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한의원 이광연 한의사] KBS3 언제나 청춘 – 불안장애
MC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별일 아닌데도 걱정이 커지는
날이 있는데요.이런 불안이 잠깐 지나가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면서 잠도 잘 못 자고, 집중도 안 되고,
일상생활까지 힘들게 만든다면
그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불안장애일 수 있다고 하지요.
오늘은 한의학적으로 불안장애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요즘 불안장애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7년에는 약 63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82만 명으로 늘었고요,
최근 2023년 기준으로는, 약 95만 명 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20대, 30대에서 증가가 많이 나타났는데요,
젊은 층 환자가, 30% 이상 늘어나면서
이제는, 불안증후군이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됐습니다.
MC 그런데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는
원래 누구나 느끼는 거잖아요.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은 어떻게 다른가요?
위험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불안하고, 걱정이 멈추지 않고,
그 때문에 몸까지 힘들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그때는 불안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 주변의 인간관계, 직장 문제,
가족문제 때문에 불안해지기도 하고요,
또 어떤 분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한 불안이 계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MC 네, 그럼 늘 긴장 상태로 살아가는 느낌이겠네요?
그렇습니다.
이게 계속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집중도 잘 안 되고,
생활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약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불안장애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고요,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납니다.
또 우울증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MC 네, 불안장애라고 하면 보통 마음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몸으로도 증상이 나타나지요?
네, 그렇습니다.
불안은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에도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① 육체적인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깊은잠을 못자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늘 소화가 안되고, 식욕도 없어지고,
장과도 연결이 돼 있어서, 설사나 변비,
과민성 대장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②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안정이 안되고, 예민해지고
불안, 걱정, 긴장, 집중력 저하, 우울감이 있고요,
심하면 자살 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MC 정신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군요?
불안증은, 정신적은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증상도 같이 나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불안증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심한 경우에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자해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MC 불안장애는 왜 생기는 건가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스트레스입니다.
여기에 불안정한 환경, 경제적인 문제,
건강 문제, 완벽주의적인 성격,
술이나 약물 등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GABA 같은 성분들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길 수 있고요.
MC 그럼 증상이 어느 정도가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아래 10가지 증상중에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체크를 한번 해보십시요.
① 이유 없이 걱정이 많다
② 불안하고 초조하다
③ 가슴이 두근거린다
④ 숨이 답답하다
⑤ 잠이 잘 안 온다
⑥ 쉽게 피곤하다
⑦ 집중이 잘 안 된다
⑧ 예민하고 짜증이 난다
⑨ 작은 일에도 긴장한다
⑩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
점수 결과
2개 이하 → 정상 범위
3개 이하 → 가벼운 불안
4개 이하 → 중등도 불안
5개 이상 → 심한 불안 가능성
위 항목중에, 나에게 4개 이상이 해당되고,
2주 동안, 지속이 되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MC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방에서는,약물을 우선 처방하고,
침, 추나, 뜸, 부항을 실시해서
마음을 편하고 안정되게 치료를 합니다
양방에서는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사용합니다.
많이들 걱정하시는 약물 의존성인데요
대개 항우울제는, 약물 의존성이 거의 없고요,
항불안제도, 전문가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버티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MC 네, 그리고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할 것 같아요?
네, 치료만큼 아주 중요합니다.
① 첫째, 심호흡입니다.
심호흡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② 둘째, 명상입니다.
불안한 생각을, 조금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③ 셋째,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입니다.
하루 7~8시간 정도 자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④ 넷째, 운동입니다.
꾸준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불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⑤ 다섯째, 건강한 식생활입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혈당이 안정돼서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⑥ 여섯째, 긍정적 사고입니다.
부정적 생각에만 매달리지 않고
생각을 조금씩 바꿔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⑦ 일곱째, 스트레스 관리,
⑧ 여덟째, 가족과 친구와의 소통, 주위 사람들과 인간 관계
⑨ 아홉째, 카페인과 알코올 줄이기,
⑩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해결되지 않을 때는,
꼭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MC 혹시 먹는 것도 영향을 주나요?
네, 그렇습니다.
➀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녹색 채소가 좋습니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감, 귤, 오렌지, 레몬, 사과, 토마토,
시금치, 파슬리, 당근, 양파, 연근 등.
➁ 칼슘이 많은 멸치, 뱅어포 해조류도 좋습니다.
칼슘은, 신경의 흥분과 초조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➂ 바나나는, 세로토닌 촉진에 도움이 되고,
➃ 연어의 오메가-3는, 불안과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➄ 식초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완화에 도움을 주고,
➅ 다크 초콜릿은, 엔도르핀을 자극해서 기분을 좋게한다
➆ 아몬드는, 엽산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➇ 케일, 시금치,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 역시, 마그네슘이
많아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습니다.
➈ 오렌지도, 비타민이 풍부해서 불안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C 차도 도움이 되나요?
➀ 대표적으로는, 대추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대추는,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 불면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같은 당분이
불안을 진정 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고
사포닌이, 긴장을 풀고 체력을 보강해 줍니다.
➁ 녹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고,
죽순은, 정신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
➂ 라벤더, 카모마일, 자스민차도
긴장을 풀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➃ 지압으로는, 가슴 한가운데 있는 전중혈
손목 안쪽에서 약 4센티미터 위에 있는 내관혈은
불면, 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답답함 완화에 도움
MC 그럼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를 어떻게 치료하나요?
청심온담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구성은
① 향부자: 울체된 기를 순환
②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사군자탕, 기를 보
③ 당귀, 천궁, 백작약: 사물탕, 혈을 보
④ 반하, 진피: 담을 없애고 기를 순환
⑤ 지실, 죽여: 심신을 안정
⑥ 황금, 황련, 치자:항진된 열을 내리는 효능
⑦ 맥문동:음을 보해서 마음을 안정
⑧ 원지, 석창포:
청심온담탕은, 마음의 화를 없애고, 담을 없애고,
기의 순환을 도와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처방입니다.
MC 네, 오늘 이야기 들어보니까
불안장애는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참지 말고, 생활습관도 관리하고
필요하면 꼭 치료를 받아야겠네요.
이광연 원장, 네, 그렇습니다.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