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16 16:06
[KBS1라디오] 이충헌의 라디오 주치의 - 중풍 2부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1,117  

중풍== KBS 1 라디오

 

1, 원장님 일반적으로 중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떠한 생활을 하는것이 좋습니까

 

고혈압:고혈압은 중풍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서, 정상인에 비해서 5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합니다.

 

심장병:심장질환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3배 가량 :심방세동

 

고령:중풍 환자의 2/3이상이 65세 이상으로, 55세가 넘으면 10년이 지날 때마다, 중풍 발생 위험이 2배씩 높아집니다.

 

당뇨병:중풍 빈도가 2배정도 높습니다. 중풍환자의 약 15%가 당뇨병 환자

 

2.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고령도 중풍의 유발인자가 되는군요. 또 어떤 것이 있나요?

 

흡연: 흡연은 혈관벽을 좁게 만들고 혈전을 생성

 

음주: 과다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켜서 출혈성 중풍을 잘 일으킵니다.

 

비만과 운동부족: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일으켜서 중풍의 위험을 높입니다. == 복부 비만이 더 위험==평소에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것이 이처럼 건강에 중요하다

 

짜게 먹는 습관: 1일 적정 소금 섭취량은 5g(1작은 스푼)인데, 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15g정도로, 이로 인해 고혈압과 뇌졸중의 발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습니다. ==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특히 국물 많이 먹는 것이 소금섭취량을 많게 한다.

 

3. 평소에 변비가 있는분들은 대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배변 중에, 힘을 주다가 혈압 상승으로 인해서 뇌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흔히 화장실에서 쓰러진다= 제 친구 아버님께서도 겪었던일,

 

그래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 중에 변비가 있으면, 반드시 치료하도록 하시고, 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4. 나이 들어 생기는 중풍, 결국 누구도 피할 수 없는건가요, 그리고 중풍은 유전이 되는가요?

 

물론 나이가 들면 , 중풍이 올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지만 그렇다고 다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 부모님이 중풍으로 고생하신경우, 그 자녀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도 중풍에 걸리지 않을까, 늘 걱정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풍 자체는 자녀들에게 유전되지 않고, 다만 중풍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들이 유전되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가족중에 중풍환자가 있다면, 막연하게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1년에 한번 씩 정기검사를 통해서 위험인자가 있는지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들 위험인자에 노출되었더라도, 꾸준하게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중풍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중풍이 오고난뒤에 어떤 사람은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치매증상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중풍과 치매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중풍이 뇌의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되어서, 치매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것을 혈관성 치매라고 합니다.중풍이 오고나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치매가 오는 경우 바로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영국의 수상 마가렛 대처 중풍이 오고난뒤 남편이 먼저 새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계속 찾았다고한다

 

혈관성 치매와는 달리, 뇌세포의 자연적인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 치매를 알츠하이머성 치매라고 합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

 

혈관성 치매는 동양인 ,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서양인

혈관성 치매는 25%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70%

 

6. 원장님 젊은 사람들은 중풍에 안걸린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30대나 40대는 중풍은 걱정할 필요 없는 건가요?

 

옛날에 중풍은 연세드신 어르신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젊은 사람 예외가 아님, 60대 이하가 23%

 

중풍 환자수: 100만 명 이상 추산,

한국인 사망원인 2위의 질환

연간 65000명 중풍으로 사망

 

55세 이후로 10년이 지날 때마다 발생률 2배 증가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30~40대 증가 추세

 

 

과도한 업무와, 끊임 없는 스트레스,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3~40대 젊은 층의 중풍발생이 예전에 비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7. 갑자기 말이 잘 안나오고, 손발에 힘이 없고 걷는게 불편하다가, 몇 분 뒤에는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지나가는 중풍이라고 하던데, 이런 경우 그냥 있어도 되는 건가요?

 

이런 경우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뚫리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으로, 중풍의 증상들이 생긴 뒤에 24시간 이내에, 언제 그랬냐 싶게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입니다.

 

이를 두고 흔히 지나가는 중풍이라고 하지만, 발작이 여러 번 반복되다보면, 결국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8. 그러면 원장님 중풍은 어느 계절에 많이 오는가요?

 

중풍 발병 시기를 통계적으로 보면 11~12월 초겨울, 시간대로는 아침 기상 시부터 점심때까지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일교차와,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은 수축과 확장을 자주 하는데, 이처럼 혈관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침에 운동을 하거나, 추운 곳에 갑자기 나가면, 잠자는 동안 떨어졌던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에,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중풍이 오는 것입니다.

 

9 중풍이 오고난 뒤 걷는 것은 많이 좋아졌는데,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고, 단어같은 것도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은 왜 그런가요?

 

우리 뇌는, 우뇌와 좌뇌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좌뇌에는 언어와 관련된 기능이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오른손잡이의 95%, 왼손잡이의 85% 가량이, 모두 좌뇌에 언어중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뇌에 손상을 입으면, 언어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중풍으로 쓰러진 환자 가운데, 왼쪽 뇌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언어 장애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왼쪽 몸을 못쓰는 사람들은, 오른뇌에 손상을 입은 경우 인데, 이 경우에 말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1, 술은 건강의 적으로 생각을 했지만 적당한 술은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한다던데요.

 

술과 담배는 건강의 적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에는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포도주가 심장병에 좋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상식인데요, 이는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의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면서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이 미국인에 비해서 1/3이하인 현상을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이는 프랑스인이 평소에 즐겨 마시는 적포도주가 그 원인

 

그러나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포도주뿐만 아니라 맥주나 양주 등 모든 종류의 술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적당량이란, 주종별로 평균 2(소주 2, 포도주 반병, 맥주 한 병, 양주 2) 정도로 사람에 따라서, 그 양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성이나 술이 약한 사람은 그 보다 적은 양으로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2, 사상체질 중 어느 체질이 중풍 위험이 가장 높은가요?

 

중풍환자를 체질별로 나누어보면, 태음인이 5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소양인 30%, 소음인이 2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태음인은 원래 골격이 크고, 식성이 아주 좋고 체질상 지방을 몸에 잘 축적하기 때문에 비만인이 많고, 그 결과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지방간,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많기 때문에 , 중풍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태음인은 꾸준한 운동과, 돼지고기, 튀김등 고량진미를 피하고, 담백한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