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지끈지끈... 거리는 두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들, 생각보다 많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면, 혹시 뇌에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검사해보면, 머리에 이상이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뇌기 때문에, 가벼운 두통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뇌에 공급되는 혈액의 독소때문에 두통이 발생한다’고 보았고, 한의학에서는, 습담과, 열, 칠정이 울결되어서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통이, 스트레스가 많고 복잡한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만의 전유물이라 여길수 있지만, 사실 인류 문명이 시작할 때부터, 두통은 사람들을 계속 괴롭혀왔습니다
Q2,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가 만성두통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한의학 역사에도 등장하는 화타는 외과수술의 효시로 볼수있는데. 삼국지'를 보면 조조와 화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조조는 화타에게 치료를 요청하는데 , 조조를 진찰한 화타로부터 "머리에 풍기(風氣)가 있으니까, 두개골을 열어서, 그 풍기를 없애야만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니까 뇌수술을 해야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얘기죠
지독한 통증 때문에 조조는 처음에는 수술을 받겠다고 했다가, 혹시 뇌수술을 핑계로, 화타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서, 결국 화타를 죽이지만, 조조 자신도 두통 때문에 적벽대전에서 대패합니다.
Q3, 동의보감에서도 두통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두통을 부위에 따라서 정두통과 편두통으로 나누고 있고, 경락에 따라서 6가지로 나누고 , 원인에 따라서도 몇가지로 나누었는데
비생리적인 체액인 담음(痰飮)이 정체되서 생기는 두통을 담궐두통==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주로 뇌에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두통
기(氣) 자체가 부족한 경우에는 기허두통==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주로 오후에 발생
혈(血)이 부족해서 생기는 두통이면 혈허두통 ==어지러우면서 두통이 있는 경우==빈혈이나 여성들의 생리와 관련되어 생기는 두통
칠정이 울결되서 생기는 기울 두통==현대의학적으로 본다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기는 긴장성 두통에 해당,
Q4,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 보는 머리는, 모든 양기(陽氣)가 모이는 곳이고, 인체에서 발생한 열기(熱氣)는 상승하는 성질이 있는데, 대개 한의학에서 보는 두통은, 머리에 모인 양기와, 상승된 열기가 머리에서 중첩되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머리는 쉽게 뜨거워져서, 열로 인한 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머리는 항상 시원하게 해 주는것이 좋다한겁니다. 그러니까 한의학에서는 ‘頭無冷痛’이라 해서, 머리는 ‘차가움’으로 인한 두통은 없다고 보죠.
Q5, 어쪄다가 한 두번 두통이 생기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에 두통이 자주 있는 분들은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을 검사해보면, 머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처럼 검사를 해도 두개골 내에, 특별한 질병이 없으면서 발생하는 두통을 비기질성 두통(일차적 두통)이라고 하고,
그와는 반대로, 뇌종양이나 뇌경색, 축농증, 뇌막염, 중이염, 고혈압, 녹내장 등, 두개골 안과 밖의 문제에 의해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기질성 두통(이차적 두통)이라고 합니다.
Q6. 심하진 않지만 두통이 좀 잦다.. 그럴 때 도움이 될 만한 ‘한방차’가 있을까요?
한의학에서 천궁(川芎)을 ‘두통의 명약’이라고 하는데,《동의보감》에서도 ‘천궁은 두통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 고 하였습니다. 천궁은 향이 강해 뱀이 천궁의 냄새를 싫어한다 하여 ‘뱀이 피하는 풀’이라는 뜻으로 ‘사피초(蛇避草)’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조상들은 뱀을 쫓기 위해 장독대 주변에 천궁을 심기도 하였습니다.
천궁의 정유성분은,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고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응고를 막아주면서, 혈액순환을 정상화시킴으로써, 두통을 치료해주고 예방해줍니다.==사물탕의 재료
♧ 복용법 - 천궁을 가루 내서, 천궁과 꿀을 5:5의 비율로 재워두고, 1주쯤 지나 하루 3번 복용합니다.
Q7.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일 때는 어떤 차가 좋을까요?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에는 국화차가 좋습니다. 국화는 성질이 서늘해서, 머리의 열을 내려주면서 머리를 맑게하고, 눈의 충혈과 눈의 피로를 풀어 주고, 혈압을 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평소에 두통을 호소하기 쉬운데, 이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뇌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국화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머리가 늘 맑지 못하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된다, 고혈압이 있다고 하는, 분들께는 국화차가 적격입니다. 말린 국화와 다섯송이를, 망이 있는 찻잔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노란 색이 우려나면 마십니다.
국화를 사랑한 대표적 시인인 도연명과 두보 소동파는 약과 술로 국화를 이용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중양절이면 선비들은 국화주를 마시고, 단풍과 국화를 주제로 시를 지었습니다.
Q8, 두통 뿐만 아니라, 머리가 아프면서 맑지 않다... 이런 느낌이 들때가 있잖아요? 국화와 메밀 베개가 좋다는데.. 그렇습니까?
과거보는 선비들의 베게, 국화 메밀 베게를 많이 사용
한의학적으로, 국화와 메밀은 성질이 시원해서, 머리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화와 메밀로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두통이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면 중에, 머릿속에 쌓인 그날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기 때문에, 숙면을 하면, 다음날 아침 최고조의 컨디션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메밀에 주요 성분인 루틴은, 모세혈관 구성성분인 콜라겐 생성을 도와서, 혈관을 튼튼하게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합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효과가 있어 혈관 노화를 예방합니다.
꽃말이 연인인 메밀은, 배고픔에 허덕이는 민초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주는 구황식품이었습니다, 세계에서 메밀을 가장 많이 먹는나라는 일본이고, 우리보다 소비량의 3배가 넘습니다.
Q9. 그런데 꼭 두통이라기보다 머리가 무겁고 답답하고 어지럽다.... 이런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이 있을까요?
이런 경우에는, 뇌쪽으로 신선한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무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무는 피라미드를 만들 때 노동자들에게 무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리기도하고, 또한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무는 건강에 유용한 식품입니다.
무우는, 혈액속의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촉진해주는 작용이 있어서, 몸의 각 조직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나쁜 독소는 몸밖으로 배출시키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머리가 맑게 되고, 두통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복용법-무를 강판에 갈아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한 후, 무즙 반 컵에 꿀 한 스푼 타서 마시도록
Q10. 두통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좋은 지압요법이 있을까요?
머리 꼭대기에 있는 지압점인 백회(百會)와 태양혈== 지압해주면, 두피가 자극되면서, 머리가 숨을 쉬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두통에 필수적인 지압점
①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로 똑바로 올라간 선.==머리 가마의 앞쪽 3cm
② 태양 : 관자놀이 부분
Q11 두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은 한방처방은?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처방이고 한의학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기본적으로 쓰는 처방
청상견통탕==황금, 창출, 강활, 독활, 방풍, 천궁, 당귀, 백지, 감국, 세신, 감초 등
성질이 서늘한 약들로 구성되어서, 두통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