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KBS라디오
TV에 나오는 운동선수들의 몸에 둥그렇게 멍이든 자국들을 몰수 있는데 흔히들 부항시술을 한 흔적이죠?
몇해전 부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선수 펠프스가 수영 5관왕에 오른 뒤 본인이 금메달을 딸수 있었던 원이중의 하나가 부항요법이라고 인터뷰를하고 출연한 CF에도 부항치료를 받는 장면이 나온뒤 미국 유럽에서 부항기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귀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턴은 등에 부항 치료로 인해 생긴 멍 자국을 드러낸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도 했습다. 유명 배우와 프로 운동 선수이 부항 치료를 많이 하면서 미국에도 부항 치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부항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장님 요즈음 부항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면서요?
그렇습니다. 펠프스 선수 부항요법이후에, 부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아주 높아진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 치료목적으로 부항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스로 건강목적으로 부항을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간혹 환자분들 중에는,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오셔서, 어디가 아픈데 부항을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2, 부항요법이 아주 오래전부터 시술된 치료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부항의 기원은 어떻게 되나요?
부항의 한자풀이는, 붙을 부(附), 항아리 항(缸)자로, 항아리처럼 생긴 것을 ,피부에 직접 붙여서 음압을 가하는 치료법인데요. 지역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옛날 동양에서는, 대나무를 사용하다가, 점차 발전하면서, 도자기나 유리로 만들다가, 오늘날처럼 간편하게 플라스틱으로 발전해왔습니다
3, 부항요법하면 한의학 치료의 한 영역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동양의 치료법으로만 생각을 할수 있는데 이런 부항요법이 동양에서만 행해졌던 요법이 아니라면서요?
그렇습니다. 부항하면 동양에만 있었던 치료법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양에서도 고대 이집트시대, 히포크라테스시대에도 이미 부항치료가 있었고, 그리스, 로마, 중세에서도 부항요법이 대중화 되어서 아주 널리 시행 되었습니다
또, 미국의 인디언은 물소뿔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짐승의 뿔로서 부항요법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흡각요법이라고도 부르기도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나폴레옹은, 평소에 위통이 심하면 통증이 있는 환부에 물소뿔 부항을 했고, 그 당시 유럽 상류 사회에서는, 피로 회복과 회춘을 위해서, 부항이 널리 애용되었습니다,==영화 마농의 샘에서 소배랑역을 맡은 이브몽땅이 부항을 하는 장면도 나오죠,
4.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렇게 부항요법이 광범위하게 시행이 된 까닭은 그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일 것인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부항요법의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부항을 붙인 뒤 공기를 빨아들이면, 부착 부위의 압력이 낮아지는 음압 상태가 되면서, 해당 부위가 자극을 받고, 그로인해서 모세혈관과 혈구에 미세하게 손상이 생기면서, 인체 스스로 이를 회복하기 위한, 생체반응이 유발되어서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부위와 전신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산소 교환능력도 높아져서 요산과 젖산 분해를 잘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육 피로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근육 단축이나 이완으로 인한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희대학교 강중원, 이승훈 교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사용으로 생기는 목의 통증 환자에게, 부항치료를 시행했더니, 물리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통증완화에 더 효과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occupation health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5. 이렇게 효과가 좋은 부항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던데요, 그 종류들과 각각의 효과는 어떻습니까.
피부를 침으로 자극한 뒤 부항기를 붙여서 피를 뽑아내는 방식을 자락법, 습식 부항이라고 하고,
부항기를 그냥 피부에 붙이는 방식을 건식 부항, 유관법이라고 합니다.
경락과 근육을 따라서 부항기를 움직여서 림프 순환을 돕는 주관법,
부항기를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해서 인체 감각수용기를 자극하는 섬관법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피를 빼는 부항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고 건부항도 효과가 있습니다
피를 뽑는 습식부항은 염좌, 타박상을 입었거나, 질병이 오래되어서 어혈성으로 변한 경우에 효과가 좋고,
일반 건강 부항의 경우는, 사혈을 하지 않은 마른 부항을 하셔도 좋습니다
6, 그러면 평소에 부항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사항이나 하면 안되는 분들도 있나요?
부항요법을 할 때, 처음부터 과다하게 자극을 주지 말고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고, 평소 심장질환이나 소모성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허약한 분들에게는, 시술 후 어지럽거나, 답답함,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혈소판수치가 떨어져서, 지혈이 잘 안되거나, 와파린 같은 항 혈액응고제를 드시는 분들, 당뇨가 심해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부항들은 신중
출혈을 일으키는 습부항에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1회용 멸균 부항컵을 사용
7. 부위별로 부항하는 곳이 다를 것 같은데요. 어깨나 허리 근육이 뭉쳤을 때 부항하는 법이 있을까요?
공부, PC, 스마트폰, 운전을 할때, 목을 앞으로 숙이고 있을때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
승모근이란, 뒤머리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으로, 스님들이 바랑을 메었을 때, 닿는 부위라고 해서 중승자와 덮을모자를 써서, 승모근이라고 이름
이 승모근중에, 배낭을 멜 때 멜빵이 어깨에 닿는 부위인 견정이란 경혈에 부항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승모근 중에서 딱딱하게 경직된 부위에 부항을 하셔도 좋습니다
앉아서 운전을 오래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엉덩이에 있는 대둔근,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추기립근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 종아리의 비복근에 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어있는 경결점 위주로
척추기립근=척추 양측 3~5cm 주위를 대칭적 분포
대퇴사두근==앞쪽 허벅지 근육,
비복근==장단지 근육
7. 평소에도 많은 분들이 등을 따라서 부항을 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실제로 이런 부항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요?
뒷목에서부터 등을 따라서 허리로 이어지는 경락중에 독맥과 방광경이 있는데,
이 독맥은 척추의 극돌기를 따라서 수직으로 직선으로 형성된 경락입니다, 그러니까 척추의 바로 윗부분
척추양옆 3cm==제1방광경, 6cm==제2방광경이 있는데, 이 방광경에는 배수혈이라고 해서, 내장과 서로 연결되는 경혈들이 분포되어있습니다.
각 장기와 연결되어있는 배수경혈을 자극을 해주면, 내장기능이 활성화되고, 인체의 정기(正氣)가 향상되어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건강 목적으로 부항을 하신다면, 등 뒤에 있는 독맥과 방광경을 부항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8. 그러면 부항은 어떤 체질에 가장 효과가 좋은가요?
부항은, 체내의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상체질 중에서는 몸에 습담이나 어혈이 잘 생기고, 순환 장애가 잘 생기면서 또한 체중이 늘어나기도 쉬운 체질인, 태음인에게 부항이 가장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9. 부항을 했더니 부항에 거품이 일어나는 경우를 봤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간혹, 사혈부항을 하면 피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거품이 나는 것을 보고, 원장님 제 몸의 피에 거품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 환자분들이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부항안에 거품의 실체는, 부항컵안의 기압이 낮아져서, 외부의 공기가, 부항컵과 피부사이로 들어가서 생성된 것이지, 혈액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10. 피를 뽑는 습식 부항을 했더니 검은 피가 나오고, 끈적끈적하게 보여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는 공기 중에 나오면 응고하는것이 정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지 않겠죠? 부항기 안에도 기압이 낮기는 하지만 공기가 있고, 피부와 부항사이로 들어간 공기 때문에, 피가 나오고 시간이 흐르면서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부항기 안에 피가 응고하게 됩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그런 증상을 보고, 몸에 그런 굳은 피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만일 그렇다면 심장이나,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서 큰 질환이 되겠죠. 따라서, 피를 뽑는 부항을 했을 때, 피가 많이 굳어보인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1. 부항을 하고 나온 피가 끈적끈적해 보인다고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겠군요. 부항을 너무 세게 해서 수포가 생기기도 하던데요.
부항을 너무 세게 하거나 장시간 하게 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사실 이런 방법도 발포요법이라고 해서 치료로도 이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피부에 수포가 생겨서 상처가 나면 많이 불편하죠,
피부가 상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항 붙일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고, 붙이는 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자주 물집이 잡힌다