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 요즘, 주변에 감기 걸린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니까
찬바람 쐬다가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
이럴 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한방차가
바로.... ‘오과차’ 라면서요?
임금님이 즐겨하셨다는 오과차는, 우리 전통차 중에서도, 영양이 뛰어난 차고, 맛과 향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일뿐만 아니라, 그 효능도 실로 대단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임금님뿐만 아니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백성들이 즐겼던 보편화된 건강차였습니다.
Q 오과차는, 어떤 재료가 들어가나요?
오과차는, 몸에 좋은 다섯 가지 과실인,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을 잘 섞어서, 우려낸 차입니다. 이 다섯가지 재료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약재고, 음식입니다
Q 호두, 밤, 은행, 대추, 생강...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네요?
이 다섯가지를 같이 끓이면 되는 건가요?
오과차를 만들려면, 우선 호두 10개, 대추 20개, 은행 20개, 생강 큰거 한 톨, 속 껍질이 있는 생밤 10개를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뒤에 4000CC 정도의 물을 넣고, 처음에는 센불에서 한번 끓인 후,
은근한 불에서, 천천히 1시간 정도 끓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는 건지고, 그 물을 드시면 됩니다. 만약에 드시기가 조금 심심하다면, 기호에 따라서는, 꿀이나, 황설탕을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Q 오과차에 들어가는 다섯가지 재료가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잖아요?
이 다섯가지를 같이 끓여서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오과차는, 면역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가을 겨울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잔병치레를 어김없이 하는 사람,
환절기만 되면, 호흡기가 약해서 기침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 피로를 많이느끼는 연세드신 어르신들이나, 허약한 어린이, 또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체력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환절기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잖아요.
그래서, 기침이 낫질 않는다....는 분들도 있고,
가래 때문에 답답하다는 분들도 많은데,
이럴 때, 오과차에 들어가는 ‘호두’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요?
호두는 기침 가래를 삭여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고, 오메가-3, 레시딘성분이 많아서, 뇌의 기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머리를 좋게 할 뿐만아니라, 치매 예방과 심혈관에 좋은 음식입니다, 피부를 아름답게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신장의 정기(精氣)를 강화시켜서, 남성의 정력을 높여줍니다,
Q 날씨가 추워지면
한 번씩... 군밤이 생각 날 때가 있잖아요?
겨울철 간식으로 아주 좋은데,
알고 보면, 그 작은 알밤 속에,
5대 영양소가 다 들어 있다면서요?
밤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배를 채우던 구황음식이었고, 견과류중에서 유일하게 5대 영양소를 다 갖춘 과실입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원숭이들이 기침 감기에 걸리면, 밤나무 잎 삶은 물을 줍니다, 우리 선조들은 밤암죽을 아이이들이 젖이 부족할 때 먹였고, 원기가 떨어지는 노인들이나, 병후 회복식으로 먹었다,
대부분의 과실나무는 재배조건이 까다롭지만, 밤나무는 자생력이 매우 강하고, 적응력이 강해서, 산간의 비탈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밤나무골’ 이나 ‘밤재’라는 지역명이 많은 이유
Q 오과차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재료, 은행은....
어떤 효능이 있습니까?
기관지나 폐를,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은행은, 무려 2억 년 전부터 존재해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합니다, 오래 사는 나무라서 ‘신목(神木)’이라고도 합니다
은행에는 아미그달린이라 불리는 청산배당체가 함유되있어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차는 것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결핵균을 억제하고 기관지 점액의 분비를 잘해주기 때문에 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좋다.
Q 그런데,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는 얘긴가요 원장님?
아미그달린이라 불리는 청산배당체는 익혀먹지 않으면 청산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을 날 것으로 먹지말고, 반드시 열을 가해 구워 먹어야 합니다.
어른 하루 20-10알, 어린이 10-5알이면 적당,
은행잎 추출물인 징코라이드 성분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지방의 과다한 산화를 막아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등 심혈관 질환 예방합니다,
Q 그 다음... 오과차에 들어가는 재료가 생강인데,
생강은... 감기에 좋다고 해서,
겨울철에 생강차를 즐겨 찾는 분들이 많죠? 생강은 어떤 효능이?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을 내는 진저롤, 시네올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어서, 감기를 이겨내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 감기, 몸살, 목의 통증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또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서,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手足冷症)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그 뿐 아니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촉진해서, 식욕을 좋게 하며, 소화흡수를 돕습니다.
Q 겨울철 건강은, 체온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도 하잖아요?
생강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니까,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체온 증가는 곧 면멱력 증진입니다,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 의학박사 이론에 따르면, 체온이 1도 낮아지면, 우리의 면역력 30% 저하되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5배 증가된다, 따라서 생강은 면역력 증강의 최고의 약재
Q 마지막 한 가지가 대추인데요,
대추는... 한방차에 안 들어가는 데가 없는 것 같아요?
대추를 한마디로 말하면, ‘피로회복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가을 겨울의 최고 보약’입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 대추를 장복하면, 오장(五臟)을 보하고, 12경맥을 튼튼하게 하기때문에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면서 얼굴빛이 고와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어버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대추가 노화방지와 강장효과가 뛰어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중국의 측천무후와 서태후가, 식사 때마다 대추를 먹었다고 합니다.
Q 어르신들.... 나이 들수록 잠이 없어진다고 하시잖아요.
잠이 잘 안 오거나, 자주 뒤척이고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
대추가 도움이 된다면서요?
또한 대추 단맛을 내는 당분은,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이 함유). 긴장을 풀어주고 정신적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신경을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주로 우울증, 신경증, 불면증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밤에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경우,
갱년기 여성들의 정서적 불안, 가슴이 뛰는 심계항진, 수험생들의 신경 예민 등에, 대추의 당분이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켜줍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속담에, ‘밤에 우는 아이에게 대추를 주면, 울음을 그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대추는 신경이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
가을이면 일조량의 변화로,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체계의 변화로 우울한 분들, 가을타는 분들이 많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대추차를 권하고 싶은데요, 대추를 한마디로 말하면, ‘피로회복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가을 겨울의 최고 보약’입니다.
Q 이렇게 다섯가지.. 은행, 호두, 대추, 밤, 생강을 넣고 끓인 오과차!
누구나 마셔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체질에 따라 피해야 하는 분들도 있는 건가요?
가을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오과차는, 특별한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복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굳이 따진다면, 체질적으로 호흡기와 기능이 약한 태음인이나, 또한 체질적으로 비위 소화기능이 허약하고, 잔병치레가 많고, 추위를 잘 타는 少陰人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차입니다.
더운 성질의 생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열감을 많이 느끼는, 소양인 체질은, 적게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한의학 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