별한 약효가 상승한다고 입증된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영양식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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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인삼과 홍삼을 현명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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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인삼과 홍삼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정리해 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분 함량, 하루 섭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포나 한 병이라는 부피만으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둘째, 여러 종류의 홍삼 제품을 동시에 먹지 않아야 합니다. 홍삼 농축액, 홍삼 음료, 홍삼 캡슐을 함께 먹으면 자신도 모르게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잠이 잘 오지 않는 분은 저녁과 취침 직전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속에 먹었을 때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우면 식후에 복용합니다.

 

넷째, 복용 후 두근거림, 불면, 열감, 발진, 심한 소화장애가 생기면 중단해야 합니다.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불편을 참고 계속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섯째, 치료 중인 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한다면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당뇨약, 심장약을 복용하는 분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인삼과 홍삼은 건강관리를 보조할 수 있는 식품이나 약재이지,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질병 치료를 대신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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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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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인삼과 홍삼은 면역력과 피로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군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손발이 차고 소화력이 약하며 기운이 부족한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감과 불면, 두근거림이 심한 분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홍삼도 인삼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인삼이나 홍삼을 드신 뒤 몸이 편안해지고 피로가 줄어드는지, 반대로 잠을 설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열이 오르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좋은 음식이라도 내 몸에 맞아야 보약이 됩니다. 광고나 주변 사람의 경험만 믿고 무조건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질환, 복용 약물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MC

인삼은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 내 몸에 맞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인삼과 홍삼의 효능과 종류, 체질에 따른 선택법과 복용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광연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