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학 정보,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건강 백세’... 오늘도, 한의학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 하루의 컨디션은,

어젯밤에 얼마나 잘 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그만큼, ‘잠’이 중요한데요,

생각보다, 불면증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요?

한의학에서는 심장(心臟)과 담(膽)의 기운이 약화되면 불면증이 발생하는데, 심장과 담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를 심담허겁(心膽虛怯)이라고 합니다.

심장의 혈(血)이 부족하면,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정신이 안정되지 못해서 수면장애가 발생합니다.

담력(膽力)이 약하면, 결단력이 약해져서 매사에 어떤 일을 하려다가도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망설이고 결정을 못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쓸데없는 생각이 끝없이 이어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것을 말합니다

Q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불면증에 걸리기 더 쉬울까요?

신경이 예민한 사람 , 완벽주의자, 감정의 기복이 심한 분, 생활리듬이 불규칙한 분

위에서 살펴본 신경이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을 모두 집약하면, 사상체질로는 소음인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음인은, 마음이 여리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외유내강형으로 감성지수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경향이 강해서, 겉으로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거나 끙끙 앓으면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

Q 사람에 따라서, ‘푹 잤다’, ‘충분히 잤다’.... 는 의미가

다를 수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다섯시간 자도, 다음날 멀쩡하고

어떤 사람은 일곱시간을 잤어도... 뭔가 피곤하고, 부족한 것 같고요.

몸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잠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첫째, 불면증은, 다음 날 졸음과 피로감을 생기게 하기 때문에 업무효율을 떨어뜨립니다.

둘째, 잠자는 동안 필요한 정보들은 제자리를 찾아서 기억으로 남게되는데, 이런 부분들에 문제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셋째, 정서불안과 의욕상실, 우울증, 환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넷째, 면역력 약화를 비롯한 건강이 전체적으로 나빠질 수 있습니다.

Q 불면증이 계속 이어지다보면,

생활 자체가 힘들어 질 수도 있는데요,

생활 습관을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까요?

1. 잠을 자는 시각과 ,일어나는 시각을 규칙적으로 해서 수면리듬을 일정하게 가져가는것이 중요하고, 낮잠도 20분 이상은 안자는것이 좋습니다

2. 아침이나 오후에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잘 무렵의 격렬한 운동은 각성을 유발

3. 잠자는 주거환경도 상당히 중요한데, 잠자는 방의 온도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잠이 방해

4. 배가 고프면 수면이 방해를 받을수 있고, 또 저녁의 과식도 숙면에 방해를 받을수 있습니다

5. 오후시간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홍차, 드링크제는 가급적 삼가.

6. 알코올은 정상적인 수면구조를 깨뜨리고, 담배 또한 각성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잠들기 전에 반식욕을 하면 잠이 잘 온다고 하잖아요.

목욕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까?

숙면을 유도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목욕입니다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주로 흥분이나 각성에 관련된 일을 하고, 부교감신경은 안정과 수면에 관련된 일을 합니다.

목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기때문에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혈액순환과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면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청주를 이용하거나, 신경 안정작용이 있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목욕을 하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37~39℃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아서, 욕조에 청주 1.8ℓ 또는 오렌지, 라벤다, 캐모마일 중 한가지 오일을 선택하여 6~10방울 정도를 떨어뜨린다.

20 분간 목욕

Q 지난 주에, ‘오과차’의 효능에 대해 소개 해 주셨잖아요.

여기에 들어갔던 ‘호두’가...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면서요?

호두=미국 시사주간지『타임』에서는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를 선정했는데 이 중에 하나로 호두가 선정

우리나라에는 고려 후기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유청신이란 분이 고향인 천안 봉화산에 심은 것이 시초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호두를 매우 좋아했는데, 전쟁 중에서도 호두를 마차에 싣고 다니며 즐겨 먹었다.

중국 청나라의 여걸 서태후가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어김없이 찾았다고 하는 음식이 호도죽입니다. 그리고 같은 시대 이홍장도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도죽을 권유해서 불면증을 치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도는 불면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호도에는 신경안정 효능이 있는 칼슘과, 뇌의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는 토코페롤, 즉 비타민 E가 풍부하기 때문

Q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럼, 상추가 불면증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상추= 클레오파트라는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상추를 자주 먹었다고 한다. 상추가 신경 흥분을 진정시키고 수면효과가 있다는 것은, 예로부터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에 함유된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진통과 수면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액즙을 채취하여 수면제로 사용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상추잎 10장 정도를 요구르트 1병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십니다. 또는 신경 안정효과가 있는 셀러리와 파슬리등을 함께 넣고 즙을 내어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Q 과일 중에는 ‘키위’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서요?

키위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노시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면에 도움

키위는 한 개에는 비타민C가 오렌지의 2배 ,

비타민E는 사과의 6배만큼의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불면증에 도움, 대만의대 유진방 교수는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 키위 2개를 섭취하면 수면의 질이 현저히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검은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몸을 진정시키기 때문에 검은콩을 음식으로 먹거나 달인 물을 마시는 것도 불면증에 도움

바나나 역시 숙면을 돕는 호르몬 구성 물질을 함유

Q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는... 어떤 게 있을까요?

산조인차=동의보감에 산조인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놀래거나 답답한 가슴을 다스리며, 잠을 잘자게하고, 오래 먹으면 마음 편히 장수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근심과 걱정으로 생기는 불면증에 도움,

매일 밤에 잠을 못이루어 뒤척이거나, 자주 악몽을 꾸는 분들에게, 산조인은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불면증에 사용할시 산조인을 볶아서 사용합니다,

산조인이 불면증에 좋은 이유는, 스피노신이라고 하는 성분이 성분이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여, 진정작용 및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산조인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말초혈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압강하, 혈당강하, 항부정맥 등에 효과적고, 산조인은 면역력도 증강시켜주면서,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고, 기가 허한 사람들에게, 기를 보충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Q 산조인과 비슷한 효능이, 대추에도 들어 있다면서요?

중국의 여성 황제로 군림한 측천무후가 80세가 넘도록 왕성하게 살았던 비결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은 대추와 매실이라고 하죠, 대추는 ‘잘 놀라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때,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할 때’ 심리적 안정작용을 합니다. 잘 익은 대추 10개 정도를 약 20분 정도 끓여서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국화차=불면증에 오래 시달릴 경우, 눈이 쉽게 충혈되고 얼굴에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을,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열을 내려주고, 간기능 회복을 도와주는, 국화차를 마시게 되면 효과적입니다.

Q 너무 잠이 안 와서 괴로울 때,

꾹꾹 눌러주면 좋은... 지압점이 있을까요?

안면(安眠)혈은, 진정 효과가 있어서 불면증에 가장 큰 도움==엄지손가락으로 귀 볼을 뒤로 밀었을때 귓불이 닫는부위=유양돌기 부위=이명 ,귀의 통증 ,두통

오늘도 한의학 박사 이광연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