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24 17:45
입덧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24  

입덧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차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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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임신 초기에는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리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입덧을 줄이고 임신부의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과 차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입덧이 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식사 원칙부터 설명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입덧은 흔히 아침에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침·점심·저녁을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복이 길어지면 속이 더 울렁거릴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 다섯 번이나 여섯 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움직이면 구역감이 심해지는 분은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크래커나 마른 식빵처럼 냄새가 적고 담백한 음식을 조금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맵거나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밥이나 죽, 감자, 국수, 크래커처럼 비교적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을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음식의 냄새가 입덧을 자극한다면 음식을 약간 식혀서 먹거나 차가운 음식으로 바꾸어 볼 수 있습니다. 물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토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한두 모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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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인삼, 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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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덧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임신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먼저 해삼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광연 원장

땅에서 나는 것 중에는 인삼을 귀하게 여겼고, 바다에서 나는 것 중에는 해삼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해삼을 흔히 바다의 인삼이라고 부릅니다.

해삼에는 단백질이 들어 있고 아르기닌을 비롯한 여러 아미노산과 철,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과 콘드로이틴 계열의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입덧으로 식사량이 줄어든 임신부의 단백질과 무기질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해삼을 몸이 허약하고 정혈이 부족한 사람의 기력을 보충하는 식품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임신부의 몸을 보하고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전통적으로 안태 식품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해삼이 유산을 막거나 임신 중 출혈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복통이나 질 출혈,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바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C

해삼은 어떻게 먹는 것이 좋습니까?

 

이광연 원장

임신 중에는 해산물을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해삼을 깨끗하게 손질한 뒤 푹 익혀서 죽이나 탕에 넣으면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소화 부담도 줄어듭니다. 날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은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임신부는 생선과 조개류를 포함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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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죽순의 성분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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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죽순도 입덧과 임신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이광연 원장

죽순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B, 칼륨, 칼슘, , 아연 등의 영양소도 들어 있습니다.

 

죽순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임신 중 활동량 감소나 호르몬 변화로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과 정상적인 수분 균형 유지에 관여하기 때문에 짜게 먹어서 몸이 붓는 분에게 보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죽순에는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티로신과 같은 아미노산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티로신이 입덧이나 불안감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며, 죽순은 어디까지나 여러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MC

죽순은 신선도와 손질이 중요하다고요?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죽순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줄고 떫은맛과 아린 맛이 강해집니다. 생죽순은 껍질을 벗긴 뒤 쌀뜨물이나 충분한 물에 삶아 아린 맛을 제거하고, 삶은 물은 버려야 합니다.

 

죽순을 단순히 물에 담가 차처럼 마시는 것보다는 충분히 삶아서 밥이나 죽, , 볶음 요리에 넣어 먹는 방법이 좋습니다. 통조림 죽순은 사용하기 편하지만 나트륨이 많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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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삼·죽순 영양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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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해삼과 죽순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도 소개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입덧으로 밥을 먹기 힘들다면 해삼과 죽순을 넣은 부드러운 영양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익힌 해삼을 잘게 다지고, 삶아 아린 맛을 제거한 죽순도 잘게 썹니다. 불린 쌀과 함께 푹 끓인 뒤 간은 아주 싱겁게 합니다.

 

해삼에서는 단백질과 무기질을, 죽순에서는 식이섬유와 칼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덧이 심할 때는 해산물 냄새가 오히려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냄새만 맡아도 힘든 분은 억지로 먹지 말고,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에 좋은 음식은 모든 임신부에게 똑같지 않습니다. 어떤 음식이 좋다고 해도 먹은 뒤 속이 더 불편해진다면 중단하고, 본인이 편하게 받아들이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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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잣의 영양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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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덧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든 분에게 잣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광연 원장

잣은 적은 양으로도 열량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비타민 E, 마그네슘, , 철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입덧이 심해 한 끼 식사량이 줄어든 임신부에게 죽이나 미음에 잣가루를 조금 넣으면 열량과 지방, 단백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잣은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구토가 심해지는 분은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한두 숟가락 이내로 소량 사용합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먹지 않아야 하며, 잣을 통째로 많이 먹기보다는 곱게 갈아 죽에 섞는 것이 소화에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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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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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귤껍질도 입덧에 활용해 왔다고요?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는 잘 말린 귤껍질을 진피라고 합니다. 진피는 향이 좋고,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며 위장의 기능을 도와 더부룩함과 구역감을 줄이는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입덧으로 입맛이 없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우며, 가슴과 명치가 답답한 분에게 진피의 상쾌한 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피에는 헤스페리딘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와 정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 먹고 남은 귤껍질을 바로 말려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껍질 표면에 농약, 왁스,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고, 가능하면 식품용이나 약재용으로 안전하게 유통되는 진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피차는 진피 2~3g을 물 500mL에 넣고 약한 불로 10분 정도 끓인 뒤 연하게 마십니다. 임신 중에는 한약재를 진하게 달여 장기간 복용하지 말고,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임신 상태가 불안정하다면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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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강차와 생강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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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덧에 가장 많이 알려진 식품은 생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광연 원장

그렇습니다. 생강은 임신 중 구역과 구토를 완화하는 데 비교적 많이 연구된 식품입니다. 생강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대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이 성분들은 위장 운동과 구역 반응에 영향을 주어 일부 임신부의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차는 생강 두세 조각을 물 500mL에 넣고 5분에서 10분 정도 연하게 끓이면 됩니다. 여기에 진피를 아주 조금 넣으면 향이 좋아지고 속이 답답한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강이 모든 입덧을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가 있는 분은 생강을 먹은 뒤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양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또 음식으로 소량 섭취하는 것과 고농축 생강 추출물이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임신 중 생강 캡슐이나 고용량 보충제를 먹으려면 산부인과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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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매실과 신맛 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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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입덧이 있을 때 새콤한 매실이나 과일을 찾는 분도 많습니다.

 

이광연 원장

입덧이 있을 때 새콤한 맛이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일시적으로 메스꺼움을 줄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실이나 레몬, 귤과 같은 새콤한 식품을 소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실청은 설탕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에 진하게 타기보다는 한두 작은술 정도를 충분한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 임신성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은 피하거나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덜 익은 생매실이나 매실 씨를 직접 먹어서는 안 됩니다. 안전하게 가공된 매실청이나 매실차를 소량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은 신맛이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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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죽엽차는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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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옛 민간요법에는 대나무 잎인 죽엽을 달여 마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광연 원장

한의학에서 죽엽은 가슴의 답답한 열을 내리고 갈증과 번조를 줄이는 약재로 활용합니다. 그러나 임신 중 약재는 일반 식품과 달리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임신부가 죽엽을 임의로 한 줌씩 진하게 달여 장기간 마시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입덧 때문에 차를 마시고 싶다면 우선 물, 연한 보리차, 생강을 소량 넣은 차처럼 비교적 단순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엽이나 여러 한약재를 함께 달여 마시려면 임신 주수와 체질, 복통이나 출혈 여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한의사와 산부인과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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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입덧을 줄이는 식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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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으로 입덧을 줄이는 식사 방법을 정리해주시죠.

 

이광연 원장

첫째, 공복을 피하고 두세 시간 간격으로 소량씩 먹습니다.

 

둘째, 기름지고 맵고 냄새가 강한 음식은 줄이고 밥, , 감자, 식빵, 크래커처럼 담백한 음식을 선택합니다.

 

셋째, 뜨거운 음식 냄새가 힘들면 음식을 식혀 먹고, 조리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합니다.

 

넷째, 물은 식사 중에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한두 모금씩 자주 마십니다.

 

다섯째, 단백질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달걀, 두부, 살코기, 충분히 익힌 생선이나 해산물 중에서 본인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조금씩 섭취합니다.

 

특정 음식이 좋다는 말만 믿고 구역감을 참아가며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MC

입덧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알려주시죠.

 

이광연 원장

물조차 마시기 어렵고 계속 토하거나, 소변량이 현저히 줄고 색이 진해지거나, 어지러워 서 있기 힘들거나,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면 임신오조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구토물에 피가 섞이거나 심한 복통, 발열, 질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사와 생활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입덧은 비타민 B6나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항구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참지 말고 산부인과와 상담해야 합니다.

 

MC

오늘은 입덧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삼, 죽순, , 진피, 생강, 매실의 영양 성분과 활용법을 알아봤습니다. 무엇보다 조금씩 자주 먹고 수분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기본이며, 심한 구토와 탈수 증상이 있을 때는 민간요법보다 의료진의 진료가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광연 원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